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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과 서태지를 보며

말하고싶어서 조회수 : 1,967
작성일 : 2011-05-04 10:55:23
최근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수 이름들이네요.

서태지는 안간힘을 쓰며 신비주의를 고집하려 애쓰는 와중에
임재범은 가족사랑의 사연이 드러나며 여성팬들의 점수를 사로잡았네요.

개인적으로, 서태지의 신비주의 지켜줬음 해요.
저 또한 두 아이의 엄마로서, 가족의 가치를 폄하(?)하는 서태지가 재수 없기도 하지만 (죄송)
그래도 세상엔 아롱이 다롱이, 더 나아가서 좀 기이한, 또는 기이한 척이라도 하는 천재 (라 불리우는.
진위여부는 별개) 들이 있어야 잼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임재범은 그 반대의 길을 걷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임재범 모르고 살았던, 내 청춘을 돌리도~ 외칠 정도로
요즘 임재범의 매력에 푹 빠졌었는데요 (아까 글 읽었었는데,
저도 제가 마초 타입에 끌릴 지는 상상도 못했었음)

얼마전 또 다른 게시글의 동영상 보고 좀 깨긴 했었어요. 다행이죠  휴~

"이제 지수아빠만 있다. 임재범은 없다."

이 말이 너무 비장하게 들리는 데..

임재범이 없을 필요까지는 없지요.
그걸 부정하는 거 보니 아직 더 많이 다듬어져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순간 비굴한 느낌마저 들었거든요. 현실은 이제 받아들이나 여전히 원치 않는 듯.

임재범도 있고 그 속에 남편, 아빠의 모습도 공존하기 바래요.

임재범을 전혀 모르고 지냈던 제 젊은 날이기에 (외국생활했음 ㅡ.ㅡ)
요며칠 예전 모습도 열심히 다 찾아봤거든요.

전 잘 생겼던 젊은 날 모습 보다
나가수에서 보여준 모습에 반한 거거든요. (남편 미안~)

갈기가 잘려나간 사자의 모습이 오히려 아름다워 보였구요,
세월의 흔적 가운데서도 빛나는 맑은 눈이 좋았습니다.

그걸 보니 여백의 미라는 것, 아쉬움의 미학을 새삼 느꼈구요,
야성이 다 발휘될 때 아름다운 게 아니라
제대로 (?) 발휘하고 있지 않은 야성이 더 아름답다는..

단, 그거에 대해 자조하지는 않기 바래요.
그 안의 매력은, 알아보는 사람은 다 알아볼 수 있죠~

일하는 직장에서 이런 말 나눌 대화상대가 없어서
이 곳에 글 올립니다.

읽어주신 분 감사합니다~~~ ^^

IP : 125.130.xxx.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151
    '11.5.4 11:00 AM (112.152.xxx.194)

    서태지가 천재가 아니니까 그렇죠. ㅎㅎㅎ 그냥 왕년의 인기가수정도..
    설사 천재라고 해도 유부남이 미혼행세라니.. ㅎㅎㅎㅎㅎ 결혼했다고 해서 천재성이 훼손되는것도 아닌데 엄한 신비주의.. 웃기네요.

  • 2.
    '11.5.4 11:04 AM (121.151.xxx.155)

    임재범이 그리 말한것은
    아마 그동안 자신만알고 지냈던 과거가 가족에게 미친영향때문이였을거에요
    그냥 평범한 일상속의 사람이였다면
    자기는 죽었다 이제 아이아빠로만살겠다고 말한것은
    그만한 사건(?)이 있었고 지수가 그만한상처가 있기에 그리 말한거라 생각해요
    나가수에서 그랬지요
    아이에게 또다른상처를 줄지 모르는 일이지만
    아이가 원하니까 이무대에 서고싶고 1등하고싶다고

  • 3. ....
    '11.5.4 11:06 AM (119.69.xxx.55)

    서태지팬은 아니지만 그동안 음악과 결혼한 천재 뮤지션 정도로 기억하고
    대단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 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실망도 많이하고
    신비주의 가면이 벗겨져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네요

  • 4. ^^
    '11.5.4 11:11 AM (124.48.xxx.199)

    임재범의 10살 짜리 딸 아이 지수를 위해서란 말에 눈물 나오던데요...

  • 5. 둘다별로
    '11.5.4 11:29 AM (125.152.xxx.147)

    임재범 몇년전에 사건 다들 모르시나보네요.

    뉴스에 나올 정도였는데.....흠....

    그 애비에 그 아들이라다 라는 말까지 인터넷에 떠돌아 다녔는데....

    이렇게 빨리 뇌리에서 잊혀지니....연예인들 도덕불감증 걸릴만도 하죠....

  • 6. 멋져요
    '11.5.4 11:29 AM (113.131.xxx.90)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저도 요즘 임재범에 빠져 있어요^^
    82쿡님들 덕분에 유투브에서 무한 반복...^^ 일상이 마비될 지경입니다요 ㅎㅎ
    과거의 젊은 시절도 물론 멋있지만, 저 역시 지금 모습이 훨 매력적이군요.
    젊었을때 넘 잘 생겼는데, 노래까지 저래 잘 하니 어떻게 평범하게 살수 있었을가 싶기도 하고
    다 이해가 되고^^
    울 남편 잘 생기지도 않고, 노래도 잘 못하면서 완젼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았는데...
    나이가 임재범씨 나이네요 ㅠㅠ
    임재범씨 보면서 남편도 쬐금 용서가 되요 ㅋㅋ

    갈기 잘려나간 사자....
    오랫동안 그의 노래를 듣고 싶어요^^
    나가수 홧팅!

  • 7. 정말
    '11.5.4 11:30 AM (183.78.xxx.63)

    와딯는 말씀이네요.
    저도 이제야 임재범 노래영상 찾아 헤매는 중인데..
    과거의 모습은 과거의 모습대로..
    지금 모습은 또 지금 모습 대로
    너무나 좋습니다..

  • 8. 정말
    '11.5.4 11:31 AM (183.78.xxx.63)

    둘다별로님 검색해 보세요...
    잘못 알고 계신 거니까.

  • 9. 정말님말씀
    '11.5.4 1:37 PM (125.130.xxx.48)

    이 맞다는데요.
    임재범 혐의 없는 걸로 판정 났다고..

  • 10. 멋져요 님
    '11.5.4 1:39 PM (125.130.xxx.48)

    네, 저도요. 임재범 보면서 멋있다고 느끼면서도 남편을 이해하게 되니
    남편으로서도 그리 손해는 아닌 듯... ^^

  • 11. ㅎㅎㅎㅎ
    '11.5.4 1:47 PM (124.195.xxx.67)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는
    잘 이해가 갑니다.

    근데
    서태지가 신비주의였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에는 티비에 나와 발랄하게 말하고 그랬거든요
    그후론 은퇴했다가
    매니아층이 선호하는 노래들을 주로 내놓아서
    신비주의라기 보다
    대중적이지 않다 는 정도로만 생각했지요
    서태지 마음이야 모르지만요

    임 재범
    은 젊은 시절에도 탁월한 가창력을 가졌더랬습니다.
    사생활이 말이 많았지요
    폭행건은 무혐의라고 했지만
    거칠고 폐쇄적이랄까,,, 내성적이란 건 아니고 세상과 친한 편은 아니였을 겁니다.
    그건 그거고 락커로는 참 근사했습니다ㅎㅎ

    임재범은 없다 지수아빠만 있다
    는 가수임재범이 아니라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가진 사내가 사라지고
    책임있는 가장인 가수가 되었다
    라는 말로 기대해봅니다.

    멋져부러요 어쨌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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