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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내 컵에만 물을 따라주지 않아요.
딸 생일날 외박해서 외식 못하고 어제했는데 식당 들어가기전에 손 씻고 가느라 조금 늦게 들어갔어요.
컵 네 개 중에 제 앞자리 컵만 빈컵이더군요. 세식구 컵에는 물을 채우면서 왜 제 컵에는 물을 안 줄까요?
그 심리가 궁금해요. 평소에 남편이랑은 아이들 교육문제로 사이가 별로 좋지는 않아요. 저를 무시하는 경향도 많고요. 그런데 이건 아니지 않나요? 그전에도 그런적이 있어서 많이 서운하다고 말했었는데 또 그러는거예요. 거기다가 외박한 일, 딴 여자한테 휴대폰 돌려준 일까지 겹치면서 서러워져서 보이지 말아야할 눈물을 보이고 말았네요.
중국레스토랑에서 짜장면을 먹으면서 눈물이 줄줄 흐르는데 초등 아들녀석이 보고는 맘이 좋지않았나 봐요.
아이 앞에서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중에 아이가 그러더군요. 자기가 아빠에게 충고했더니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다면서(물 안채우는거). 아이가 제 아빠한테 얘기해서 제 컵에 물을 채우게 했었거든요. 아이한테 옹졸한 부모 모습을 들켜버린것 같아서 너무 부끄럽고 미안했어요. 아직 어린아인데요.
1. ..
'11.5.4 10:35 AM (221.148.xxx.224)정작 아이에게 미안해하고 부끄러워해야 하는 건 남편인데, 원글님이 마음 아팠겠네요.
그래도 그런 아이가 있어 다행이네요. 원글님이 옹졸하지 않아요.2. 44
'11.5.4 10:38 AM (112.152.xxx.194)ㅎㅎㅎㅎㅎ 물로 이렇게 사람 눈물빼는 방법도 있군요.
3. 그남편
'11.5.4 10:43 AM (124.48.xxx.211)진짜 답이 없는 남자다...
원글님 맘 아프신데 이런말 하는게 미안하지만....4. 에구
'11.5.4 10:50 AM (210.219.xxx.149)너무 예쁜 아들이네요. 그런데 아들내미가 참 섬세한가봐요.
앞에서는 조금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시는게 좋겠어요.
힘내세요5. ..^^..
'11.5.4 10:51 AM (124.48.xxx.199)알겠어요..그심정..남편분 옹졸하시네요..
6. 진짜
'11.5.4 10:51 AM (120.73.xxx.237)어제만 그런건가요? 항상 그런건가요? 어제만 그랬다면 어제만 기분상해서 그런걸테니까 지금 문제가 풀리면 그러지 않겠죠.
하지만 항상 그렇다고 하면 진짜 치사하고 대책없는 남자네요. 소심하고 옹졸한 성격이죠?
그때는 정말 맘가짐 하고 크게 한마디 하셔야죠...7. 그래도
'11.5.4 10:52 AM (125.182.xxx.31)아이가 넘 예쁘네요^^
8. 이글루
'11.5.4 10:53 AM (175.200.xxx.204)남편 진짜 한심하다 ㅡㅡ;
9. 원글이
'11.5.4 10:57 AM (180.70.xxx.227)평소에 가끔 그럽니다. 송심하고 옹졸한 성격이죠. 여자문제로까지 속썪고 살 줄 몰랐는데
참 많이 속상하고 그러네요.10. ..
'11.5.4 10:58 AM (180.64.xxx.66)아들 행동이 짠하네요..T.T 속상하셨겠어요..
11. ..
'11.5.4 10:58 AM (180.231.xxx.168)어제만 그런줄 알았는데 평소에도 그러셨다니 참 배려심 없고 치사한 남자네요 초등아들 보다 못한....
12. 4141
'11.5.4 11:10 AM (112.152.xxx.194)원글님 좀.. 순하신분이신듯.. 어디 모자라신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저같으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만 안있어요.
여자문제에.. 물까지 안따라준다니.. 뭐 완전 사람 무시하는거네요.13. 그 사건은
'11.5.4 11:13 AM (110.10.xxx.106)그 휴대폰 주인 만나보신 결과는 어땠는지요?
남편분과 무관한 여자가 맞았나요?
물은..혹시라도 미리 따라놓으면 먼지 앉을까봐 안 따라놓은 것은 아닐까요?
서러워하지 마세요.14. *^*
'11.5.4 11:14 AM (114.202.xxx.248)진짜 답이 없는 남자고 한마디로 치졸합니다...
그 정도이면 아예 외식을 하지 말던가.....
그나마 아드님이 위로해주니 얼마나 다행입니다...
얘가 1학년인데 일찍 철들었는가 봅니다...
힘내세요.....15. ....
'11.5.4 11:24 AM (58.122.xxx.247)평소 사이가 안좋은데 뭐그리 살가울까요 ?
님은 남편에게 사이안좋음에도 불구하고 매사 살갑게 대하십니까 ?
전 그게 더궁금16. ...
'11.5.4 11:29 AM (180.70.xxx.227)윗님 살갑지 않아서가 아니라 어린 아이들 앞에서 대놓고 무시당하는 것을 보인게
저는 더 싫고 부끄러웠어요.17. 아..
'11.5.4 11:34 AM (121.88.xxx.58)원글님 성격이 좋으시군요.. 저라면 물컵이 날아 갔을텐데...(반농담입니다.)
아니 무슨 남자가 쪼잔하기가 그렇게 심하답니까.. 따를거면 물컵은 다 채워야죠.
밖에서 사회생활 그따위로 한답니까? 마누라랑 살기 싫으면 확실히 정리하든가.. 별 그지같은..이라고 제가 대신 욕해드릴테니, 힘내시고 조금 더 당당하시고 뒤끝있게 행동하세요...18. 갔다오면 따르려고
'11.5.4 11:53 AM (211.230.xxx.244)한 거 아닐까요?
화장실 갔으니까, 지금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 컴에 물을 따르구요,
화장실 갔다가 오면 그때 물 따라주고요.
저도 식당 가면 화장실 가서 아직 안 온 사람것은 그냥 두었다가
그 사람이 착석하면 따라주고 그러거든요.
혹시 그런 건 아닐까요?19. 서럽다
'11.5.4 12:25 PM (220.87.xxx.144)울 시엄니 하는 짓이랑 똑같네요.
밥 푸면 내밥만 안푸고, 수저 놓으면 내 자리 수저만 없고, 물 따르면 내물만 없고,,,
매번 당해보면 그 설움을 알지요.
남편분 엄청 심하게 쪼잔하네요.20. yolee
'11.5.4 1:25 PM (58.141.xxx.203)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세요.
그 원하는 걸 얻기위해 어떻게 해야할까를 생각해보세요.
두 가지를 생각하면서 막히면
인터넷에 법륜스님 즉문즉설 검색해서 이것저것 들어보고
다시 위 두 가지를 생각해보세요21. ..
'11.5.4 6:49 PM (115.137.xxx.31)남편겁과 님컵을ㅇ 바꿔서 사용하세요...
당연히...22. 그럼..
'11.5.5 5:22 AM (122.38.xxx.45)원글님께서 손을 뻗어 남편 몫의 컵에 따라 놓은 물을 마시세요.
원글님 몫의 빈컵은 아무렇지 않게 남편을 주고요.
그럼 남편도 느끼는 것이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