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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불편해요

간섭...ㅜㅜ 조회수 : 2,067
작성일 : 2011-05-02 21:32:39
하시던 일 그만두시고, 전화로 우울모드 걱정한보따리 풀어놓으시길래

제 자신 그런 엄마마음을  받아줄 마음자락도 부족하거니와

제 코가 석자라 전화못드렸더니 목소리 깔고 서운하다는 듯이 전화오는거 부담스러워요


정말이지 큰아이 학교생활에 문제있어서 한달동안 신경쓰여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학교 데리고 가고 오고..그걸 28개월짜리 업고 다니기도 하고 잠들었을때 소리없이

살짝 가슴졸이며 나갔다 오기도 하며 집에 오면 큰아이 짜증이란 짜증은 다 내고

동생과 마주치면 싸우고 학교성적은 바닥을 치고 별거 아닌데 마구 울고

집중력 떨어지고 달래주면 더 심해지는..ㅜㅜㅜㅜ이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아이는 따로 상담도 받고 있는 중인데  친정엄마에게 이런 이야기

자세하게 할 마음의 여유도 없고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으라 했다고 그런 이야기

엄마에게 공감안되는 것을 알기에 학교생활에 힘들어한 다는 식으로 살짝

지나가는 말로 했습니다...

그런데도 엄마는 자기도 챙겨주길 바라시는것같아요


이것이 요점입니다


전혀 저는 그럴 여력이 없고 엄마와 앙금이 깊어 그럴 마음도 없어요

일 그만둔것도 잘못된 일도 아닌데 아들 걱정할까봐서 저보고 함구하라고 하고

저에겐 죽는 소리 하시니.............--;



게다가 엄마의 간섭을 이제는 견디기가 힘이 듭니다

시댁 제사까지 간섭하는것은 오바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끼리 이야기도 아니고 남편이 있는 자리에서 제사 줄이면 안되냐고...요즘은 줄이는 집도 많더라며

...제사때문에 힘들 다는 소리 한 적 없어요 왜 뜬금없이 그 얘기가 나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엄마 자신도 아세요...자신이 딸인 저의  속을 긁는 소리를 하고

하고 싶은 말은 못 참으며 아들만 이뻐했다는 것을요...

그걸 아시면서도

물론 제게도 음식이나 먹을거리 자주 챙겨주신다며 전화오는데

휴...그거 가져가라고 득달같이 전화와서 바쁘다는 남편 설득해서  가보면 국물 몇 가지,

충분히 끓여먹고 사는데 꼭 자신이 뜯은 쑥으로 국을 끓여서 꼭 먹여야 하는

그 고집이 이제는 숨이 막힙니다

그렇게 저를 생각했다면 어릴적부터 그렇게 깍아내리고

기를 죽이고

치기어린 모습을 보이셨는지

불만을 말할 수도 없었지요..엄마에게 달려들면 안된다며 더 이상 듣지 않으심...



그냥 서로 편한 시간 만나고 같이 밥먹고 편하게 오고 가고 싶은데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고 그게 아니라고 하면 인정을 못하는 그 고집이 무섭습니다

불편합니다..

엄마가 끓여놓고 냉동해둔 쑥국한 번 먹어봤으면 좋겠다고 저를 탓하신다해도

제 마음은 풀리지가 않을것같아요

둘째 낳기 전부터 낳고 나서도 소소하게 엄마와 부딪혔는데 임신중이어서 그런지

잊혀지지가 않네요

게다가 조용히 있고 싶은데 오지말라고 했건만 예고 없이 들이닥쳐서

신생아 잠도 못자게 밥이 있는데도 다시 밥을 해야 한다며 압력솥을 마구 돌리고.. 미역국이 있는데 자신의 미역

국을 다시 끓여야하고

등등

그런 고집들이 너무나 싫어서

이제는 엄마 전화가 오면 감정이 흔들려서

하루 정도는 폭발직전의 상태로 지냅니다...별거아닌 일로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화를 낸다거나

설겆이 할때 마구 달그락 거리며 한다던지 세탁기 빨래 꺼내서 손빨래 한다 던가..



오늘도 전화와서

전화를 자주 안한다고 목소리 깔고 서운한 내색에..

죽는 소리...그리고 사위가 출장을 갔다고 하니

어디로 갔냐 언제 오냐 몇 박 몇 일 이냐

아...


이런 감정 흔들림이 너무나 불편합니다

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제는 외손녀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으로 넘어가는것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제가 나쁜가요?

미칠것같아요





IP : 211.44.xxx.9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1.5.2 9:42 PM (125.187.xxx.175)

    그 심정 이해해요.
    남들은 딸이 돼서 친정엄마에게 살갑지 못하고 왜그러냐고 못됐다고 하는데
    어릴적부터 차별받고 감정의 앙금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살갑고 다정한 딸이 돼서 엄마의 응석(?)을 받아달라 하니 될 리가 있나요. 어릴적 맘껏 엄마에게 응석 한 번 부려본 적 없는데 말이죠.

    저도 그런 경험자라서 해결책을 제시는 못하지만 공감만 잔뜩 해드립니다...
    저희 엄마는 제가 신생아 돌보느라 지쳐 있으니 잠이라도 자게 해준다며 오셔서 일거리만 잔뜩 싸들고 와(먹지도 않는 나물 종류만 한보따리 사 와서 다듬기...명절에 친정에 가도 이런식으로 일거리 쌓아놓고 기다렸다는 듯이 일 시키는 스타일이라 쉬질 못해요) 집안 어지럽혀 놓고
    제가 자게 해주기는 커녕 당신이 한 숨 자고 가십니다. 안 오시는게 돕는 길이에요.

  • 2. 간섭...ㅜㅜ
    '11.5.2 9:47 PM (211.44.xxx.91)

    222.106.님,,,,그렇죠...저 스스로 어느 정도 어른스럽게 털어내야하는데,,,쉽지가 않아요

    mm님,,,저랑 비슷한 케이스이신 듯 해요...서로 편하게 즐겁게 같이 밥먹고..그러길 원해요
    그러나 이것 역시 쉽지가 않네요...ㅜㅜ

  • 3. ..
    '11.5.2 9:51 PM (112.158.xxx.152)

    저도 그 심정 이해하는데..
    그냥 전화를 받지 마세요. 어쩔 수 없이 받았다고 하면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할께요 하고 뚝 끊으세요. 나는 안좋아하는 음식,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 잔뜩 해오고 먹으라고 입 앞에 떠 미는 엄마한테 나 그거 맛없고 안좋아하니까 가지고 오면 쓰레기 되니까 가져오지 말라고 딱 뿌러지게 우리 얘기합시다. 30년 가까이 아무리 그음식 싫어한다고 말해줘도 듣지도 않는 그 배려조차 없어 가만히 있다가도 욱할때가 있잖아요. 부모기때문에 조금이라도 나는 내 감정 들어나면 나쁜딸 되는것 같은 해방감에서 탈출하시고..서운해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딸들도 엄마한테 서운한거 더 많거든요.
    누울자리가 있으니까 뻗는다고.. 딸이 자기 감정의 배설구라고 여기는 엄마들이 많죠..
    그거 그냥 까칠하게 끊을 필요도 있다고 봐요. 더이상 내가 엄마의 감정 배설창구가 아니라는 것을..알려줄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 4. 간섭...ㅜㅜ
    '11.5.2 10:00 PM (211.44.xxx.91)

    112님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어느 정도 제 마음을 표현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뭐 접수가 안되요 전혀....엄마에겐 그런 말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세요 심한 말도 안했고 약간의 감정표현이었는데도 전혀 받아들이질 않으셨어요
    전 어느 정도 포기했고,,,원글은 넋두리에요..어찌보면 제 감정을 님들에게 쏟아낸것이구만요
    죄송해집니다 ㅜㅜ

  • 5. 저도
    '11.5.2 10:02 PM (121.143.xxx.126)

    어릴때부터 쭉 한번도 엄마의 사랑이나 넉넉함을 받아본적이 없었어요. 여자라고 얼마나 차별을 하셨고, 결혼후에도 외손주들이라고 대놓고 남의 손자 운운하시고,딸자식 산후조리안해주는거라 아이낳고 누워있는 내내 하시던분입니다. 연년생아이 키우면서 몸이 너무 아파 정말 평생 딱한번 몇번을 망설이다가 엄마에게 하루만 아이좀 봐달라 부탁했더니만, 한마디로 딱 거절을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손자보는게 맞다구요. 그리곤 오빠네 아들..우리친정 장손이 오기로 했대요.올케언니가 친구만나러 가야해서요. 그뒤로 지금껏 단한번도 아이봐달라 절대 안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고 엄마도 많이 늙으시니 저보고 딸노릇해주길 바라세요. 주변에 딸들이 엄마들 많이 챙긴다.나이들면 딸밖에 없다고들 한다.그러시면서 우리집에 자주 오시려고 해요. 솔직히 너무 부담스럽고,엄마랑 같이 있는게 힘들고 어색하고 그래요. 이제와서 왜 나에게 의지를 하려는지 솔직히 너무 싫어요. 제나이 40인데 20살이후로 단한번도 엄마에게 용돈한번 안받아보고,힘들일 한번 제게 물어본적이 없었어요. 아이낳고 결혼하고는 더더욱이요. 어쩔수가 없어요. 저는 이제 그냥 하기싫은일은 안하면서 살고 싶어요. 엄마가 참 이기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6. .
    '11.5.2 10:03 PM (122.35.xxx.104)

    하나마나한 소리이겠지만...
    님, 상담받아보셔요.
    님 말씀 백번 공감해요. 저 셋째딸이고, 밑으로 남동생있어요.
    우리 엄마 고집... 장난 아니에요.
    그런데, 그것 안내려놓고 가시면
    가슴에 담아둔 것들이 이제 아이들한테 다 나옵니다.
    저는 아이들때문에 상담받았고, 좀 편안해졌어요.
    엄마는 변하지 않았지만 내가 변하니 조금. ....

    엄마를 이해하고 받아주려고 하지 마시고, 원글님 자신을 돌보아주셔요.

  • 7. mm
    '11.5.2 10:05 PM (125.187.xxx.175)

    남들은 친정 엄마만 생각하면 짠하고 푸근하고 친정에만 가면 맘 편해진다는데 그럴 수 없는 원글님이나 저나...이런 곳 아니면 어디서 그런 속풀이를 하겠어요.
    친정엄마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는 남편에게도 못할 얘기잖아요. 결국 내 흉이 되니.
    딱히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냥 여기에 쓰고 속풀이라도 하세요.
    죄송할 일 아니에요.

  • 8. 저도
    '11.5.2 10:34 PM (180.69.xxx.150)

    친정엄마가 불편한 사람입니다..

    여기 댓글쓰신분들 맘, 다 이해됩니다.

  • 9. ...
    '11.5.2 10:36 PM (175.196.xxx.99)

    친정엄마가 좋은 경우만 있겠나요. 저도 친정이라면 할말이 산더미랍니다. 정신과치료까지 받습니다. 남들은 시댁 스트레스 때문에 상담받는다던데요.

    원글님, 힘내세요. 그리고 원글님이 제일 중요한 존재랍니다.

  • 10. ㅁㅁ
    '11.5.2 11:14 PM (14.52.xxx.104)

    저도 그 심정 잘 알아요.
    저믐 엄마가 아이들 봐주시며 같이 살고 있는데요
    아이들 예뻐하시면서도 결국 남의 손자라고 말씀하시고
    사사건건 간섭을 안하는 일이 없으세요.
    제 남편 속옷까지 엄마가 고르십니다
    베가 고른 건 안 예쁘다고요.

    저라면 그냥 전화 안받겠어요 ㅠㅠ

  • 11. ^^
    '11.5.3 9:54 AM (125.139.xxx.61)

    그래서...그래서...친정 부모 형제들과 아웃 했습니다
    왜냐구요~~!!!!.................난!!난!!!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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