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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엄니는 도대체 왜 그럴까?
결혼5년차 며느리입니당.
첨에 결혼했을때도 약간의 올가미 느낌도 나는 그런 시엄니였어요. ㅡㅡ;
글구 시엄니도 시아버님도 제가 친정가는건 어찌나 싫어하는지,, 싫은티 팍팍 내십니다.
엄밀히 말하면 티를 내느는것보다 더해 한말씀 하십니당.
첨엔 이런 저런 핑계를 대셔서 저는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정말 싫어하시는것 같아요.
올해는 설명절에 친정에 내려가고 한번도 안 갔기에 이번 어버이날에 내려간다고 전화 드렸습니다.
시댁과 친정이 같은 곳인데, 저희 시부모님은 몇년째 형님댁(저희집근처)에 거의 살다시피 하시고 있으세요.
어버이날은 시댁과 함께 지내고, 그 다음주는 친정과 함께 보내려고 내려간다고 신랑이 전화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신랑한테 " 내가 시켰다고 말하지는 말고 피곤하고 돈들고 해서 못내려간다"고 저한테 말하라고 시켰답니다 ㅡㅡ;
그대신 5월 마지막주에 시엄니 생신이 있으니 그때 내려오라고 하시네요. 헐~~
신랑이 안피곤하고 돈도 벌만큼 버는데(맞벌이) 괜찮다고 이번에 대려가고 시엄니 생신에 또 내려간다고 했더니.. 울고불고 자기말 안듣는다고 울고불고 난리쳤답니다.
이런 시엄니 어케해야하나요?
넘 이기적인데다가 며느리를 어찌알고 이러는지 ㅡㅡ; 한번 뒤집어 엎어??
밍크코트도 해주고, 보약도 지어다주고, 홍삼도 사다주고, 장아프다고 유산균도 사주고
용돈도 매달 드려, 핸드폰요금도 내드려, 여행도 보내드려
제가 요리 좋아해서 맛있는 음식도 맹글어주고, 전화하라고 해서 3일에 한번씩 전화도 하고...
없는 애교부린답시고 수다 종알종알 하고.. 어디든 밥차리는것부터 설겆이는 온종일 며느리가 떠안고..
형님댁에 계실땐 일주일에 1-2회 방문에 갈때마다 저녁 식사 같이하고 간식거리 사다받쳐..
근데 여기서 더 이상 뭘 더 원하는건지.....신랑이랑 나랑 싸움 붙이시는건가??
신랑이 피곤해서 못간다고 하면 당연히 제가 화가나고,, 신랑이랑 다툼이 있겠져.
아님 이혼을 부추기는 건가?? 이런생각까지 ㅠㅠ
신랑은 그냥 몰래 내려갔다 오자고 하네요. 근데 정말 한두번도 아니고.,.
1. 코코
'11.5.2 2:11 AM (14.32.xxx.119)정말 힘드시겠어요,,,,, 시댁문제는 답이 없더라고요 ......끙
2. 멀리날자
'11.5.2 2:56 AM (219.254.xxx.20)저 역시 몸 받쳐 마음 받쳐 열심히 했지만
돌아오는건 트집,불만 속에서 천불이 나서
잠도 못 자네요 휴... 이 집안에 저란 존재는 만만한 종년 이네요3. 신랑바보
'11.5.2 6:34 AM (124.55.xxx.141)시엄마 심보는 원래가 그래요~ 전딜하는 남편분이 더 문제인 듯! 아들내외 두번오는 경비가. 아깝고 친정보내기 배아픈거죠. 저라면 어버이날 친정에만 다녀오겠어요~ 홧병나시라죠.
4. .
'11.5.2 8:43 AM (125.139.xxx.209)그러거나 말거나, 어버이날 친정만 다녀오시고 5월 마지막주에 시어머니 생신을 내려가면 되겠네요
그렇게 전화하세요. 어머니, 피곤해서 어버이날은 친정만 가고 어머니 생신날 찾아갈게요...
늙으면 입으로 복을 텁니다5. 그냥 가세요..
'11.5.2 9:03 AM (218.158.xxx.227)전 그럴수록 더 오기가 나서 갈거 같아요..
그리고, 친정가는거 일일이 시댁에 얘기하지 말아요..
좋아하는 시모,시부 하나도 없습니다.6. ....
'11.5.2 11:35 AM (72.213.xxx.138)그냥 친정에 다녀오시고요, 저라면 간이 부어서 이번 어버이날 제껴요. 그럼 느끼시는 게 있겠죵??? 피곤하게 어버어날과 생신 두번 채리지 마시고 하나로 묶어서 하세요. 너무 잘해서 그런 겁니다.
7. 그래요
'11.5.2 12:34 PM (118.221.xxx.238)친정만 다녀오세요.
꼭 다녀오세요.
그리구 생신때 꼭 말씀드리세요.
어머님이 오질말라고해서 친정만 갔었다고....
원글님 힘내세요. ^^8. ...
'11.5.2 9:15 PM (180.70.xxx.122)이글읽고있다가
울컥했던 옛날일이 떠올라 넘 화가 나요~
눈마니 오던 설날.
울 친정아부지가 저희 집 근처에 계셨었는데
(저는 당시 시부모와 함께 살고있었고)
남편이 설날이기도 하고 눈도 오니
아버님께 인사드리고 친정에 모셔다 드리고 오겠다고 했더니
울 시엄니 늘 싫어하던 앙칼진 목소리로
"어딜간다고?!!!!왜애가~" 짜증내셨었죠.
정말....그날 아빠한테 가는 내내 신랑과 싸웠었는데
신랑은 "왜?" 이해못했던 분위기....
정말 이혼하고 싶었답니당 울컥울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