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통해 알게 된 남자가 있어요. 친구는 저와 10년 알고 지낸 남자인데... 그 친구가 예전에 저를 많이 좋아했는데 저는 그냥 친구로밖에 생각을 하지 않았고요.
어찌어찌 10년간 그 친구가 잊을만하면 연락하고 그러는 바람에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네요.
그 친구도 한참 전에 저에 대한 마음은 접었고, 이젠 정말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 소개팅도 해주고 그런 사이죠.
이 남자는 10년된 친구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첨 알게 되었을때는 자주 통화하고 연락을 자주 했었는데.. 막상 만나게 되고 나선 좀 어색해졌죠.
첫 만남을 10년 된 친구와 함께 만나는 자리에 제가 불러서 셋이 만나게 되었거든요.
처음 만난 이후 연락이 뜸해졌고, 전 저에게 실망을 했나? 하고 생각하고 말았죠..
근데 그 이후로도 가끔씩 그 남자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처음 만나고 나서 3-4번 전화연락이 왓었는데 10년된 제 친구를 물으면서... 그 친구랑 요새 연락 자주하냐고? 요샌 안만나냐고 묻네요 매번..
한번은 저를 떠보면서.... " oo(10년 친구)가 아직 너 못잊고 있대. 다시 만나고 싶대" 라고 장난을 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뭔소리냐고~ 떠보지말어~ 라고 했더니.... 자기도 그냥 해본 소리라고..
그 이후에도 저에게 전화를 하면 항상 그 10년 된 친구랑 연락 자주 해? 라고 묻더니...
전에 10년된 친구랑 남산에 가서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제 친구가 그 남자도 부르자고~ 해서 제가 좋다고 했었는데... 막상 그 남자는 안온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전 그 남자가 저를 정말 별로라고 여긴다고 확신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 이후에 전화와서는..... "oo(10년 친구) 랑 자주 만나나봐~ 남산도 갔었다며? " 라고 물어요.
3-4번 연락이 왔는데 매번 10년 친구랑 자주 만나냐고 묻는건 무슨 심리일까요?
저와 그 친구가 무슨 사이라고 오해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제가 오바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저보고 왜 아무도 안사귀냐고~ 뭐가 부족해서 혼자냐고 하길래.. 저는 정말 저를 놀린다고 생각했거든요.
한번은 진지하게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묻고, 제가 조건은 별로 안본다고 사람만 본다고 했더니... 정말 눈높고 많이 따질것 같은데 의외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건데... 저에게 적극적으로 대하지도 않으면서 그러면서 가끔씩 연락을 해선 애매모호한 말을 하는 그 남자의 심리가 궁금해요.
남자는 관심이 있는 여자한테는 매일 연락하고 그러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이 남자는 저에게 관심이 없다! 고 결론을 내린건데... 왜 잊을만 하면 한번씩 연락을 해선 의미심장한 말과 10년 된 친구를 의식하는 발언을 하는걸까요.
어제는 올만의 전화통화를 하면서.... 목소리 이야기를 하다가 가수 중 김동률과 노래하면 목소리가 똑같다고 하길래.. 노래 불러보라고 시켰거든요?
그러니깐 순순히 김동률 노래를 불러주더라구요. 취중진담의 "이젠 고백할게 처음부터 너를 사랑했다고" 하는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더라구요.
전화하면 성대모사부터 상황극까지 재미있게 해주고, 노래불러달라고 하면 노래불러주고...
10년 된 친구의 말에 의하면 약간의 낯가림도 있고, 진지한 편이라고 했는데.... 제가 시키면 성대모사부터 상황극에 노래까지 부르거든요.
저는 그런 태도의 그 남자가 저에게 관심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막상 대쉬는 없고... 그러면서 잊을만하면 가끔식 연락을 하고... 이해가 안가요. 바람둥이거나 사람 맘 가지고 노는 나쁜 남자같진 않은데..
혹시 10년된 친구가 저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친구가 그 남자에게 전에 저를 좋아했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했을것 같지 않은데.... 이 남자가 눈치를 챈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10년 된 친구가 저에 대해서 이 친구한테 좋은 말만 했다고 하는 걸 봐선, 이 남자가 어쩜 10년 친구가 저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눈치챘거나, 아님 어쩜 아직도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닐까...
그렇다고 아니라고 아무 사이 아니라고... 내가 나서서 어필하는 것도 웃기고....
제 친구들은.... 지금 제 나이에 남녀가 10년 동안이나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알고 지낸다는 것 자체가 사실 앞으로 제가 만나게 될 남자 입장에선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보통 10년이상 연락하고 만난다는건 완전히 순수한 우정이 아니라면.... 어느 한쪽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통 생각한다고...
정말 제 3자가 봤을때.... 10년간 알고 지낸 남녀 라면 그렇게들 생각할까요?
혹시 10년 된 친구와 저와 뭔가 특별한 사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애매한 태도를 보인다고 생각하면 제가 너무 도끼병이거나 오바하는 걸까요?
이런 애매한 태도 보이는 거 이젠 피곤하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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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친구와 오래 알고 지낸다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뭔가 특별해보일까요?
목소리 조회수 : 402
작성일 : 2011-04-30 23:01:08
IP : 114.200.xxx.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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