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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성질...

아웃백 조회수 : 901
작성일 : 2011-04-30 20:47:11
지금 마음이 지옥입니다.
이런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우선 우리부부는 최근 EBS 60분부모에서 부부문제에 나온대로
서로 대화않고 각방쓰면서 지냅니다. 서로 공통분모가 거의 없어요.  딸 하나구요.

비가 막 쏟아지는 저녁,..
오늘까지 사용되는 에이드피쳐쿠폰 도 있고 해서 아웃백에 갔습니다.
꽁짜로 주는 에이드피쳐 딸기로 시켰는데 너무 맛이 없었어요  맹탕인맛..
남편은 내가 맛없다고 (남편이나 딸아이도 맛이 없다고 했거든요)다른음료(청량음료) 달라고 해야겠다고 하니 약간 인상쓰면서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그만 금단의 벽을 넘은듯이 아주 부드럽게
직원이 맛이 어떠냐고 물어봄과 동시에 맛이 이상하다고 사이다 한잔 부탁한다고 했죠..
직원은 아주 미안하다고 하면서 새로운걸 주겠다고 했는데 제가 괜찮다고 했거든요.
결국 새걸로 피쳐 가져왔고 남편은 화가 나서  말없이 잠시 있다가 뛰쳐나갔습니다.

딸아이 눈치보면서 있고 제가 딸한테 아빠 데려오라고 하니 딸도 무서운지 가만히 있고
제가 뒤쫓아가서 약간 미소지으면서 그러지 말라고 들어오라고 잡았는데
비웃는거 같은지 그렇게 웃으면서 말하지 말라고 화내면서 차키를 저한테 주고 가버렸어요.
비 맞으면서 간거죠...버스로 몇정거장 되는 거리를..
너무 너무 속상해서  아이와같이 있는상태에서  친정언니한테 전화했더니
남편 싫은행동 했다고 막 저한테 뭐라고 하네요..

이런경우가  많았는데 저는 도저히 못참는 성격이거든요..제가 아니다 싶은건 묻고 해결해야 되고
쿠폰 꼭 챙겨야 하고... 제가 봐도 피곤하다 싶을 정도로요..
(제가 못사는것도 아닌데 왜이리 지지리 궁상인지...갖고 싶은 70만원 짜리 백도 못사고 전전긍긍 이네요)
남편은 이혼을 또 생각하겠죠...남편하고 저하곤 성격이 극과 극이네요..
하긴 아주버님도 음식점에서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진 적이 있습니다. 남편하고 같은 성격이죠..
딸아이 생각해선 같이 살아야 하는데  우울증이 너무 심해요..속에 울화가 차있는거 같아요..
누가 구해줬으면 좋겠는데  친정식구들도 자꾸 저를 벼랑에서 내모는거 같아요.
전 그냥 제 말을 들어주거나 그랬으면 좋겠는데 제가 걱정되서 그러는거긴 하지만
제가 능력없는 아줌마고 성격도 그리 활달한 편이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이런 답답함을 결국  저를 모르는 82쿡회원님들께  묻습니다..

저도 한달에 한번 아니 두달에 한번이라도 아이랑 온가족이 한번 놀러가 보고 싶구요.
다른 아줌마가 몇십만원하는백 사고싶다고 남편한테 말하면 돈은 안주고 사라고 한다고 흉볼때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는 남편이 너무 부러워요..

IP : 175.112.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11.4.30 9:07 PM (116.33.xxx.197)

    님... 마음이 많이 힘들겠어요..
    근데 님이나 남편이나 부부 상담 좀 받으셔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님 마음을 좀 편히 놓아보세요. 되게 전전긍긍하는 스타일인거 같아요.
    못 마땅한 거 있으면 꼭 말해야하고 남편은 그런 거 또 싫어하고 극과 극인데 서로 맞춰야 살잖아요. 남편은 님한테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한것에 자존심 상해하는 것이고요..
    서로 맞추셔야되요.. 친정언니가 저렇게 말하면 그것도 한번 생각해보시고요. 왜 자꾸 나한테만 이래? 이러면 바뀔수가 없어요..

  • 2. ,,
    '11.4.30 9:12 PM (216.40.xxx.146)

    혹시 저번에도 외식나갔다 싸우신 분 아니세요?.. 에피소드가 비슷하네요. 그때도 싸워서 나가는 남편, 아이시켜서 데려오라고 했던 부분도 그렇고, 식당에서 의견 안맞아 안먹고 나가는 남편도 비슷하고..

    제 남편도 그렇고 친오빠나,, 예전에 만나던 남자도 그렇고. 남자들, 대부분 식당서 직원에게 항의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식당에선 그냥 주는대로 먹고 요구사항도 잘 안하려 하더라구요. 민망하다고. 님 남편은 소심하고 민감한 사람 같은데, 중대사 아니면 그냥 넘어가세요.

    여자친구들끼리 가서야 뭐 맛없으니 바꿔달라고 할순 있는데 남편앞에선 여자다운 모습을 지키라는 것이죠.. 남편이 한번 하지말라고 하면 어지간한 중요한거 아니면 그냥 있으세요.

    그리고 두분이 싸우고선은 딸 시켜서 아빠 데려와 뭐 이런것도 시키지 마세요.
    부부사이 안좋은 집 애들이 제일 피해보는 경우가 저거에요.
    둘이 싸워놓고 왜 자식 시켜 중재를 해요? 조마조마하게? 딸도 모처럼 외식인데 얼마나 불안했겠어요. 아빠가 딸에게 껌뻑 죽으면 몰라도, 그냥 그런 아빠라면 딸에게도 상처주는 모션 안 취하겠어요? 기본적으로 님은 좀 자기중심 적인게 강한 분이세요.

    다른 사람 의견이나 입장 생각 안하는거요.
    남편 의견 존중안하고 님이 하고싶은대로 결국 하는거나,, 딸 입장 생각안하고 남편 데려오라고 하는 부분이나.. 님은 모르겠지만 가정에선 님의 입김이 상당히 셀거 같은데요.

    두분 싸우는건 두분 선에서 끝내시고요, 앞으로 중요한거 아님 그냥 계세요.

  • 3. 에효..
    '11.4.30 9:16 PM (120.142.xxx.163)

    남편분 좀...심하시네요
    그 정도로 화가나서 어쩔줄 모르고 나서실 정도면
    다른건 어떠실까싶네요
    하나밖에 없는 따님이 아빠를 무서워할 정도라니...

    님 잘못하신거 아니에요
    남편 비위 못맞춘거 그게 잘못이라면 남편은요?
    남 생각만하고 부인 생각 안하는 남편이 더 나쁘지요
    그게 뭐 그리 잘못된 행동이라고!!

    님 너무 주눅들지 마세요
    친정식구들이야 정말 님 생각해서 결혼 생활 원만하게 했으면 하는 마음일테지만
    그래도 님이 잘못하신거 아니에요
    오히려 행동 자체만보면 잘하신거지요

    다만 남편분이랑 대화가 필요한거같아요
    부부라는게 한쪽이 일방적으로 맞춰주는건 관계가 아니잖아요
    남편분 기분 괜찮으실때든 언제든 적당할때 잘 얘기해보시길 권해요
    어차피 부부란게 혼자만 옳다고 좋다고 같이 할수 없는 사이니까
    요령껏 대화하시고 고쳐보시고
    아무리 노력해도 전혀 대화가 안되고 일방적인 자신의 스타일만 강요한다면
    그건 원점에서 다시 고민해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울증 생겨가면서 울화가 치밀어 화병나가면서 결혼 생활 유지할순 없는거니까요

    힘내시고!!
    찬찬히 풀어나가시길 바래요

  • 4. yolee
    '11.4.30 9:24 PM (58.141.xxx.195)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데 잘 살기가 어렵지요. 남편을 뭘로 생각하고 있습니까 ? 남편을 왕으로 생각하면 당신도 왕비가 되는 것이요 , 남편을 종으로 생각하면 당신도 종일 뿐 , 나이는 먹어서 아직도 국민학생처럼 생각하시네? 못 참는다 ? 둘 중의 하나가 안 참으면 둘 다 불행해지는 폭주기관차 ? 선택의 문제만 남았는데 뭐가 고민 ? 둘이 부딪쳐 박살이 나던가 둘 중 하나가 외관상 져주고 실제는 이기는 방법을 찾던가 , 이것도 머리가 좋아야 할 수있는 법 -그래서 여우같은 여자가 존경받는 듯 . 남자들은 약간 돌대가리 기질들이 있는 듯 .

  • 5. 44
    '11.4.30 9:35 PM (112.152.xxx.194)

    남편이 이상한거 맞아요.
    직원이 맛어떠냐고 물어서 맛없다고 말하는것이 뭐 그리 대수라고..ㅎㅎㅎ
    애초부터 말하지 말라고 인상쓸 필요도 없는거였고요.
    사소한거부터 그런식으로 사람잡는데 우울증이 안생길수가 없죠.
    남편이 말못하게 한다고 숨죽여 사는것도 우울증 생길일이고..
    이래저래.. 남편이 이상함.

  • 6. 덧글감사드려요
    '11.4.30 10:28 PM (175.112.xxx.155)

    덧글감사합니다.시간이 약이라고 아까 보다는 괜찮은데 남편얼굴 보기가 무섭네요..아이시킨내용은 이번이 처음이라 전에 이런글 올린적이 없을꺼에요.잔잔하게 지내다가 언제 폭풍우가 올른지 항상 불안해요. 저도 의식하지 못하는 저의행동이 있네요..제가 간이 작아서 큰문제(돈문제,이간질,외도 이런거??)를 일으키지 않는데 왜 이런 사소한거에 이혼말이 오고갈까요.제가 선택한길이니 최대한 노력은 해야 하는데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머리가 나쁜가봐요.. 남편은 저한테 말안하고 큰일(말안하고 pc방차리고 돈빌려주고 못받기등)하고 전혀 미안해하거나 그러지 않아요 .최근 누구가 목동에서 강남으로 아이교육때문에 이사가더라 조용히 말하면 그누구들이 미친*라고 하는 스타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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