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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0주년 기념일에 제사준비하라시네요

무거운 마음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11-04-26 09:51:14
어린이날은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 입니다.
이번은 특별히.. 10주년 이네요..

년초부터 저희부부는 이날을 위해 무리해서 멋진 레스토랑도 예약하고 아이들과의 여행도 준비했는데요.

몇일 전 시아버님께서 당뇨로 잠깐 저혈당이 되시면서 쓰러지셨었나봐요.

물론 옆에 계신 어머님께서 많이 놀라셨고, 저희도 전화를 드려 상황이 어떤지 여쭤 봤고...

그때는(어머님말씀이) 너희가 너무 걱정할까봐 아무 소리 안했지만,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하시며.. 주말에 올줄 알았다고 하시네요.

근데, 저희가 주말에 아이 때문에 일이 있어 시댁에 내려가지 못했어요.

그랬더니, 오늘 전화로 두시간째 울고 불고... 있는 욕 없는 욕에 죽으면 오라는 둥... 너에게 정말 실망이라고 하시며.. 계속 소리를 지르셨거든요..

다행이 오늘 남편이 쉬는 날이라 전화받고 바로 시댁에 내려갔는데, 계속 저에게 전화하셔서는... 결국엔 결혼기념일날 아침 일찍와서 할머니 제사상 준비하라고 하시면서 전화 끊어버리시네요. (올해는 그날이 제사네요ㅠ.ㅠ)

작년 평일날 제사때도 제가 갔었는데, 시댁 작은 어머님들께서 우리 시어머니제사에 너희들(며느리들)이 뭐하러 일찍와서 일을 하냐고 다음 부터는 그러지 말고 시간되면 저녁에 잠깐 왔다가라고만 하셔서.. 올해는 솔직히 별 부담이 없었어요.

에고... 그냥 마음이 무거워져서.. 여기서 넉두리 하고 갑니다.
날씨도 우중충한데... 물론 찾아뵙지 못한 저희도 잘못했다고 하면.. 맞는 건데.. 그날은... ㅠ.ㅠ.

우울해요
IP : 222.101.xxx.1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11.4.26 9:53 AM (112.148.xxx.242)

    집에 쓰러지시거나 하는 편찮으신 어른이 있으면 제사는 지내는거 아니라던데요...
    그나저나 원글님 상황이 저랑 비슷해서 맘이 아프네요....

  • 2. 그러게요...
    '11.4.26 9:56 AM (122.32.xxx.10)

    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제사 지내는 거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른께서 쓰러지셨으면 가보시는 게 좋을 걸 그랬다 싶어요..

  • 3. ..
    '11.4.26 10:00 AM (121.88.xxx.139)

    집에 쓰러지시거나 하는 편찮으신 어른이 있으면 제사는 지내는거 아니라던데요... 333

    그런데.. 시어머니가 어떻게 며느리한테 있는 욕 없는 욕을 하지요?? 자기 아들한테 하는 거야 이해하지만요.. 장모가 사위한테 장인 쓰러졌었는데 안 왔다고 있는 욕 없는 욕 다하면 그거 완전 이상한 일이잖아요. 자기 딸한테 그러면 모를까..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육두문자 쓰는 것을 너무 당연스레 받아 들이지 마세요. 저라면 기겁할 일인데..

  • 4. ..
    '11.4.26 10:10 AM (1.225.xxx.65)

    남편을 일요일에 혼자라도 보내셨으면 괜찮았을텐데...
    토닥토닥...
    결혼 10주년날에 하루종일 김치를 어마어마하게 담은 저도 있습니다.
    대신에 애들 방학하고 미국여행 갔어요.
    꼭 그날에만 의의를 두지마시고 10주년해니까 크게 일 한번 치세요

  • 5. ㅎㅎ
    '11.4.26 10:36 AM (124.51.xxx.108)

    저도 10주년 되는 기념일날 시댁과 김장을 했었죠.
    남편은 직장 워크샵가고~
    하지만 그전에 유럽가족여행을 일찌감치 다녀왔답니다.
    윗분말씀대로
    "꼭 그날에만 의의를 두지마시고 10주년해니까 크게 일 한번 치세요 " *2

  • 6. 님...
    '11.4.26 10:41 AM (218.158.xxx.213)

    반가워서요...
    저도 어린이날이 결혼기념일이고..이번에 10주년을 맞이하거든요..
    원글 내용은 우울하지만..
    반가운 마음에 글 남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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