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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한테 너무 화가나는데.... 제가 옹졸한건가요?

nn 조회수 : 2,118
작성일 : 2011-04-25 17:22:49
저 나이 서른에 1억 모았어요...
집이 어려워서 5천만원은 부모님 가게차리시라고 드렸어요 (아직은 아르바이트 하세요)
5천으로 결혼자금 및 조금 비상금 챙겼어요..

그러니깐 4년동안 일해서 모은 1억...제수중엔 한푼도 없죠..
그간에도 한달에 3~50만원씩 꾸준히 드리고,
어머니 아버지 병원비 필요할때마다 드렸어요

동생 작업에 필요하다고 해서 300만원짜리 PC선물로 사주고 가요..
제동생 한달에 얼마버는지 모르겠는데 한번도 집에 돈드린적 없어요
오히려 나이 28인데 매번 필요하면 1만원 2만원 집에서 타가죠

그런데..제가 이번에 신혼여행을 좀 좋은데 가요
평생 못갈꺼같고..여러가지 맘이 헛헛해서 1인당 500만원짜리 가기로 했어요
동생한테 남친이 자랑했나보네요

그러니 동생이 하는말
우리엄마아빠가 누나 시집보내고 나면 너무 허전할것 같은데
그렇게 가고 다음날부터 다시 아르바이트하면 너무 불쌍하잖아
그러니까 엄마아빠 한 30만원만 더 드리면안되? 그동안 좀 노시라고..

저....동생하고 같이 맥주마시다가 그 맥주 부울뻔했습니다.
그말이 틀린말은 아니예요
그런데 저한텐 참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그놈의 누나라는 책임감..
저 힘들어서 내려놓고 싶어요..
동생도 제가 얼마나 힘들게 돈 모았는지 악착같이 모았는지 알아요
그런데 어떻게 만원 2만원 10만원, 저한텐 크지않은 돈인줄 아나봐요

그 30만원이 드리려면 드릴수있지만..어떻게 그렇게 끝까지 다 내놓으라고 하니....미웠어요
제가 뭐라하니 동생은 술먹다가 짜증난다면서 화내고 나가버리고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IP : 211.39.xxx.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5 5:28 PM (118.220.xxx.241)

    앞으로는 원글님만을 위해서 사세요...

  • 2. 너무
    '11.4.25 5:30 PM (59.9.xxx.186)

    착한 딸이였네요 .
    그래도 고마움을 모르다니 서운한 맘 이해합니다 .
    이제 동생이 부모님에게 더 잘 해야곘네요 .

  • 3. ..
    '11.4.25 5:31 PM (211.114.xxx.102)

    결혼해서도 장녀로서, 누나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가슴을 쥐 뜯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어쩐대요, 가족인데.

  • 4. ...
    '11.4.25 5:34 PM (58.239.xxx.75)

    남친분은 뭐하로 자랑을............

    돈 받아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드리고 결혼하는 마당에..
    남동생 참 철이 없네요...
    앞으로 님 앞길에 짐만 안되길 바랄뿐입니다.

    결혼 축하드려요..^^

  • 5. 책임감은
    '11.4.25 5:37 PM (211.202.xxx.103)

    나누어 지면 됩니다. 맏이 안맏이가 요즘 어딨나요??
    옛날처럼 맏이한테 몰빵해 주는 시대도 아니고, 받을땐 똑같이 책임감은 맏이가 이러면
    안되죠...
    남동생에게 책임감을 나눠 주세요. 원글님이 자꾸 책임져 주시는게 그다지 동생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그만큼 나약하게 만드는 것이거든요...
    28살이면 지인생도 책임지고 부모님께 용돈 돌려드릴 나이 되고도 남습니다.
    1,2만원 타가건 말건 냅두시고 원글님도 원글님 앞가림 먼저 하세요. 궁하면 통한다고
    돈줄 끊기면 알아서들 잘 삽니다. 절대 죽지 않아요. 처음에야 힘드니 마니 하겠지만 또
    적응하고 사는게 인간이거든요...
    부모가 됐건 형제가 됐건 한쪽이 과도하게 책임지는건 책임지는 당사자도 혜택을 받는
    나머지도 모두 건강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것만 기억하시면 돼요.
    내가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는 것도 아울러 기억하시구요. 내부모 모른척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같은 자식으로 짐좀 나눠지자는데 그거 싫다고 하면 나쁜넘이죠.

  • 6. .
    '11.4.25 5:40 PM (121.146.xxx.247)

    동생은 직업이 뭔가요?
    어째 제 손으론 해드릴 생각을 못하는건지..
    저도 맏인데 1억이라니..
    님 정말 고생많이하셨네요 ㅠㅠ

  • 7. 축하드려요.
    '11.4.25 5:41 PM (58.77.xxx.49)

    결혼축하드려요..
    마음에 짐 홀가분이 내려놓고 행복한 가정 만드세요..

  • 8. 결혼
    '11.4.25 5:46 PM (116.126.xxx.153)

    축하드려요.. 맘먹고 가시는 신혼여행.
    이왕 쓰시는거 그에 몇갑절로 추억 만들어 오시구요..

    동생분은.. 그냥 아직 철이 좀 덜든거 같은데..
    별 생각없이 한 말 같은데 넘 노여워마세요~
    그리고 요즘 남자나이 28이면 직업이 뭐든간에 아직 자리 안잡혔을때이니
    앞으로 잘 하겠죠..
    그냥 기분풀고 결혼준비 잘 하세요~

  • 9. ....
    '11.4.25 5:46 PM (115.137.xxx.88)

    일단 동생분께 이제 나도 없으니 네가 내 대신이라고 해보세요.....
    나만큼은 아니어도 네가 부모님께 도움 드려야 한다고.
    (그 삼십만원도 .... 네가 좀 드리면 어때? 더 좋아하실 거 같은데 하고 말씀해보세요)
    그 때 조금이라도 깨닫거나 아니면 좀 힘들어도 잘 하려고 노력하는 기색이 보이면 원글님 동생분은 그냥 아직 좀 어리신 거니까 잘 다독여가며 얘기해주세요...
    한데 그렇지 않다면, 원글님의 희생이 당연했고 자기는 그 희생 반도 하고 싶지 않아 한다면...
    그냥 철이 없는 게 아니라 나쁜 동생인 겁니다..
    나이 먹으면 좋은 사람도 오래 보고 살기 힘들어요..... 가족도 좋을 때 좋은 법입니다...
    한 쪽의 외사랑은 언젠간 시들고 상처만 남는 법이지 않겠어요
    많이 노력하셨으니 이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참 이쁜 딸이셨을 거 같습니다 ^^

  • 10. .
    '11.4.25 5:50 PM (118.216.xxx.104)

    집에 보태드리면서도 어떻게 4년만에 1억이나 모으셨는지 원글님 너무 대견스러워요.
    이상하게 친정이던 시댁이던 어디던간에 잘하는 사람한테 고마워하는건 순간이고 좀만 지나면 당연하게들 생각하네요.안해주면 섭섭해하고...
    끊을껀 끊어줘야 결혼후에 편해져요.남편이랑 갈등도 안생기고...

  • 11. 동생에게
    '11.4.25 5:52 PM (121.134.xxx.44)

    몇년동안 내가 할 만큼 해드렸으니,,
    앞으로 몇년 동안은,,내가 한 만큼,,네가 좀 해드려라,,,,하고 얘기하세요..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동생과 짐을 나눠지세요,,,적어도 똑같이,,,

  • 12. ...
    '11.4.25 6:01 PM (119.203.xxx.228)

    원래 희생하면 당연하게 생각들 하시구요,
    없는돈에 나는 못쓰고 돈드리면 돈많아서 주는줄 알고 더 바라게 되있어요.
    이제 결혼하셨고, 남동생도 있으니 남동생에게 부모님 챙겨드리라고 하세요,
    그렇게 부모님 안됐으면 동생이 나서서 돈벌어서 부모님 드리면됐지
    여자몸으로 악착같이 돈번 누나가 또 돈을 써야되나요,.
    암튼 본인 책임도 있습니다,
    맏이라고 집안일 다 챙기면 기대게 되있다니까요....

  • 13. .
    '11.4.25 6:04 PM (14.52.xxx.167)

    제가 못됐나요. 제가 원글님 입장이었다면 맥주잔을 통째로 제 동생 입에 쑤셔넣어주고 싶네요 심정 같아선.. (심정만;;;;)
    동생이 참 못할말을 하는군요. 철딱서니가 없어 가지고.. 지는 뭐 했대요?
    동생 말이 틀린 말 아니라구요? 완전 틀린 말이에요. 말도 안되는 말이라구요.
    그만큼 했으면 됐지, 원글님이 저 말이 옳은가 틀린가 판단을 잘 하셔야지
    어처구니 없는 동생의 부담주는 말에 거기에 또 휘몰려가지고 지금처럼 내가 옹졸한가 하고 마음고생 하지 마시구요.

    동생에게 네가 좀 해드리라고 얘기 하세요. 그 말 왜 못하셨어요.
    옹졸은 동생이 더하네요... 술먹다 짜증난다고 화내고 가버렸다구요? 원글님 동생 정말............. 너무해요.
    동생이 그렇게 철딱서니 없으면 예비남편에게 얘기하고 입단속도 좀 하시구요..

  • 14. 답답아
    '11.4.25 6:13 PM (118.217.xxx.12)

    축하드립니다.
    홀가분하게 여행 다녀오세요.
    철부지 동생의 골빈 멘트 때문에 마음의 평화 잃지 마세요.
    그동안도 많이 힘들게 참고 애쓰셨어요.

    " 누나, 이제부턴 내가 누나의 노릇까지 다 해야겠네. 내가 더 역할을 해야지."
    라고 말하는 게 지극히 정상이에요.

  • 15. 홧팅~!!
    '11.4.25 6:30 PM (119.67.xxx.242)

    토닥토닥..아주 잘 생각하셨어요..그동안도 너무 애썼구만
    그정도로 하시면 100점짜리 딸이시거든요....
    찌질한 동생말에 신경쓰지마시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신행 잘 갔다 오세요..
    앞으로는 동생 신경 끄시고 외면하고 잼나게 행복한 결혼 생활하세요..
    미리 결혼 축하할께요^^

  • 16. ...
    '11.4.25 6:49 PM (14.33.xxx.10)

    결혼하시고나서 친정부모님께 생활비를 계속 주시는 건가요?

    아마 동생은 누나가 결혼을 조금이라도 늦게 했으면 할 것이고
    또 결혼해서도 부모님을 도와줬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일 겁니다.
    그런 심정인데 누나가 좋은 신혼여행지 가니까 그 돈으로 차라리
    부모님을 더 도와주지... 그런 마음일 거 같애요.

    원글님은 충분히 하셨습니다. 인제는 부모님과 남동생이 알아서 살면 돼요.
    그게 님 배우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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