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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산문집 <호미>중 <접시꽃 그대>에서...

박완서 조회수 : 373
작성일 : 2011-04-25 15:39:58
그래도 도덕성 하나는 역대 정권보다 좀 나을 줄 알았던 참여정부의 여전한 몇백 몇천억 대의 하늘 무서운 부정한 돈 냄새, 그 얼굴이 그 얼굴인 권력 주변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한 얼굴들을 볼 때마다 이러고도 이 나라가 안 망하는 게 이상할 지경이었다. (...) 이러고도 안 망하는 까닭이 우리 칠십대들 덕이 아닐까 하는 좀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 칠십대들은 청소년 시절 조국이 해방되고 독립하는 감격을 맛보았고, 6.25를 당해서는 목숨을 걸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했고, 전후복구를 위해 가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많은 자식을 낳았고, 뼛골이 빠지게 일해서 그 자식들을 교육시켜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키웠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자식은 정직하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키워야 하는 줄 알았고 가난보다는 부정이나 부도덕을 능멸했고, 단돈 몇 푼도 빚지고는 못 살만큼 남의 돈을 두려워했다. 우리는 이렇게 간이 작다. 그러나 간 큰 이들이 아무리 말아먹어도 이 나라가 아주 망하지 않을 것 하나만은 확실한 것은 바로 간 작은 이들이 초석이 되어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좀 으스대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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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정말로 몇천억 대의 비리사건이 있었나요? 금시초문이라서 읽으면서 좀 황당해서 여쭤요.
IP : 125.142.xxx.1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맛
    '11.4.25 3:49 PM (121.151.xxx.92)

    글쎄요,

    유일한게 노무현 비리인데, 금시계말고는 무죄로 판결났지요.

    비자금 운운한 경찰청장은 고발되어 있어서 그건 판결 나봐야 아는데, 검찰이 도무지 수사를 안하네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하는 사람들은 뭐하는지 모르지요. 고발하면 나올텐데?
    이럴 때 보수들이 경찰청장을고발해야지요?

  • 2. 글쎄요
    '11.4.25 4:53 PM (218.154.xxx.208)

    박완서님의 팬이고 호미란책을 읽진 못했지만,
    함부로 말하자면 나보다도더 역사를 보는 눈이 없는거 같읍니다.
    그때에 저는 저런 아니면 말고류의 수많은 악담들에 힘들게 아니다~라고 말했었는데
    설마 박완서 선생께서도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줄은 몰랐네요.
    우리주위에 저런 분들 많이 계세요
    개인적으로 인격적으로 참 훌륭하시고 존경할만한분이 지역색이나 레드콤플렉스나
    일본숭배적이거나해서 근 십년 백년 천년을 헤아리지 못하는거 같읍니다.
    박경리선생이 그랬죠...멀보고 그랬는지 서울대 정수성 총장을 지지하고
    황석영씨도 얼마전에 그랬고요.
    그래서 역사교육이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댓글 달고보니 참 방자해 보이네요 감히 제가 그분들 앞에서 ㅎㅎ)

  • 3. 박완서
    '11.4.25 5:05 PM (125.142.xxx.139)

    글쎄요/ 님이 느끼신 부분을 저도 느껴서 좀 혼동스러운 참이랍니다...

  • 4. .
    '11.4.26 1:58 AM (110.8.xxx.4)

    그 대목 읽고 깜놀했네요..
    처음으로 좋아하던 작가였고 그동안 작품들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호미는 내용도 없고 재미도 없고..
    글쎄요 님 방자하지 않아요ㅎ 그분들도 때론 대단하지 않더라는.
    살면서 알고보면 존경할만한 인물들이 참 별루 없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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