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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집 남편들도 이러는지요?

자잘한 거짓말 조회수 : 981
작성일 : 2011-04-21 11:18:31
남편은 금방 들통날 자잘한 자기변명식의 거짓말을 잘해요.
자기는 안그랬다 이거죠.
정황이 뻔히 보이는 상황인데도 일이십분은 자기가 안했다고 박박 우기다가
결국은 저랑 언성이 높아지고 뒤에 후회 모드로 돌아서서는 자기가 했다고 인정해요.
이게 어느 한 일에만 국한되는게 아니고 생활 전반이 그렇습니다.
물론 저 자신은 쿨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본인이 그랬다 그러면 아무 소리 안하고 넘어간다고 생각하는데
남편 입장에서는 안그럴수는 있겠죠.
저도 잘못한 일 있을때 박박우긴다면 도찐개찐인데
저는 아예..여보.내가 이런이런걸 잘못한거 같은데 한번만 봐주라..하고 사실 그대로를 얘기 해요.
제가 이러는 사람이니 남편 행동이 더 이해가 안갑니다.
그 거짓말들이 정말 큰일 날 일은 아니나
저의 남편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짜증나고 아이도 배우는것 같고...암튼 그래요.

저희 집에는 유선이 들어와 있지만 아이 때문에 평상시에는 뽑아두고 공중파만 나오는 잭을 연결하고
밤에 남편이 다시 유선 잭 연결하고 그러고 있는데요,
저는 티비를 잘보지 않기때문에 손 자체를 안대구요,
아이는 초등학생이지만 집에 유선이 되어있는지 까맣게 몰라요.잘때만 보니까.
어제 저녁무렵 아이가 티비를 켜니 유선이 나오는거예요.
아이는 눈이 휘둥그레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투니버스를 볼수 있게다며 방방뜨고.
저는 남편한테 왜 잭을 뽑아놓지 않았냐 하니(제가 첨엔 절대로 화낸 목소리 아니예요.)
죽어도 자기가 안그랬다는거예요.
저희집에는 달랑 세식구인데 그럼 누가 그랬냐하니 모르겠대요.
저는 그런 행동에 또 화가나서 그럼 귀신이 했나보다고 언성 높아졌구요.
그냥 내가 모르고 그랬나보다하면 넘어갈것을 끝까지 바득바득 우기는게 더 열받아요.

아침엔 제가 먼저 출근하고 남편은 늦게 나가기때문에 항상 아빠있을때 아이가 학교에 가요.
아이가 식사후 쉐이크를 매일 한잔씩 먹는데 이건 아빠가 태워줘야 해요.
어느날 쉐이크 먹었냐니 아이가 안먹겠다고 했다는 거예요.
제가 재차 물어도요.저녁에 아이한테 물어보니 아빠도 아이도 잊어버리고 안태워준건데
굳이 아이가 안먹겠다해서 자기가 안해줬다고 말한 남편이 참...
아이가 말하니 그제서야 남편도 자기가 잊어버렸다고 인정해요.
그냥 오늘은 잊어버려서 못태워줬어 하면 끝날일을 왜이리 짜증스럽게 끌고가는지 모르겠어요.
이건 아주 단편적인 거구요.거의 모든일이 그래요.
일단 제가 뭔 말만 하면 첫마디가 아무 생각없이 내가 안그랬어..예요.아주 자동적으로요.
만약 제 앞에서 담배꽁초를 버렸어요.제가 여기다 이런거 버리면 안된다고 말하면
그거 자기가 안그랬다고 말하는 사람이예요.펄쩍 뛰면서.

이런 남편들 많이 없지요?
우리 남편만 그런가요?
제가 좋게 자신이 일단 잘못(실수) 한거는 바로 인정을 해버려라 그러면 서로 화날일도 없을텐데
당신이 자꾸 싸움거리를 만들고 있다..이런 얘길 해도 그때뿐.


IP : 122.100.xxx.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1 11:23 AM (216.40.xxx.166)

    님이 너무 남편에게 무섭게 다그치는건 아닌지요.
    그거..혼날까봐 무서워서 거짓말하던 제 어린시절 모습이네요.
    저는 맘약하고 겁많고 엄마는 정말 작은 잘못도 죽일듯이 달려드시는 분이었어요.
    사실대로 말하면 밥솥 날라가고 머리채 잡히고 땅바닥에 끌려다니고..
    남편분 부모님 중 한분이 실수에 유난히 민감해서 남편을 잡아 키웠다던지,
    님이 남편을 너무 무섭게 다그치는건 아닌지요.
    위에 언급하신 실수 다 별거 아닌데 너무 화내는거 같으세요.
    당연히 질책받을거 알면서 내가 이러저러 해서 했다 하고 인정할수 있는 사람은 몇 안돼요.
    솔직한것도 받아줄만한 사람앞에서 솔직할수 있거든요.
    작은건 좀 그냥 넘어갈줄도 아셔야 돼요. 님 남편 맘약하고 기 약하고 그런타입 아닌가요?

  • 2. ㅡ,,
    '11.4.21 11:24 AM (216.40.xxx.166)

    그리고 님은 화 안내고 그냥 물어본거라 하시는데..듣는 사람은 벌써 알죠.
    인정하는 순간 잔소리나 면박이 따라올거라는걸요.
    사실대로 말하는것도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를 가질려면 상대방이 아량이 있는 사람이란걸 확신해야 가능해요.

  • 3. 원글
    '11.4.21 11:26 AM (122.100.xxx.32)

    네..저도 자꾸 제 자신을 돌아보긴 해요.
    물론 저도 잘못한게 있을거예요.
    그런데 분명 중요한 큰 문제들이 아니예요 그런데 첨 한두번에 바로 거짓말을 하니
    뒤가 싸움이 되는거지요.저는 저 일들을 안해서 화가 나는게 아니라 남편 거짓말 때문에
    화가 나서 싸우는거예요.
    이것도 제 변명이려나요..

  • 4. ,,
    '11.4.21 11:28 AM (216.40.xxx.166)

    시부모님의 양육태도.. 그리고 남편의 결혼전 모습 , 결혼 후 모습을 잘 들여다 보세요.
    어느순간 님의 잔소리를 피하려고 임기응변 거짓말을 하는것인지 아님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지.
    저는 남편과 살면서 많이 솔직해 졌거든요. 더이상 진실을 말해도 무섭지 않아서요.
    그냥 어지간한 작은 실수는 넘어가고 그러세요.
    아니면 성인 adhd 여부인지도 알아보시구요..

  • 5. 울 남편도
    '11.4.21 11:35 AM (119.67.xxx.204)

    그러네요...
    이거 안 당해보면 몰라요..
    하나 하나 보면 아주 사소한 거라 옆에서는 그까짓거 그냥 넘어가라할수 있지만...그게 그렇지 않아요..
    별거 아닌거까지 그냥 둘러대는게 생활화되어 있는 그 모습자체가 너무 불신을 가져오니까요.

    이해합니다...--;;;

  • 6. sky59
    '11.4.21 12:00 PM (118.221.xxx.246)

    울집 서방놈이 adhd 인가봐요?
    바람피우면서 말도 안되는 거짓말 밥먹듯이 하고
    인간으로서 살아가면 안되는 모든것을 갖추어서
    살고 있는 인간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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