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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아들 상담좀

선배학부모님께 조회수 : 698
작성일 : 2011-04-19 01:44:44
어제 공개수업 다녀오고 마음이 심란하네요

수도권은 아니고 지방의 작은 학교구요
반규모는 20명정도 아담해서
저는 만족하고 다행히 좋은 선생님을 만나뵌것 같고

문제는 저와 제 아들 문제입니다.

동생이 연년생으로 2명이라

아들녀석이 그동안 힘들었는지?
아님 제가 조금 엄하게 하고
육아에 대한 stress를 아들한테 푼거 인정하구요

선생님께서는 속은 꽉찬 아이인거 같은데
집에서 학습을 많이 시키냐?
어떤 수업을 할때 본인이 하기 싫은건 아주 하기 싫어하고
글씨도 엉망
그림도 엉망(그림 못 그리는 아이는 아닙니다.)
실제로 그림 글씨를 보니 엉망이더라구요

잘 하라고 타이르면 하긴 하는데 인상부터 쓰고
취학전에 학습 많이 시킨 아이들이 이런다고

그리고 말을 잘해서 친구들한테 말로 다 이겨내니깐 친구들이 상대를 안하는 듯

취학전에 미술학원 하나
방문피아노
오르다 이렇게 시켰었구요
집에서 문제집 풀었구요(대부분 이정도는 하지 않나요?)

지금은 학기초에 많은 일이 있어  학원은 안 다니고
제가 픽업 하러 갑니다.(아이가 걸어서 올 수 없는 거리예요)

현재는 일주일에 2번 피아노학원 다니고 있고 피아노 치는건 좋아하고
음악 듣기 좋아하고
책 읽기 좋아하고
그냥 혼자서 두면 알아서 잘 노는 스타일인데

심심하다를 달고 살아요

친구들은 다 학원을 가니 놀이터나 주변엔 친구들 없고

같은 아파트에 같은 학교 다니는 친구도 없고

제가 데리러 가서 등산도 가고 같이 데리고 다니는데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저도 동생들 유치원 보내고 모처럼의 자유시간인데
얘랑 같이 있으면 그냥 좋기도 하지만
쉬고 싶거든요

그렇다고 다시 학원을 돌리자니 그렇고

평소에 제가 잔소리 많이 했고 엄하게 키웠어요
어찌 해야 할지 답좀 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매일밤이 눈물입니다.
IP : 116.34.xxx.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패밀리
    '11.4.19 2:00 AM (58.228.xxx.175)

    지금 시키는건 많이 시키는건 아니거든요.
    매일매일 가는 학원도 아니고. 그정도야 예능이니 스트레스 쌓일이유도 없고.
    지금 쓰신 글로만 분석해보면.
    학원을 보내서.또는 일찍 학습을 시켜서 문제가 되는건 아닌거 같구요
    동생이 둘이나 있고 엄마는 애들에게 치여서 스트레스 쌓여있고
    그걸 다 큰아이가 받으니 아이가 엄마몰래 스트레스 지수 엄청 높겠다 싶어요
    그걸 아이가 풀어야 나가서도 밝고 긍정적일텐데 속으로 가정에 대한 불만이 꽉 차 있을겁니다.
    그땐 대화가 최곱니다.
    대화로 계속 풀어나갈수밖에요.
    아이는 누군가에게 자신의불만을 이야기하는것만으로도 풀려요.
    지금 그게 전혀 안되고 있단 느낌이 드네요.
    자세히 안적어서.
    그리고 학원보내고 이런게 문제가 되는게 아니거든요
    선생님이 그렇게 판단했다고 지금 그것만 나열하는데
    아무리 봐도 어머님이 육아 스트레스를 그나마 제일 큰 아이에게 푸는부분하고
    그리고 집에서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어떻게 교육하는지 그걸 지금 열거를 해야
    무슨 조언이 되고 하겠다 싶어요
    암튼 제가 판단한바로는 위에 적은것처럼 아이와 많은 대화 그리고 많은 스킨쉽에 필요할때인거 같아요
    그나이때는 무조건의 스킨쉽과 애정을 표해야 하는 나이거든요
    그리고 다 큰 나이가 아닙니다. 8살은.
    아직은 여전히 부모의 애정이 그리운 나이고
    그사랑이 동생에게 갔다 느끼니 당연히 불만이 입으로 가고 그 입으로 자신의 친구들을 이기고 스트레스 푸는거 같네요
    나가서 스트레스 푸는애들은 좋은소리 못듣죠
    차라리 부모에게 풀게해서 그 분노가 부모에게 가야 사회성은 지켜지거든요
    대화를 하는순간 모든게 풀려요
    답은 알고 있을거라 봅니다.

  • 2. ..
    '11.4.19 3:21 AM (1.244.xxx.30)

    잔소리 많고 엄하게 키웠어요.-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만 합니다.
    우리 아이 외동인데 그나이때 심심해, 심심해 노래를 부르더군요.
    엄마로서 참 미안했어요. 저는 동네 친구들과 여기 저기 데리고 돌아다녔어요.
    엄마가 직장다닌 아이가 있었는데 같이 데리고 다녔더니 그 엄마가 고마워하셨어요.
    근데 원글님은 밑에 아이들 때문에 본인도 쉴 시간이 필요하겠군요.
    동생들과 노는 시간이 맞질 않나 보죠? 우리 아이는 동생이 없어 많이 심심했는데...
    지금은 중 1이라 알아서 놉니다만 그래도 심심하다고 해요.
    그러니 초1이 그러는건 지극히 정상이죠.
    그리고 피아노 좋아하고 책 좋아하고 아주 바람직하게 크고 있는데 엄하고 잔소리 했다니 맘이 아프네요. 그 어린것이 동생들한테 엄마 관심도 많이 빼앗겼을 것이고...윗님 말씀처럼 스킨쉽 많이 해주시고 사랑만 주세요. 친구가 없다면 부모가 친구가 되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녀에게 가장 좋은 장난감은 부모라고 했어요^^

  • 3. 놀기
    '11.4.19 5:12 AM (218.153.xxx.133)

    작은애가 초1이라 댓글달아요
    우리애는 방과후 최소 30분에서 1시간정도는 친구들과 놀게해요 매일은 아니고 주3회이상
    큰아이때 비추어 돌아보면 이때 놀지 않으면 점점 놀시간이 없기에 어떻게든 기회만
    있으면 놀게하려고 애써요
    원글님 아이는학원이 많아서라기보단 엄마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어야하는데
    그걸 발산할 기회가 없는게 아닌가 그런생각이 드네요
    친하게 지내는 아이가 있으면 그아이와 조금이라도 놀수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 4. ㅎㅎ
    '11.4.19 6:30 AM (175.113.xxx.242)

    학교에서 놀리세요.
    아이 데릴러 가신다니 수업끝나고 운동장에서 줄넘기나 공 갖고가서 친구가 있으면 같이 놀라고 하시고 지켜보시거나(같이 노는 아이 부모에게 연락한 후에) 엄마가 같이 놀이 친구를 해주시는게 어떻십니까? 놀고 난 후 집에 올 때 동생들도 데리고 들오면 대충 시간이 맞을 것 같아요.
    아님 오실때 아이와 시장을 들러 오시거나...
    원글님은 아이들이 집을 나서는 시간을 맞추는게 그나마 큰 아이 학교에 가 있을 동안 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1년 정도는 힘이 들거다 하고 생각하신다면 지금의 문제는 저절로 풀릴 것 같습니다.

  • 5. 7
    '11.4.19 8:58 AM (116.37.xxx.60)

    애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게 쉬운일은 아닌듯해요.
    서툰엄마에, 서툰아이에, 그래서 저도 아이가 초1때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초1때 친구 잘 못사귀고, 엄마들이랑 어울리지 않으면, 놀친구 만들기도 힘들어요.

    아이들끼리 어울려서 할 수 있는 재밌는 운동이 고맘때 아이에게 참 좋은것 같아요.
    어린이 체육, 단체 축구, 재밌게 함 시켜보세요.
    레크레이션 많이 하는 태권도도 괜찮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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