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찌해야할까요?

아들아미안해 조회수 : 293
작성일 : 2011-04-19 01:22:52

여러가지 사정상 아이 친정에서 생활하고 있어요.(초5 남자)

아이랑 같이 살려면 남편을 홀로 떨어뜨려놓고 친정살이해야 해요.

집 한칸 마련할 돈도 없고 친정 근처로 이사한다면 남편은 6~7만원 벌수 있는 인력 다녀야 할 형편이지요.

남편 혼자 발품 팔아가며 알아봐야 해요... 도움 줄 사람 전혀 없음..지금 사는곳에서는 아는 사람도 있고

그 계통에는 나름 기술이 있어 하루 15만원정도 일당을 받거든요..

요즘 들어 아이가 부모랑 함께 살지 않아 주눅들고 억울한 일들이 많이 생기나봐요.

어제 태권도 2품 승급심사 마치고 참석한 학부모(2명), 관장님, 울 아이,그 집 아이들....

불고기 먹고 아이들(초2,초5,초6 / 남자) 식당마당에 있는 트램플린(?)///퐁퐁... 타고 놀았대요.

초2,초6 아이가 뛰면서 레슬링하듯 장난치다가 초6 형이 밀어 초2 아이가 다리를 삐끗해서

다음날 학교도 못가고 깁스를 했대요.(참석한 학부모님 제 아이 상황 아시는분들)

아이에게 물어보니 울 아이가 밀어서 발이 접질러졌다고 했대요..

울아이는 옆에서 둘이 장난치는거 쳐다만 보고 있었대요.

(초2아이 엄마는 울 아이 다니는 영어학원 선생님) 오늘 학원갔더니 왜 동생을 밀어 다치게했냐 물으시더래요.

아이는 선생님께 어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는데 믿지 않는 반응이었고....그렇냐고 넘어갔대요...

나한테 전화해서 전후사정 말해주면 좋을텐데 항상 뭔일 생기면 자신의 아이말만 듣고 울아이를 다그친다네요..

1년정도 다닌 사이 초2 남자아이랑 서너번 트러블이 있었고 그럴때마다 울 아이가 그랬다고 핑계대고

아이는 억울하다며 의기소침해 있고.....엄마랑 같이 살지 않는다해서 동네북도 아니고.....

속도 상하고 아이한테 미안해서  미치겠어요...

아이 처음 학원 보낼때(제 친구 소개로) 떨어져 지내야 하는 제 사정을 이야기 했을때

많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표해 주셨는데 자식문제로 얽히니 골도 패이고 불편한 관계가 되어버리네요.

똑같이 철딱써니 없는 아이들인데 선생님은 초5인 울 아이를 큰 형아 취급을 하네요..

오늘밤에 친정동생한테 그 이야기를 들어 통화는 못했고 내일 전화해봐야 겠어요.

또 한가지 문제는....

작년에 전학와서 친구도 없고 심심해하던 아이를 태권도학원에 보내게 되었어요.

영어샘 아들 다니는 학원에 토욜에 비디오 보러 몇번 따라가기도 하고~

샘도 관장님 인성이 넘 좋다고 극찬을 하셔서~

그곳에서 알게 된 초6남자아이(위에 언급한)랑 급속히 가까워졌대요.

알고보니 아파트 앞/뒷동이고.....등교,목욕,태권도학원,심지어 울 아이 다니는 영어학원까지~

너무 붙어다녀 걱정할 정도였는데 지난달부터 서서히 멀어졌대요.

6학년 형 둘이서 친하게 되면서 울 아인 따돌려졌고 관장님 있을때는 친한척 같이 놀다가 셋이 남겨지면

거제촌놈이 부산왔다는둥....듣기 싫은 소리도 하며 까불지말라며 경고도 하고 학교마치면 남아라등등....

아이들 사이에서도 부모랑 같이 살지 않는다는게 소문이 났는지 뭔 일만 생기면 동네북마냥 그런 취급을 받네요.

상처받은 아이 마음을 어찌 어루만져 줘야 할까요..

남편이랑 가게랑 다 팽게치고 아이곁에 가고 싶지만 마음뿐이네요..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 영어학원은 5월쯤 옮길 계획이었고( 가고자 하는 학원에 자리가 없어 대기상태)

태권도는 월~금까지 가며 9시쯤 마쳐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2품 단증 받고(5월중순쯤 합격자 발표) 쉴 계획....





  

IP : 175.115.xxx.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4631 범람하는 유아 도서 시장에 대한 고찰(제목만 거창) 18 애키우기정말.. 2011/01/26 1,050
    614630 1월 26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1/01/26 143
    614629 첨 시판 만두 사먹으려 하는데요 (댓글 꼭 달아주세요) 11 배고파 2011/01/26 1,050
    614628 코스트코 세일하는 후라이팬 어떤가요? 3 궁금 2011/01/26 827
    614627 배탈이 자주 나는데요(설*+복통+구토증세) 저만 이런가요? 6 윽...제발.. 2011/01/26 539
    614626 바지-사이즈 줄이는 수선 괜찮을까요~? 1 사이즈고민 2011/01/26 264
    614625 6시부터 새벽세시까지 뭐하고 노세요? 4 남자분들 2011/01/26 540
    614624 PD수첩 구제역 대재앙 MBC에서 다시보기 및 다운로드 가능 5 참맛 2011/01/26 378
    614623 홈쇼핑에서 압력솥 크기별로 2개씩 묶어 파는것 어때요? 2 휴식 2011/01/26 531
    614622 하루 식대 300원…폐지팔아 밥 먹었는데, 홍대 청소부 아주머니의 눈물 3 세우실 2011/01/26 486
    614621 르 크루제 냄비에 뭘해먹으면 좋은가요? 3 르크루제 2011/01/26 765
    614620 손가락 관절이 아픈데 정형외과 가야 하나요? 1 2011/01/26 453
    614619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아이마음이 이해가되네요 제 경우 2011/01/26 796
    614618 디카페인커피 어떤가요?? 5 ... 2011/01/26 712
    614617 축구땜에 못보신분들 PD 수첩 꼭 보십쇼 15 PD수첩 2011/01/26 1,639
    614616 일본여행 언제가 좋나요? 6 여행준비 2011/01/26 990
    614615 나이먹으니 눈빛이 어느정도 그 사람을 말해주는것 같아요? 11 눈빛 2011/01/26 5,384
    614614 최강창민군 드라마에서 보기 부담스러워요.. 53 으으 2011/01/26 6,665
    614613 왜 특별한 삶 5 삶의 방침 2011/01/26 779
    614612 승부차기 삼연뻥 기록 찾았네요! 6 참맛 2011/01/26 1,394
    614611 대한민국 축구를 믿습니다. 2 노트닷컴 2011/01/26 367
    614610 져도 되는 일들 3 삶의 방침 2011/01/26 458
    614609 av player 어플을 아이팟3세대에 다운받았는데요. 3 아까 댓글보.. 2011/01/26 480
    614608 BIS CANADA 3 2011/01/26 973
    614607 도대체 외워지지가 않아요 7 이유를 모르.. 2011/01/26 746
    614606 네이버, 다음 댓글들 폭발이네요. 같은 제목의 기사인데. 1 참맛 2011/01/26 769
    614605 제가 가해자인데 제가 고소한다 했습니다 9 어째 2011/01/26 1,787
    614604 여자 축구선수들은 승부차기 정말 잘 하던데 3 음나 2011/01/26 412
    614603 첨으로 신라호텔(장충동) 가는데 알차게 노는 법 알려주세요~! 1 신라호텔 2011/01/26 397
    614602 '가난한 유학생'님 보세요. 1 미국 아줌마.. 2011/01/26 1,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