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세상의 모든 계절

봄봄 조회수 : 387
작성일 : 2011-04-19 00:01:10
82님들... 오늘 세상의 모든 계절 혼자 보고 왔는데요. 사십대이상에게 강추입니다.
보고나면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정말 아 이감독... 정말 사람 너무하네... 이런 묘한 감정이 생깁니다. 그리고... 영화가 갑자기 끝나지만 여운이 오래가네요. 인생에 대해서 우울하고 피하고 싶은 그런 괴로움을 꼭 찝어서 이야기하는 데....

사십대가 넘으니...... 단지 누구는 행복하게 사니까 나는 그렇게 살련다. 그리고 꼭 메리같이 살지말아야지 이게 아니고... 인생살다보면 톰과 제리처럼 될때도 있고... 어쩌다보니.... 메리같이 애정을 구걸하고 처량하게 될때도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쨘했습니다.

저는요... 남편하고의 생활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이상하게도 직장생활은 늘 메리같이 하는 거 같아요. 혼자 조바심부리고 잘못했다고 수십번 이야기하는 그런 상황들이 줄지어 생기고, 그러다가 울컥해서 사고치고... 그래도 다시 기어들어가는....

비까지 오는 월요일 영화보고 아웅~~~ 더 우울하지만... ... 저도 메리( 영화에서 아주 구중중하게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주인공이에요) 같이 살지만.... 뭐  어쩌겠어요. 그냥 너무 외로와하지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견뎌야 하는 거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냥 견뎌내는 거 고거이 인생이다. 그런 생각드네요.
IP : 220.85.xxx.1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네
    '11.4.19 12:25 AM (221.148.xxx.195)

    이런 영화가 있군요. 저도 봐야겠어요. 감사~

  • 2. .
    '11.4.19 12:37 AM (180.229.xxx.174)

    전 30대지만 이영화 아주 괜찮게 봤어요. 마이크 리 감독 영화 중에 최고로 꼽더군요,....

  • 3. 사람 사는
    '11.4.19 7:41 AM (175.114.xxx.13)

    동양이나 서양이나 사람의 기본적인 심리는 정말 똑같네요. 메리에게 감정이입 되는 건 누구나 그런 쓸쓸하고 막막한 기분을 가끔 혹은 종종 느끼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참 괜찮아보였던 톰 제리 부부 막상 자신의 가족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에선 더 이상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냉정하게 상대를 팽하는 모습에서 저는 좀 섬찟했답니다. 개인주의적인 서양의 한계인지 결국은 이기적일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태생적인 한계인지..

  • 4. 좋았어요
    '11.4.19 7:59 AM (14.39.xxx.30)

    성격 묘사도 감정 묘사도 전율이 흐르더군요

  • 5. ...
    '11.4.19 10:13 AM (121.160.xxx.34)

    누군들 그렇지 않으랴만은
    저는 메리 입장에도, 톰과 제리 부부 입장에도 서봐서
    정말 보는 내내 힘들고 정신적으로 피곤했지만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이 약간은 깊어진 것 같아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렇게까지 묘사할 수 있는 감독이라면
    그런 마음을 읽어주고 안아줄 수도 있었을텐데...

  • 6. ...님과 달라요.
    '11.4.19 11:00 AM (122.37.xxx.211)

    전 익숙한 영화 문법대로 메리랑 톰 형의 해피엔딩으로 그렇게 메리를 안아줄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렇지않고 메리의 복잡하고 낙담한 얼굴로 마무리하고
    톰과 제리가 일정한 선 밖에서만 메리에게 애정을 베푼다는 그 점 때문에 오히려 현실적이고 맘에 드는 영화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4601 3골 연속 못넣는 승부차기는 본 적도 없어!!!! 19 완전어이없어.. 2011/01/26 2,390
614600 유시민 칭찬 : 트위터에 GM 불매 맨션 날릴까요? 5 봄바리 2011/01/26 694
614599 질 수 있는 경우의 수 중에 단 하나 있는게 맞다니, 오 마이 갓! 2 참맛 2011/01/26 416
614598 애기엄마들은 어떻게 운동하시나요.. 1 ... 2011/01/26 382
614597 오늘 일본에게 졌지만 우리에겐 3월이있습니다~ 1 ㄷㅈ 2011/01/26 835
614596 우리나라 경기 보면...몹시 피곤하네요 7 나만 이래요.. 2011/01/26 1,079
614595 아시아나 키즈밀 추천부탁드려요.. 3 질문이 유치.. 2011/01/26 2,288
614594 축구 승부차기 먼가요. 4 2011/01/26 765
614593 선수들 우는거보니 맘아파요 10 맘아파 2011/01/26 1,535
614592 왜 못하는 선수만 승부차기에 내보내나요. 30 한국 감독 .. 2011/01/26 5,543
614591 승부차기로 지네요 ㅎㅎ 7 ㄷㅈ 2011/01/26 888
614590 수제마요네즈 만들 때 식초대신 레모즙 넣어도 되나요? 모르겠어요... 2011/01/26 223
614589 인구가 너무 많습니다 31 인구폭발 2011/01/26 2,307
614588 제가 이상한 건가요(명절 지내는 문제) 124 명절날 2011/01/26 9,275
614587 골입니다. 8 2011/01/26 582
614586 일본여행 일정;; 5 해파리 2011/01/26 565
614585 방금 동점골 들어갔어요.. 5 ... 2011/01/26 701
614584 축구 드라마가 따로 없네요!!! 꺄악~~~ 2011/01/26 299
614583 T cash 무료이용-자동충전이면.. 티캐쉬 2011/01/26 346
614582 닭가슴살을 맥주에 재놨는데.. 8 ㅠㅠ 2011/01/26 2,757
614581 어떤 영능력자가 인천공항에 내린 후 느낀게 피냄새라던데 33 --0-- 2011/01/26 13,942
614580 이혼하신분 아이들 외가에 가나요? 6 선배언니 2011/01/26 1,463
614579 여름휴가때 일본관광가려면 준비는 언제부터 하는게 맞나요? 4 일본관광 2011/01/26 367
614578 이 노래 부르는 일본 가수 이름이 뭔가요? 11 일본노래 2011/01/26 732
614577 대리운전 회사 하루 수익이 2천만원이라는데... 1 안믿겨요. 2011/01/26 813
614576 jyj 준수 피아노 치며 노래부르는 장면 10 앰버크로니클.. 2011/01/26 663
614575 김관진 국방부 장관...네가 최고다!!!! 15 PD수첩 2011/01/26 1,801
614574 새옷 같지 않은 옷을 구입.. 8 찜찜녀 2011/01/26 1,286
614573 제발 도와주세요~ "그사세"보시분들~~ 3 헉.. 궁금.. 2011/01/26 956
614572 캡슐커피 정말 맛없어요 ㅠㅠ 11 // 2011/01/26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