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학병원갔는데 어떤 아주머님이 새치기 하면서 오히려 저에게 소리를 지르네요.
부모님 모시고 내과검사하고 나오면서 어머님이 안과도 치료를 받고 싶어하셔서 예약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수납하기 전에 간호사(1층에서 수납하기 전에 여러가지 진료 예약상담해주시는 간호사)에게 예약상담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두줄이 있었는데 뒤에 3명정도가 서있는데도 제 앞에 있는 아주머님 혼자서 10-15분정도 문의하더라구요.
(80대 이신 어머님이 함께 줄셔서 기다리셨어요 본인이 불편하고 진료받을 부분을 확인후에 예약하려구요.대학병원은 진료과목이 워낙 세분화 되어 있어서요)
엄마가 좀 힘들어 하시더군요. 그래도 질문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하는 와중에 옆줄이 먼저 끝나길래 옆줄로 가서 상담끝내고 접수하려고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 번호가 되서 접수 하려고 하는데 어느틈에 앞에서 오래 상담하던 아줌마가 지나간 번호표를 들이대면서 자기가 저쪽가서 상담하느라 번호를 놓쳤다고 하면서 끼어드네요..제 번호가 288번 그 아줌마 번호 250번대..
그래서 접수하시는 분이 이 아주머니에게 번호가 많이 지나쳤으니 다시 뽑아서 기다리고 했어요..
저도 아주머니에게 내 순서를 새치기 하면 나는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나더러 자기 끝날때 까지 기다리래요..
기가차서 80대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갔는데..저도 울컥해서 .이 무매너인 사람에게 한마디 했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큰소리로 자기가 뭘 잘못했느냐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큰소리로 따지더군요.
저보다 나이차이도 많이 나지 않은사람이 순서가 30번이나 지난 번호를 가지고 나타나서 나더러 오히려 자기 끝날때 까지 기다리라고 양해의 말 한마디 없이 신경질을 내는겁니다.
이 아줌마가 내가 급한데 조금 양보해 줄수 있냐하면서 물어봤으면 그렇게 하시라고 하는데..아까부터 줄에서
뒤에 있는 사람들 기다리는것도 아랑곳 없더니만 새치기 까지 하니까 열이 확 받았네요.
(간호사에게 상담받기 전에 뽑은 순서표이던데 시간이 10-20분이 지났으면 다시 뽑던지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대기 번호도 5명정도 이었는데요..아니면 살짝 번호바뀌기 전에 접수원에게 사정얘기를 하던지 뒷사람은
자기가 새치기하면 번호도 다른곳 가서 할 수도 없잖아요..제 번호는 넘어갔으니까요.)
어쨌든 제가 대기번호표 재발급받아서 접수하고 갈때까지도 그때까지 접수못 끝내던데..참..이런 무경우인 사람 있을까요?
보통 이런경우에 82님들은 똥밟았다고 그냥 지나가시나요? 아니면 저처럼 한마디는 하고 가시나요?
저도 나이 40대라서 우아하고 교양있게 살고 싶은데 꼭 그렇게 경우없는 사람 보면 못 참는거 보면 제가 병인가 싶네요.. 보통 분들 어떻게 하시나요? 교양있게 한마디 하시나요? 아니면 그냥 번호표 재발급받고 속으로 욕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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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기 하면서 당당한 아줌마
교양있게 살고 싶은데 조회수 : 321
작성일 : 2011-04-15 13:20:27
IP : 112.148.xxx.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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