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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친구 아닙니다!!!
저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네요.
저랑 제 친구랑 모두 해외에서 일하며 아이 키우며 살고 있는 처지라 서로 의지하며 지냈어요.
비록 다른 나라에 살지만 비행기로 2시간이면 가는 곳이기 때문에 종종 왕래했지요.
이번엔 제가 사는 나라에 오고 싶다고 해서 기쁜 맘으로 초대했어요.
저의 집에 오자마자 저의 집을 탐색하며 이거 이쁘다,,,저거 이쁘다,,하며 자기한테 넘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제가 하고 있는 목걸이가 이쁘다고 달라고 하고
제 보석함 보며 구경하다가 예전부터 탐내던 제 목걸이랑 모두 2개를 본인한테 달라고 조르기 시작했어요.
진짜 아이들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조르길래 어쩔 수 없이 하나만 선택하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본인이 해보다가 결정하겠다며 2개를 하고 다니더군요.
오늘 돌아가는 날이라 공항에 데려다 주는데 제가 목걸이 결정했냐고 하니
본인은 지금 걸고 있는 것으로 한다고 해서 다른 목걸이는 어디다 두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며칠 전에 욕실에 뒀는데 없어졌답니다!!
저보고 욕실에 있을 테니 잘 찾아 보래요.
제가 그 친구에게 이런 경우가 어딨냐며 어이 없다고 했더니
본인 목에 걸고 있는 제 목걸이를 끝까지 감추면서 찾아보라는 말만 반복하다가
나중에는 본인이 비슷한 거 사서 보내주겠데요.
결국은 제가 뭐라고 했더니 본인 목에 걸고 있는 거 풀러 주더군요.
그러고는 집에 와서 욕실과 온 집을 다 뒤졌는데 결국 다른 목걸이는 없네요.
제가 직접 본 게 아니라서 이렇게 생각하는 게 잘못일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다른 목걸이 하나는 아마도.....그 친구 짐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구요...?
공항 가는 길에 차안에서 저보고 제가 빌려 준 화장품을 모르고 짐과 같이 싸서 꺼내 줄 수가 없데요.
그냥 자기 주면 안되겠냐며......
이 때까지만해도 제가 참았어요..
그냥 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목걸이까지 그러니 정말,,,,
친구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그 집 아이는 본인의 엄마가 그런 줄 알까요?
아마도 한국말을 몰라서 못 들어서 다행일껍니다.
암튼,
제 목걸이 중 1개는 찾았지만 나머지 하나는 어찌해야 하나요?
10살짜리 제 아들은 맘 풀고 그냥 넘기래요.
안 좋은 일있으면 담에 좋은 일이 올거라면서요...
화가 나지만 저의 아이 말대로 제가 모른 척하고 넘기는 것이 맞을까요?
저는 그래도 20년지기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씁쓸하고 화가 나네요
1. 저라면
'11.4.14 4:37 AM (112.154.xxx.238)더이상 친구안할 것 같음
제 성격 같으면 이렇게라도 말할 것 같음.
목욕탕에 아무리 찾아도 없는데 혹시 너 짐에 같이 들어간 것 아니니?
내 화장품을 너의 짐에 넣었을 때
혹시 휩쓸려 들어갔나해서...
그리고 목욕탕에서 분실했을 때 왜 바로 말하지 않았니?
아마 그 친구쪽에서 먼저 인연끊지 않을까요?
최소한 양심이라도 찔리겠지요.2. 소라
'11.4.14 4:46 AM (1.99.xxx.175)완전 친구를 가장한 도둑* 이네요 ㅜㅠㅠㅠ 어쩌면그렇게 낯짝이 두꺼울수있죠?;; 저런 인격인거 이제야 아신거에요?? 저런사람과 어찌20년넘게 친구를.. 아님 친구분이 갑자기 돌변한건지..? ㅠㅠ 진짜 기분나쁘셨겠어요... 확실히 의사 전달하구 절교하세요 ㅠㅠ
3. ...
'11.4.14 4:54 AM (112.159.xxx.77)저도 그런적 있어요. 친해진지 10년도 안되는 친구지만 제 친구는 물건을 이쁘다고 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슬쩍 가져가는 --;;;; 한마디로 도벽이 좀 있는 친구였어요. 그런데 도벽이 있긴하지만 성격은 괜찮고 여린편이라 모질게 내칠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슬쩍 그 옷 어디뒀더라? 내가 요즘 이렇게 정신이 없어,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친구가 굉장히 당황하더라구요...
다시 갖다놓기도 뭐할테고 친구가 쩔쩔매는게 눈에 보여서 그냥 마음풀고 요즘도 친구로 가깝게 지내고있긴 해요. 아무래도 저도 사람이고 그 옷도 제가 남편한테 결혼하면서 받은 나름 뜻깊은 옷인지라 속상해서 예전처럼 깊게 지내지는 못해도 자주 왕래하며 지내고 있어요. 친구도 이제 다시는 그러지않구요
맨 윗님이 써주신 것처럼 말씀해보시고 진정 반성하는(?)게 눈에 보이면 그냥 넘겨주시는것도..... 일이년도 아니고 20년지기라면요.4. 헉..
'11.4.14 6:09 AM (121.149.xxx.157)점세개님..남편께 결혼하면서 받은 뜻깊은 옷을 훔쳐가는데
저라면..에휴~그 친구 다신 안 봤을 듯요..ㅠ
친구든 부부든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신뢰가 무너지면 끝이라는 생각에 ㅡㅡ;;5. 와
'11.4.14 6:36 AM (122.60.xxx.76)진짜 화나셨겠다. 진짜 그런 애들 있어여, 저두 친구중 한명 집에놀러와서 같이 화장하다가 티테이블에 올려둔 마스카라랑 에스티로더 갈색병이랑 제가 아끼던 절판된 향수..거울보고 돌아선 순식간에 없어져서 어디갔지? 테이블 위에 올려둔게 발이 달려서 밑으로 떨어질수도 없는데.. 티테이블에 앉아 화장하던 그 친구 뭐? 못봤어(엄청 차갑게 관심없다는듯) 저는 그때 그냥 이상하다고만 생각하며 방 샅샅이 침대밑까지 뒤졌는데도 안나오다라구여. 나중에 제 베스트가 걔 파우치에 제 향수랑 마스카라 있는거 봤다며 제가 긁어서 마스카라 글자중 하나 떨어진 그 마스카라를..어찌나 뻔뻔하던지.. 글고 예전에 아는 중국여자애 제가 여행가는 동안 제 방에서 재웠는데 나중에 보니까 제 진주 팔찌랑 스와롭스키,세이코 알바시계 싸그리 다 없어졌더라구요. 그냥 있어도 안하는 것들이라 적선했다고 생각하고 넘겼지만 훔치는 사람들 증거를 잡고 앞으론 화를 내야겠어요.
6. 어쩌다 그런사람을?
'11.4.14 7:00 AM (122.34.xxx.197)더 당하시기전에 알게되서 다행이지만
잃어버린 목걸이요 안돌려주면 액땜으로 생각하십시오7. ..
'11.4.14 7:51 AM (210.121.xxx.149)그 친구 연 끊으시구요..
아드님은 참 어른스럽네요^^8. 으잉?
'11.4.14 8:16 AM (14.63.xxx.35)칼만 안 들었지 강도네요.
아드님 완전 멋져요~9. 아드님
'11.4.14 8:41 AM (112.150.xxx.145)10살인데 저보다 더 어른스럽네요. ㅎㅎ
아드님말처럼 그냥 잊으시고 이기회에 인간관계정리하게 되서 잘 되었다 하세요.
괜히 더 큰건으로 당하셨음 어쩔뻔했어요. 앞으로 연락끊으세요..10. 나비
'11.4.14 10:10 AM (124.137.xxx.23)친구는 잃겠지만...암튼 멋진 아들이네요~
11. 동창녀가
'11.4.14 10:46 AM (116.126.xxx.203)장사하는 다른 동창에게 물건을 사더니
건네받자 바로 하는 말이 돈주면 받겠냐고
어쩌면 좋냐고 돈을 줄수도 없고 혼자 끙끙 앓는 소리를 하며
물건 팔은 친구는 말도 못하고 뻥쪄서 있고
정말 거지 근성 가진 쓰레기던데 결국은 값을 지불 안하더군요
인연 끊으시구요 아드님 말처럼 더 좋은 일도 있을겁니다12. 왜 남의
'11.4.14 3:25 PM (110.8.xxx.175)물건을 달라고 하는지 이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