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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이모랑 싸우셨는데 ...
문제는 엄마가 자존심이 많이 상하신 듯 해요. 시골이라서 소문이 다 나서는 엄마가 이모한테 무시당한게(동네 사람들이 다 알고 한바퀴 돌아서 엄마에게 전해진 상황)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엄마가 극도로 화가 많이 나셨네요. 거기다가 통화중에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가 있냐며 기막혀 하시네요.
게다가 이번에 이모네 아들이 결혼을 하게됐는데 엄마에게는 일언반구 말도 없다가 저희 큰 올케언니한테
전화해서는 결혼식에 오라고 했나보더라고요. 엄만 그것도 화가 나시고요.
엄마가 절대 내 허락없이는 결혼식에 가지 말라고 하시고... 그동안 막내이모가 순진한 노인인 엄마를 이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예를 들면 엄마한테는 비싸게 팔고 남들한테는 제 값 받고 팔고) 손해를 이래저래 많이 보시고
요새 아빠가 암 치료로 두 분 다 시골에서 힘드신데 이모땜에 더 힘들어 하고 계셔서 저도 솔직하게 많이 서운하더군요. 그동안 엄마가 서러운게 많으셨었는데 동생이고 큰언니라서 참으셨는데 온 동네방네 다 소문이 나서
자존심이 많이 상하셔서는 강경하세요.
이모가 사과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자식된 입장에서는 허락없이 갈 수도 없고 참 걱정도 되고 이번일로 많이 힘들어 하시는 엄마를 보니 화도나고 그러네요.
(두 분이 다툰 이유가요 이모네 땅에 이모가 원해서 엄마아빠가 비닐하우스를 지으셨답니다.
그런데 이모가 그 땅을 팔았어요. 그래서 엄마는 헐 값을 새 주인에게 받고 철거하셨고요.
팔기 전에 엄마가 이모한테 좀 가격을 낮춰서 엄마한테 팔라고 하셨나봐요. 이모는 그렇게 못한다고 하셨고요
엄마는 다른사람한테 팔면 힘들게 지어서 써보지도 못하고 철거해야하니 팔지 말라고 하셨는데 몰래 파신거지요. 나중에 팔았다는 소문이 다 돌고 엄마만 모르고 계셨다고 이웃들이 귀뜸해줘서 알게 되신거지요.
이모가 땅을 팔 때 비닐하우스도 제 값 받고 같이 파셨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거라면서 속상해 하시지요.
엄만 그러세요. 지금까지 힘들 일 있을때마다 도와주고 몸으로든 금전적으로든 정말 많이 도와줬는데
너무 매정하고 이모가 자기 욕심밖에 모른다면서 서운해하시는 거고 그런데다가 통화중에 하는 행동이나 그 후에 올케언테한테 했던 행동들이 당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시는거지요.
1. 이모님
'11.4.12 4:48 PM (121.160.xxx.196)언니에게 전화안하고 며느리에게 전화한거 너무 큰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님이 전화해서 이모에게 뭐라고 하세요.
우리 엄마 2번 죽이는거냐고. 엄마 무시하고 그 아들도 아니고 며느리한테 전화하는게
말이 되냐고요.2. .....
'11.4.12 4:48 PM (211.204.xxx.62)그런데 왜 싸우셨데요? 보통 자매들끼리 고래고래하면서 싸울일 잘 없던데... 만약 이모가 잘 못했더라도 혼사에 안가시면 그야말로 평생 원수질것 같네요.
3. 이모에게 전화해서
'11.4.12 4:55 PM (119.196.xxx.27)사과하라고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혼사에 가지 마시고, 평생 원수진다해도
이번 일은 원글님이 엄마 편이 돼죠야 해요.
그래도 이모보단 엄마가 더 가깝잖아요.4. 일단
'11.4.12 4:59 PM (222.107.xxx.18)아무리 이모라고 해도
엄마가 감정이 상하셨고
저런 상황이면 원글님이 엄마 편에 서시는 게 옳죠.
엄마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이모가 잘못한 상황인데다가
여러 가지 정황상 좀 경우가 없으시네요.5. 평소
'11.4.12 5:01 PM (121.139.xxx.121)이모님이랑 친했다고 해도 엄마편 들어드리세요.
그렇게 무던하신 분이 화나실 정도면 얼마나 속상하셨겠어요.
나이차가 얼마 안나신다니 평소에 이모랑 친했다면 살짝 전화하셔서 엄마가 이러이러해서 화 많이 나셨고, 엄마 허락 없이 결혼식도 못가게 하시는데 어떻게 하냐, 이모가 엄마한테 사과해라... 하는 수준으로 말씀 드려 보시구요. 만약 흉금을 터놓는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그냥 무시하고 불참하는 쪽으로 하세요.6. 저라면
'11.4.12 5:07 PM (122.34.xxx.19)찾아가서
좋은 일 앞두고 서로간의 묵은 앙금도
털어버릴 겸 잘 말씀 드려서 이모님이
친정어머니께 사과드리라고 설득하겠네요. ㅠ7. ..
'11.4.12 5:08 PM (112.151.xxx.37)이모한테 전화해서 사과하고 화해하라고 부탁드리고...
이모가 응하면 좋은거고
거절하면 원글님도 이모랑 멀어지는거죠.
무조건 엄마 편을 들어야죠.8. 결국
'11.4.12 5:30 PM (121.131.xxx.107)돈때문에 서로 싸웠군요.
서로 이익 보겠다고..9. 근데
'11.4.12 5:31 PM (210.124.xxx.176)돈앞에서는 부모자식도 손해안볼려고하는데,비닐하우스 지은
땅을 제값보다 싸게 팔라고 하면,그거 싸게 형제자매한테 파는 사람 별로 없어요..
그래서 왜만하면 돈으로 엮이는거 뒤끝이 안좋더라구요..
엄마는 엄마대로 한게 있다고 생각하니 바라는게 있는거고(시세보다 싸게 팔아라)
이모는 이모대로 언니로써 당연히 베풀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나보다 잘사니까)
싸게 팔라는 소리가 먹히지가 않는거예요..
아는 사람간에 돈거래가 그래서 어렵고,
이모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비닐하우스값을 언니한테 제값을 주고
자기에게 땅을 사는 사람한테는 좀 손해보고 하우스를 파는게 맞는거죠..
어머님 편에 서세요..
나이들어 자매한테 배신당하는거 엄청 서운한 일일테고,
아버지가 아프기때문에 더 서운할수 있어요..
어떻게 다른 사람도 아닌 이모가 그럴수가 있는지 괘씸할거예요..
이럴때 자식이 힘이 되어야죠..
그리고 앞으로는 이모와는 인연이 끊어지면 끊어지는거고,돈으로는 엮이지 마세요
자기 잇속만 챙기는 사람이네요..10. 근데
'11.4.12 5:34 PM (210.124.xxx.176)이모의 시어머니가 자살한것은 별개의 문제같아요.
그것과 연관져서 이모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네요.,
다들 내가 한건 잊지 못하고,
손해안볼려고 하니 사단이 나는거니까요.11. ..
'11.4.12 5:34 PM (110.14.xxx.164)형제간이 더 한 경우가 많아요
싸게는 말이 안되고 이왕 남에게 팔거 같은값에라도 사겠냐고 한번은 물어봤어야지요
거기다 비닐하우스 짓고 있는데 몰래 파는건 ..
이런 저런 일로 볼때 이모가 우습게 본거 사실이네요
그냥 연 끊어진다 생각하고 가만 계세요12. ㅇ
'11.4.12 5:36 PM (222.117.xxx.34)그냥 엄마편 들어드리고 모른척하세요..
엄마-이모 사이는 서로간에 풀라고 하시고...
원글님 중간에 끼시면 머리만 아프고 개선될 여지도 없을거 같아요..
조카말 들을 이모면 올케한테 전화했으리라 생각되지 않네요13. 원글이
'11.4.12 5:46 PM (180.70.xxx.227)이모네가 아멤에프 때 사정이 있어서 돈을 은행에 빌렸는데 그때 대출이자가 엄청났던걸로 기억해요. 엄마아빠가 보증을 섰고요. 이모네가 돈을 안 갚으니 엄청난 이자를 감당하셨고요. 그후로 오랫동안 안 갚으셔서 속 많이 상하시고 신용불량자까지 되서 은행에서 전화오고 맘고생 많이 하셨어요. 저희는 말씀을 안 하셔서 나중에서야 그 사실을 알았고요. 그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듣고 맘고생 있는대로 하시고 나중에 원망 비슷한 말을 들었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절대 엮이지 말라고 말씀 드려도 동생이라고 챙기셨는데... 많은 일들이 있지만 이번일은 쉽게 풀릴 것 같지 않네요.
14. ..
'11.4.12 5:54 PM (175.113.xxx.242)그 이모 참 못됐네.
지금은 별로 아쉬운게 없어서 잠잠하지만 조만간 또 들쑤시러 올겁니다.
원글님은 무조건 엄마 편을 들어야 겠네요.
그동안 엄마가 이모 봉이었구만요.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