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아버지 생신이어서 시골에 갔었는데 아빠 자전거 뒤에 타고 마당 한바퀴돌다가 발이 뒷바퀴에 끼었나봐요. 신발도 벗겨지고 많이 울길래 그냥 많이 아팠구나 했는데, 일요일 아침에 급히 집근처 정형외과 가보니 복숭아 뼈 밑에 금이갔다네요.
일단은 부기를 가라앉히도록 붕대로 감고 3일 있다가 다시 와서 기브스를 해야할것 같다고해요.
4-6주 걸려야할거라고 하네요.
열심히 뛰어다니는 활동적인 아이인데..벌써 며칠째 소파에 가만히 앉아만 있습니다 ㅠㅠ
화장실도 혼자 못가니 안아서 옮겨줘야하구요. 그림그리고, 한글 공부하고 티비보고 그러고 있네요.
힘들텐데 아직은 잘 버텨주고 있어요. 아이는 수요일이면 붕대 푸는걸로 알고있답니다.
유치원도 이틀째 결석이구요. 유치원에는 일단 수요일까지는 결석한다고 이야기해놨어요.
아이가 4-6주 동안 기브스를 어찌 하고 있을지 걱정도 되고.. 내내 집에서 수발들고 있어야 하는 저도 답답하고 힘들것 같고..
유치원에는 기브스 하고 있는 동안에는 내내 못가는건지...어찌해야하는건지 걱정만 태산이네요.
시어머니는 "안왔으면 안다쳤을텐데 내 맘이 다 아프고 미어진다"고 하시고..
평소에 시어머니가 마음이 약하고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시라 일단은 안심시키고 안정시켜드리긴 했는데..
어른이 오히려 저희를 안심시켜주시면 좋겠는데 우리는 애 달래랴, 시어머니 달래랴 마음이 두배로 무거워요.
"애들은 다 그러면서 크는거다. 시간 지나면 낫는다고하니 별 걱정 말아라. 엄마가 마음 크게 먹어야 애들도 편하다" 라며 다독여주심 좋겠건만... 제 기대가 너무 큰가 싶기도하구요.
암튼 걱정입니다.
그냥 기브스만 잘 하고 있음 잘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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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 다리뼈에 금갔대요
에구 조회수 : 277
작성일 : 2011-04-12 13:06:09
IP : 121.181.xxx.17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구
'11.4.12 1:08 PM (218.238.xxx.226)시어머님에 관한 마음은 거두어 주세요^^;;
만약 시어머님이 원글님 바람대로 "애들 원래 다 그러면서 크는거다"하셨다면 또 서운했을거에요,..
아는 애도 6살때 팔 깁스했는데, 깁스하고도 할건 다 하더라고 그 엄마가 웃으며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한달정도 했었구요, 남자아이고 그 아이도 엄청 활발한 아이였어요)2. 경험이
'11.4.12 1:29 PM (110.15.xxx.198)있어서요. 6살 딸 아이가 두번 깁스 했었는데요. 유치원 다니는데 지장 없었어요.
그리고 저도 의사쌤이 말씀해 주셔서 보험금 청구 해서 받았어요. 첨이라 생각 못한 부분인데 통기부스. 반기부스도 보험금 받았는데 보험사에 알아보세요.이거 오지랖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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