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형님(신랑 누나).. 제가 친언니처럼 믿고 따르는 분이예요.
여동생이 없어서 제가 동생 같다고 정말 잘 해 주시거든요.
(사남매 중에 맏이신데 밑으로 남동생만 3명이예요. 신랑이 셋째)
아기 어린이집 다니기 전엔 형님댁에 놀러도 자주 갔었는데 가면
저한테 집안일 같은 거 절대 안 시키세요.
제가 설거지라도 할라치면.. 우리집에 일 하러 왔냐고.. 그리고 여기 내 부엌이니까 손대지 말라고~
장난식으로 말씀하시고.. 집에서 집안일 하는데 뭘 나와서까지 하려고 하냐고.. 절대 손도 못 대게 하세요.
첨엔 그래도 설거지 같은 거 하려고 했는데.. 너무 강경하게 나오셔서..ㅠ.ㅠ
요즘은 전 그냥 조카들만 성심껏~ 봐요.
이젠 큰조카가 저만 가면 유치원에서 자기가 그린 그림 같은 거 가져와서
외숙모~ 이거 ㅇㅇ이가 그렸어요~ 해요 ^^
저 가면.. 피곤하지 않냐고.. 작은 방에 이불 펴 주시곤 누워서 좀 자라고 하시고..
정말 친언니처럼 이것저것 맛난 것도 해 주고.. 미더덕이나 들깨가루 같은 것도 챙겨주시고 그러세요.
제가 지금 임신 중인데..
아무래도 지금 있는 집이 겨울에 위풍이 있고 바로 앞에 나무 많은 공원이 있어서 모기도 너무 많고 해서
이사를 가려고 생각 중이거든요. 갓난 아기 키우기엔 너무 환경이 안 좋은 것 같아서..
찾아보다가.. 이동네 집이 너무 안 나와서 형님네 가까이로 가면 어떨까 하고 전화해서 여쭤 봤어요.
그 동네 시세가 어떤 지 여쭤보려구요.
저희 형님.. 제 전화 받고 바로 주위 수소문하고.. 부동산에 연락해서
집 보러 오라고.. 다음날 전화 하시더라구요;;;; 애기 둘 보느라 너무 바쁘실텐데 ㅠ.ㅠ
그리구.. 어제가 우리 아들 생일이었어요.
우리 형님.. 저한테 전화 하셔서.. 오늘 ㅇㅇ이 생일 축하한다고..
저보고 ㅇㅇ이 낳느라고 고생 많았다고.. 맛난 거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
정작 저는 조카들 생일도 모르는데....ㅠ.ㅠ;;
형님께 감사한 게 너무 많아요.
어제.. 전화받고 나서 세상에 형님처럼 자상하고 좋은 형님은 없을거라구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문자 보냈어요 ㅋㅋ
저한테 동서~ 혹은 ㅇㅇ이 엄마 라고 안 하시고 이름 부르시면서 ㅇㅇ아~ 하시는데..
형님이 너무 친언니처럼 잘 해 주셔서 그것도 전 너무 좋더라구요.
결혼하고 나선 이름 불러 주는 사람이 없어서.. ㅎㅎ 형님이 제 이름 불러주시니 너무 좋아요~
울 신랑은 쥐들끼리 사이가 너무 좋다고 가끔 질투해요 ㅋㅋ
형님이랑 저랑 둘 다 쥐띠거든요~ 띠동갑 ^^
조만간.. 조카들 좋아하는 딸기랑 형님 머리핀 하나 선물로 사서 놀러 가야겠네요 ^^
김밥 싸들고 봄나들이 가자고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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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자랑하기~
사랑 조회수 : 817
작성일 : 2011-04-12 11:04:01
IP : 175.199.xxx.2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통돌이
'11.4.12 11:06 AM (220.84.xxx.3)ㅋㅋ 님은 형님 한분? 전 두분다 자랑하고 싶은데...
전 두분이니 제가 승..!!!!!!!!!!!!!!!!!!!!
원글님과 전 행복한 사람이네요. ^.^2. .
'11.4.12 11:11 AM (221.146.xxx.169)아무리 좋아도 형님댁 근처로 이사가지는 마세요. 원글님이야 챙겨받는 게 더 많으니 좋으시겠지만 원글님 형님처럼 책임감 강하고 베풀기 좋아하고 사람 좋으신 분같은 경우 챙겨받는 사람쪽에서 미안해서라도 적당히 조절해줘야죠.
3. 사랑
'11.4.12 11:13 AM (175.199.xxx.215)네 저도 그 생각 했어요 ^^
저희가 그쪽으로 가면.. 항상 신경써 주실 거 뻔한데...
이 동네에 날씨 풀리면서 매물 좀 나오고 있어서 이쪽으로 다시 알아보고 있어요 ^^4. 위풍
'11.4.12 11:53 AM (175.215.xxx.73)위풍 --> 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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