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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한국으로 돌아가는데요
82 고수님들에게 조언구합니다.
저희 가족이 남편 일 때문에 약 8년 (정확히는 만 7년입니다) 해외 거주하다 이번 9월경 귀국 예정입니다.
현재 만5세(한국나이 6세)인 남자아이 하나 있는데 요즘 귀국 준비를 슬슬하다 보니 이 녀석 때문에
고민이예요.
돌아가면 유치원을 다녀야하는데 여름 방학이 끝나는 9월부터 보내야하는지 아니면 내년 1월부터 보내야하는지,
또 영어유치원을 보내야하는지 일반유치원을 보내야하는지 고민입니다.
한국어 수준은 또래들 보다는 말을 잘하는 편이지만 한국에 있는 아이들보다 더 잘한다는 자신은 없네요.
한글 쓰기 수준은 워낙 생활에서 보여지는 시간이 적어서 그런가 또 제가 억지로 앉혀 시키지도 않은 문제도
있지만 자기 이름과 오이,우유 수준의 글씨만 쓰고 읽습니다.
"오,이,우,유" 이 단어만 어디서든 나오면 상당히 흥분하며 좋아합니다. ㅡ.,ㅡ
저희 부부는 아이는 초등학교 때까지는 열심히 뛰어 노는게 최고다라는 생활 신조를 가지고 있어요.
영어 수준은 수업시간 따라가는데 지장 없고 발표하고 자기가 원하는 표현은 다 합니다.
유럽피언 킨더가든에 1년반,아메리칸스쿨에 작년 8월 ECEC 입학해서 현재 다니고 있구요 아무리 2년반을
다녔다 하더라도 아직 어리기 때문에 보통 아이들이 사용하는 아동영어 정도입니다.
영어 쓰기 수준은 대문자는 2살반에 자동차 번호판으로 자연스럽게 익혀서 떼었구요
소문자는 작년 봄쯤 영어단어 보여주는 비디오 보다가 2주만에 떼었습니다.
단어보여주면 옆에 있는 그림을 보고 맞추는거지 스펠링을 보고 맞추지는 못합니다.
그치만 보여지는 단어는 또박또박 잘 따라 씁니다.
저희가 한국에 돌아가면 다시 어느 나라에 나갈지 또는 못나갈지 앞을 예측할 수가 없는데 그래서 더
결정하기가 힘들어요.
영어유치원에 보내자니 한번도 한국생활을 해본적이 없는 아이라 한국학교의 규칙과 친구들과의 규착을 너무
모르고 가면 나중에 학교 가서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한국유치원에 보내자니 다시 외국에 나가게 될때 그만큼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다 잊어버려 다시 영어 시작
하기 어렵지 않을까도 생각됩니다.
저와 신랑의 생각은 그래도 영어보다는 한국어와 한글이 우선이다라는 생각이었는데 닥치고보니 결정이
쉽지 않네요.
고수분들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_ _)
1. 저 같음
'11.4.11 2:27 PM (78.30.xxx.87)일반 유치원 일단 보낼것 같아요. 빨리 적응하기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맘 때는 바로바로 흡수 하니 더 빨리 한국에 적응할 거예요. 일단 영어는 그만큼 빨리 잊어 버리겠지만 또 하기 시작하면 금방 따라갈 거예요. 초등학교 들어가서 일단 한국말 읽고 쓰는게 자리 잡으면 다시 영어학원을 보내겠어요.
2. 워니
'11.4.11 2:31 PM (125.142.xxx.243)제 아이 미국서 유치원 다니다 6살때 들어왔어요.
전 미련없이 일반 유치원 보냈습니다.
저도 그 연령에 아이들은 즐겁게 잘 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여기저기 유치원 알아보시고 9월부터 보내세요.
그리고 제 아이는 지금 대학생인데
중간에 중1때 다시 미국갈 기회가 있었는데
뇌 어딘가에 남아있었는지 단어실력이 딸리긴 했으나
쉽게 영어로 말하고 잘 하더라고요.
ESL 클래스도 상급반에 있다가 그만해도 되겠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니까요3. 일부러로긴..
'11.4.11 2:50 PM (211.41.xxx.159)꼭 일반유치원으로 보내세요.
그리고 9월에 바로 보내도 됩니다..
제주변에 외국에서 몇년 계시다 오신분들 고민하다 영어유치원보냈는데 초등 들어가서 우리말을 이해못해서 시험문제 틀려오기 예사이고.. 우리말 이해도가 낮으니 아이 스스로 힘들어 한다고 일반유치원 보낼꺼하고 다들 후회하시더라구요..4. 일반유치원
'11.4.11 3:08 PM (24.68.xxx.83)보내세요. 혹시 다시 외국으로 나가실 일이 있어도 6개월 정도면 생활하면서 영어 다시 습득 될겁니다.. 워니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어디 저장되어 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요. 제 아이는 영어 전혀 모르고 외국나온 지 1년6개월 넘었는데 영어 합니다. 초 3이구요. 한국에서 한국말 익히세요. 안그럼 나중에 고생해요. 다시 외국으로 가실 지 모르신다니 꼭 이번 기회에 한국에 익혀놓게 하세요. 그럼 어른되서도 한국어 잊지 않아요. 저희 동네 사시는 분 딸은 미국에 태어나서 한국말 전혀 모르다가 초등때 한국에서 2-3년 동안 살면서 배운 한국말이 고등학생이 됏는데도 유지된답니다. 그 분 말이 그 때 한국어 안배웠으면 지금 영어 밖에 할 줄 몰랐을 거라고. 2-3년 한국에 살다 다시 이 곳에 와서 몇달간은 영어가 버벅거렸지만 좀 지나니까 금방 늘더라네요.
5. 폴리 보내삼
'11.4.11 3:37 PM (125.182.xxx.42)일유 보내기는 넘넘 아깝습니다.
지금 한국은 영어를 모국어처럼 잘 하자. 가 모토입니다.
그리고 6세라면 그정도만 해도 한글은 잘 하는겁니다. 한국 들어오면 어차피 한국어에 노출되는 시간이많고,학습지 한개시키고 동화책 열권씩 읽혀주면 충분히 한글 깨우칩니다.
님네 아이처럼 영어를 가르치려고 얼마나 시간과 돈을 들이는지 모릅니다.
절대로 일반유치원 보내지 마삼....영어가 아깝삼.
그대로 쭈욱 영어를 계속 폴리에서 시키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