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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절 점심공양하는곳을 알고싶어요
절밥 공짜로 먹으면 안된다는거 알아요
혹 나쁜 댓글 달릴까봐 소심소심
1. .
'11.4.11 11:00 AM (211.196.xxx.202)아무래도 큰 절에 가야 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지요.
신도가 수십명 공양에 참가하는 곳은 뉴 페이스라는게 부담 스럽잖아요...
시내라면 조계사가 있구요
화계사, 도선사, 길상사 등등도 매일 점심 공양 참여자가 많아요. ^^2. .
'11.4.11 11:01 AM (211.196.xxx.202)강남이면 봉은사, 구룡사, 정토포교원...
3. 전에
'11.4.11 11:01 AM (222.107.xxx.18)49재 거기서 지내신다기에 가봤더니
봉은사에서도 점심 공양한다고 쓴 걸 본 것같은데요.4. .
'11.4.11 11:06 AM (211.196.xxx.202)잠실 불광사도 점심 때면 바글 바글...가회동 안국선원은 주중에 신도가 많이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도 맛있었는데...
제일 좋은 것은 초하루에 가면 되요.
그날은 어지간한 절도 전부 신도들이 오시는 날이라서요.
초파일 당일에 가면 특식이랑 떡이랑 등등도 많이 줘요.
그러고 보니...참 많이도 얻어 먹고 다녔다능.
가장 맛있었던 곳은 진관사랑 상도선원이었어요.5. 시내는아니지만
'11.4.11 11:33 AM (124.5.xxx.226)도선사 올라가는 초입에서 우측으로 산길 따라 한참 올라가는 법화사란 절 있어요.
제가 여태 먹어 본 절밥 중에 그 절밥이 제일 맛있었어요.
규모가 대형화 된 것이 아니라(나름 예전보단 커졌지만) 그런지 신도들이 부엌 일도 직접 하시고,
정말 정성껏 만들어 주시는 맛이예요^^
가끔 그 절 밥 먹고 싶어서 27일에 시간내서 일부러 갈 때도 있었어요;;^^6. .....
'11.4.11 12:21 PM (112.148.xxx.242)도선사도 점심공양 하던데요~
7. 음
'11.4.11 1:52 PM (98.110.xxx.124)점심공양 드시고,
불전 넉넉이 하시면 되지 싶어요.
어디던 공짜 밥 먹는건 아니라 생각함.
정말 상황이 안되면 어쩔수 없지만, 단지 절 점심 공양 먹고 싶다면 불전 넉넉이 한느게 맞지 싶어요.8. .
'11.4.11 2:07 PM (211.196.xxx.202)제가 절에 다니게 된 계기는 공짜밥 때문이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밥값도 없이 다니다가 점심 때 배가 고프던 시간에
시내 어느 큰 절엘 들어 갔는데
밥상 다 치우고 설겆이 하시던 중년의 보살님이 제 행색을 보더니 밥 먹고 가라고
굳이 공양간으로 데리고 들어 가셔서 비빔밥 한 그릇을 얻어 먹었어요.
그리고는 이후 절에는 다니게 되었고
좋은 분들, 좋은 책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근래 드어서 절밥은 공짜라는 생각에 일부러 무전취식 하거나
등산로에 있는 절에 들어가서 오히려 밥 내 놓으라고 큰소리 땅땅치는 몰지각한 사람들도 많아졌다고는 하는데요,
산중의 작은 절이 아닌 어지간한 규모의 큰 절은 한 그릇의 밥 정도를 주말이나 초하루에
무상으로 제공해도 그리 큰 부담이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절밥은 길게 보면 공짜가 아닙니다.
불교교리를 조금만 공부해 보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 듯이
한끼, 혹은 몇 끼의 밥을 공으로 얻어 먹은 것, 그게 다 금생, 후생의 인연과로 이어져서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 좋은 인연을 짓게 한답니다.
절에서 공으로 얻어 먹은 일을 기억하고
나중에 혹시라도 남모르는 이에게 공으로 친절을 배풀면, 그 것으로 밥값은 이미 치루는 것이지요.
절밥의 최고 목적은 그렇게, 남모르는 이에게도 복덕-친절을 베풀어도 되는 것을 보여주고 연습하게 하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식사 하시고 불전함에 작으나마 보시금을 바로 내놓고 나오셔도 됩니다.
그런데, 살면서 가끔은 엉뚱한 신세를 져 보는 것도 인생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그러면 적어도, 남들에게 신세 지는 이의 마음자리는 살필 수 있고 더불어 이해심도 생기니까요.9. 초하루나
'11.4.11 2:53 PM (61.100.xxx.246)보름때 가시면 부담없이 공양드실수 있습니다. 어느사찰이나 대중공양이 있는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