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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1학년인데 엄마말을 안들어요..

주말부부 아.. 조회수 : 650
작성일 : 2011-04-11 10:52:21
저는 주말부부 중인데요..
학교에 근무를 하고 있어요~ 아이들 수업도 하고있긴 하지만..
1학년 샘은 아니고요~


제 아들은 지금까지 시댁바로앞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1학년이 되면서 저와 온하루를 같이 하고있는데요
집에오면 씻고 먹고 등등일체를 하지 않습니다.
3월 한달 내내 애쓴결과 씻는것과 저녁먹는것은 혼자하고 있습니다.

같이 놀사람이 없어서 제가 항시 같이 놀아주어야하고
빨래를 해도 설겆이를 해도 온통 불러제끼기 일수네요
안놀아주면 목놓아 울고..ㅠㅠ;;

결국엔 시댁앞 초등학교로 전학을 고려중인데
제마음이 정말 안좋아서요;;


그냥 전학시키고 시부모님께 양육을 부탁하는게 맞을지.
시댁에서는 일체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하는 바른생활 남자이네요
아버님께서 아이를 잘 다루셔서 그런거 같기는 한데..(교직정년하셨네요;;)

저에게와서는 온통 짜증과 못한다는 말과 표정뿐인 녀석이
시댁만가면 그렇게 딱 알아서 하는것을 보고
저학년때만 맡길까 싶다가도.. 정말 마음이 넘 그래서요..

아이아빠는 매주주말에 오기는해요..
둘사이도 그닥 좋은편은 아니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ㅠㅠ;;


IP : 210.218.xxx.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수리오남매
    '11.4.11 10:57 AM (58.232.xxx.77)

    속상하시겠어요.
    아이와 얘기도 많이 하시고 영화나 연극도 많이 보러 다니는 시간을 보내세요~
    그럼 아이가 맘을 열지 않을까요?

  • 2. 죄송한데요
    '11.4.11 10:57 AM (125.128.xxx.78)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과 환경이 아이를 불안하게 만드는거 아닐까요?
    아이가 바보가 아닌이상 부모님 상황을 모를리가 없죠.
    주말부부인것도 불안요소인데 사이도 그닥 좋은편이 아니라고 하시니
    아이 입장에서는 그것도 표현입니다.
    부부가 대화를 하셔서 부부사이도 개선을 좀 해보시고 따뜻한 가족임을 보여주세요.
    아이에게도 부모로서 믿음을 주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3. 저희 아이가
    '11.4.11 11:01 AM (218.209.xxx.72)

    저만 있음 님 아들처럼 그래요. 저 없음 완전 바른생활어린이구요.
    전 전업인데요.. 둘쨰는 안그렇거든요.. 생각해보면 저랑 어릴적부터 애착이 잘 형성 안된거 같아요. 아이맘을 읽어주려고 해보세요. 다른집 아이들도 거의 그래요.

  • 4. 뒤집어
    '11.4.11 11:06 AM (163.152.xxx.239)

    생각해 보시면 안 될까요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면 아직 애인데요
    그 동안 맘껏 투정도 못 부려보고 착한 아이가 되어 살아야 했을까.. 그렇게요
    엄마한테 오니까 맘껏 어리광 부리는 건 아닌가 싶네요
    그 동안 얼마나 엄마랑 노는 걸 부러워했을까요
    지금 다시 아이를 시부모님께 맡긴다면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한테
    버려지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예민합니다

  • 5. 1
    '11.4.11 11:07 AM (218.152.xxx.206)

    엄마가 너무 잔인하네요. 지금까지 엄마랑 떨어져 있었는데 한달 힘들게 했다고 다시 시댁으로 보내다니요... 아이를 너무 쉽게 키우려 하시는 듯

    지금까지 다른 부모보다 쉽게 키우셨음 몇달동안이라도 아이가 원하는 응석/땡깡 다 받아주셔야 하지 않나요? 앞으로 사춘기되면 더더욱 대화가 힘들텐데요. 1학년 아이가 바른생활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데요. 응석부릴 대상도 없이... 더군다나 남자아이인데 나중에 어떻데 하시려고요.

  • 6.
    '11.4.11 11:26 AM (175.213.xxx.155)

    지금 다시 시댁으로 보내버리는것은 너무 잔인해요..
    시댁에서 바르게 생활하는것 같아도 실은 아이내면에 지금 원글님께 하는 행동들을 마음껏 하지못하는 부분이 있을것 같아요
    엄마에게 버림(?) 받았다는 느낌이 들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할머니네서까지 잘못된 행동으로 버림받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잘하려 하는것일수도 있어요
    지금 나이 어릴때 많이 받아주고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끔 도와주는것이 좋을듯해요
    다시보내버리면 아이가 엄마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될까요..

  • 7. **
    '11.4.11 11:29 AM (203.249.xxx.25)

    댓글님들께 동감이요.....
    좀 받아주세요. 아이도 그동안 고생 많이 했을꺼예요. 바른생활맨으로 살기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엄마도 많이 그리웠을텐데. 할아버지댁에서는 그래야 하니까 자기 처신을 알고 한거네요....영특한 아이같은데요.

  • 8. 원글맘
    '11.4.11 11:37 AM (210.218.xxx.25)

    아... 댓글읽고 감동받았어요.. 감사드려요.. 오늘아침엔 학교앞에서 사라져서..
    시댁앞까지 걸어갔네요, 그쪽학교 다니게 한다면서 왜엄마학교로 왔냐며.
    잠깐 사이였는데 그렇게 순식간에 가버렸다는것도 넘 황당하고 실은 지난금요일에도
    그렇게 아무말도 없이 시댁으로 가버렸거든요 제가 시댁도착 몇분전에 길거리에서 찾았네요;;

    속이 시꺼멓게 탄거같아요.
    어떻게 아이아빠도 저에게 그렇게 대못들을 박아대는데
    아이도 이럴수가 있는가 싶어 삶이 너무 힘든 하루들이네요.. ㅠㅠ

  • 9. 시간이필요해
    '11.4.11 11:38 AM (211.57.xxx.106)

    투정부리는 것 같네요. 아직 엄마와 적응기인 듯...
    가족관계 정립이 아직 안 됐다고 할까요..
    좀더 노력해 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설거지나 빨래나 할일 잔뜩 쌓여 있어도 아이와 시간 보내기를 먼저 하세요.
    일하시느라 힘드시겠지만 살림은 아이 재우고 하시고요..

    휴일이나 저녁에 시간내셔서 아이와 이런 저런 얘기하며 산책도 하시고
    꼭 눈보고 얘기하고 사랑한다고 많이 표현해 주시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게 아이잖아요^^

  • 10. 1
    '11.4.11 11:47 AM (218.152.xxx.206)

    원글님 아이가 거부해도 계속 지속적으로 받아주세요.
    몇개월 지나면 더 큰 이쁜짓으로 엄마한테 보답할꺼에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꺼에요.

  • 11. ...
    '11.4.11 2:59 PM (125.178.xxx.243)

    주양육자가 바뀐 것도 아이에게는 힘든 시간 일겁니다.
    가족관계 정립이 아직 안되어있고.. 엄마에 대한 마음도 아직은 많이 약할거예요.

    잠 자는 시간을 뺀..시어른들과 함께 한 시간과 원글님과 함께 한 시간을 단순 계산으로 하셔도
    원글님이 아이에게 채워줘야하는 부분이 얼마인지 아실거예요.

    1학년이라니.. 뭘 많이 시키지 마시고
    아이가 즐거워할 만 할 것들을 함께 해보세요.
    운동이라던가.. 체험전을 가본다던가..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을 엄마와 함께 해서 엄마하고 있으면 즐겁다는걸 느끼게 해주세요.

    아이의 방항을 아이 입장에서 바라봐주실려고 애써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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