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짜증나요

[짜증나]

일요일
요즘 몸도 아 좋고
또 어제밤 뭐좀 하느라 한숨도 못 자고..
암튼 그러다
진짜 달콤하게 낮잠을 자고 있었거든요
한참 푹 자고 있는데
갑자기 초인종 소리 계속 울려대고 문을 쾅쾅쾅쾅 두둘겨 대면서
문좀 열어 주세요!!! 소리 질러 대고..
제가 원룸에서 혼자 살거든요
얼마나 놀랬는지..
자다가 진짜 깜짝 놀랬어요

알고 봤더니
사이비 종교
수도하러 왔답니다.
아직까지는 수도 하러 와도 그냥 문만 조용히 두드려 대더니
이번 미친년들은 진짜 초인종 계속 눌러대고
원룸 현관문 주먹으로 두드려 대고..
진짜..허..
아..짜증나

[끓는]

물을 끼얻고 싶어지는 상황이군요.

[따진]

문밖으로 천주교인 집입니다 하고 소리쳐보세요
아마 갈겁니다
이후로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싶을때 밖에 천주교인의집 이라
쓴 메모한장 붙여 놓으시면 만사 ok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매리야~]

누구세요~라고 물어봤을 때
밝히지 않고..문 좀 열어주세요..그러면 저는 절대 안 열어줍니다.
한 몇 번 두드리다가 그냥 가던데요.
오늘 방문한 그 분들은 좀 심한 듯.

아침 출근하는 시간에 문 밖에 기다렸다가
나가는 절 붙잡는 사람도 있던걸요.

그럴 땐 뿌리치고 줄행랑~
바빠서 죄송합니다..그러고 도망가요.

[원글]

아뇨 매리야님 저도 평소에는 아무말 안하는데요
오늘은 자는데 초인종소리 문 두드려대는 소리 열어달라고 소리치는 소리..에 깜짝 놀래서
무의식중에 누구세요 ! 하고 소리 쳤거든요
근데 제 목소리 듣자 마자 더 심각하게 문열어 달라고 하고 가지도 않고
결국 경찰 불렀다고 하니까 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