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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큰아이는 올해 중 1..
이 아이때문에 너무 힘이 드네여.
자주 반복되는 행동때문에 더 이상 아이에게 신뢰가 가질 않습니다.
동생까지 끌여들어 더더욱 용서가 되질 않는군요.
성적은 반 1~3 정도 합니다.
그런데 성적차이가 너무 편차가 심합니다.
초등때부터 제가 조금씩 봐주면서 공부습관은 어느 정도 잡혀있어요.
6학년때부터는 엠베스트 인강을 듣게 해주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기술과
방법을 익히라고 길을 터 주었습니다.
그 사이는 저는 집안 일을 한다든지 사무실에 와서 사이버 강의를
듣곤 하였습니다.
점심때가 되어서 집에 오면 물론 그때까지 이어폰은 차고 있었어요.
그런데 우연찮게 인터넷을 보다가 아이가 인강을 들으면서
인강창은 아래 띄워놓고 사이사이 드라마을 다운받아 부모 눈을 속이면서
드라마를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무실에 간 사이, 아이옆에 없는 사이 드라마를 본다든지
음악을 듣고는 하였더군요.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 싶어, 아이가 공부를 다하고 이후 충분히 드라마와 음악을
접하도록 해주었어요.
그런데 계속 인강을 들는 척하면서
그러한 행동을 반복하는 겁니다.
1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공부를 하고
끝내고 나서 보고싶은 거 보고 듣고 싶은 음악을 들으라고
해도 계속 눈을 속여가면서 그러했어요.
그러다 6-2 기말고사를 죽 쑤고
저에게 엄청 혼났습니다.
그때 평균이 중간보다 11점이나 떨어져 정말 화가 나더군요.
6학년 시기가 중요하다고 누누이 강조를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는 저와 아빠의 피해가며 계속 그랬던거예요.
이후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을 하고 중학교에 입학을 하였는데..
어제 놀토,,중간고사를 이주정도 앞두고 또 그러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도 아니고 동생과 함께...
이상하게 인강진도가 안 나간다 싶어 추궁을 하니
제가 사무실에 간 사이 드라마도 보고 음악도 다운 받아 듣고 하였다 했어요.
배신감이 치밀어 공부고 나발이고 집어 치우라고 소리소리 질렀습니다.
정말 아들 키우기 힙듭니다.
지난 겨울방학에 몇십만원늘 들여 멘토캠프를 보내주면서
본인에게 공부계기가 되도록 해주고
아빠가 왜 공부를 하여야 하는지
누누이 대화도 하고
공부머리도 되는 놈이 자꾸 놀려고만 하고
공부를 멀리 하려하니 미치겟습니다.
정말 아이에게 믿음이고 뭐고 오만정이 떨어집니다.
순진하고 태연한 표정으로 집에 오면
인강 잘 듣고 있다고 매번 거짖말을 한 겁니다.
내 뱃속으로 난 아이지만 정말 무섭습니다.
아이 아빠는 대화로만 아이에게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고
혼을 안 내요.
지가 바닥을 쳐보고 경험을 해봐야 왜 공부를 하여야 하는지
깨우친다고 하면서 말만 하다가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저보다
더 아이를 잡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기 싫어 아이에게
강요도 합니다.
지금도 아이 얼굴을 보기 싫어 사무실에 와서
글을 씁니다.
얼굴을 볼 용기가 안 나요..
얼굴만 보면 속에서 욱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자제가 안되네여.
1. 그대의찬손
'11.4.10 8:50 AM (211.237.xxx.51)저희딸은 중3인데 정말 초등 고학년때나 중학교 1~2학년때까지는 어쩌면 그렇게 공부를 안하는지 학교갔다와서 한글자도 안보고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요즘도 그렇지만 전 아이가 원하지 않는데 굳이 학원 보내고 이러고 싶진 않았거든요.
아무리 비싼 과외 학원 본인이 원하지 않을땐 소용없다는걸 몸소 체험해봐서, 저 학창시절 되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렇더라고요.
저도 물론 잔소리도 하고 했지만 님도 아시겠지만 본인이 깨닫고 느끼기전에는 다 소용없는 거에요. 특히 공부에 있어서는 초등저학년때나 엄마 잔소리 아빠 꾸중이 들어먹히지, 초등 5~6학년만 넘어서면 이미 소용 없어요.
중2 가을 쯤부터 본인이 먼가에 자극을 받았는지 애가 하는 말로는 친한 친구들 보면서 공부욕심이 생겼다 하던데, 암튼 조금씩 조금씩 열심히 하는게 보이더니 성적이 급상승해서 좋아지더라고요. 중3 되고 얼마전부터는 공부방 가고 싶다 해서 보내줍니다.
본인이 원하면 얼마든지 학원이고 공부방이고 과외고 시켜줄 생각이 있거든요. 단.. 본인이 원해야 시켜줍니다. 원하는것으로 시켜주고요.
제가 하고 싶은말은요. 우리도 다 학창시절 겪어봤죠. 누가 하란다고 억지로 하는게 얼마나 효과도 없는지 우리도 다 알아요. 솔직히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결국 강요가 되는거고, 엄마 아빠 아이 서로 못할짓에 사이만 점점 더 나빠지고요.
초등 고학년때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결심을 하기전에는 소용이 없다는거에요. 참 자식 키우기 힘듭니다.에효..2. 원글
'11.4.10 8:55 AM (210.99.xxx.34)"그대의 찬손" 님 말씀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아이도 자기가 성적이 잘 나오며 뿌듯해합니다.
반 친구들도 서00이는 공부도 잘하고 모범적인 친구이고
선생님들에게도 인정을 받는다고 교만이 넘쳤어요 초등때
제가 스스로 하거라라고 계속 말하면
"어머니 잔소리 듣기 싫어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 꼭 들어갈거예요" 라고
입에 달고 삽니다.
고등학고 가기 전가지 얼마나 제속이 문드려지고 서로 얼굴을
붉혀야 할지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벌렁벌렁 숨을 제대로 못 쉬어 집니다.3. m.m
'11.4.10 8:57 AM (125.181.xxx.5)뜬금없지만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는 한달에 비용이 얼마나 드나요?
4. 저도
'11.4.10 8:59 AM (121.164.xxx.170)이 글 읽으며 웬 배신 했네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리 노여워할 일도 아닌데...5. 원글
'11.4.10 9:02 AM (210.99.xxx.34)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봐요.
저에게는 저 아이들이 전부인데
그 전부가 순진하고 태연한 얼굴로 저를 계속 속였다고 생각하니
"배신"이라는 단어를 느꼈네요.6. **
'11.4.10 9:16 AM (122.100.xxx.38)아이가 여태까지 너무 잘따라줬네요.
여느집에서는 주구장창 일어나는 일인데 님은 이제사 배신감을 느낀다니
그나마 아이가 여태까지는 잘따라줬네요.
그런데 컴퓨터로 공부하는 남자 아이들은 죄다 창 몇개씩 띄워놓고
엄마가 들여다보면 감추고 나가면 또 보고..
저는 아예 컴퓨터로 공부하는걸 안시킵니다만 아직 초등5라서..
그런데 어떤 큰 계기가 있어야 바뀌지 이미 재미와 방법을 알아버린터라 참 어렵네요.
저희 언니도 같은 상황때문에 머리가 터지는데 해결이 안되더라구요.7. ..
'11.4.10 9:17 AM (118.37.xxx.36)배신감 드는게 맞긴한데요
내감정에 빠져 아이를 보지 마세요
이런일저런일 겪으면서 키우는 거니까요
아이한텐 가볍게 말해보세요
인강 듣는척하며 드라마보는 스릴을느끼도 싶은 거니?
그게 아니라면 할 알 다하고 드라마 보던가
도저히 못 참겠으면 드라마 보고인강 보던가..
엄마는 태연한 척 하는 네 기색에 더 상처 받는다,
네 생각도 그게 나쁘니 숨기는 거 아니냐, 그걸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는 너다,
결국 네가 네 자신이 부끄러워 너 자신을 존경할 수 없고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비슷한 경우를 주위에서 보게 되면
나도 ㄱ랬지 하며 너그러워질지, 더 난리를 칠지 생각해보라고..
울 딸이 몰래 딴짓하길래
제 어릴적경험 말해줬어요 엄마도 그랬다, 그땐 완전히 속였다생각했는데
널 보니 ㅋㅋㅋ 웃음난 나오더라..
등등 아이 기질에 따라 가볍게 하시던가 진지하게 하시던가8. 남자아이들
'11.4.10 9:18 AM (14.52.xxx.243)그 정도는 약과입니다. 이제 시작일 겁니다. 엄마가 잔소리하고 혼내봤자 아들과 사이만 나빠질 뿐 아이가 달라지긴 어렵고 아이 스스로 철이 나야 합니다. 너무 그 아이에게 전부를 걸지 마시고 멀리 넓게 보세요. 아들이 철날 때까지 기다리기가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9. 평안
'11.4.10 9:26 AM (116.48.xxx.126)인강으로 공부하는건 정신력이 아주 강한 경우 아니면 힘들다고해요..
학원이나 과외같은 다른 방법을 찾는게 나을거 같아요.. 아님 인강시간에 엄마가 옆에 함께 있어주시던지요... 자기절제 어른인 저도 힘들더라구요.. 중1이면 아직 아이잖아요.10. 경험자
'11.4.10 9:34 AM (121.161.xxx.209)인강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시구요,
인강 듣는 동안 자리 비우지 마셍.
드라마나 음악...건전하네요.
이게 야동으로 넘어갑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관련 사이트 다 알려주고, 자기가 본 프로그램 지우는 법, 휴지통 비우는 법까지 다 알려줍니다.
아이의 절제심을 훈련하지 마세요.
하면 안되는 것들은 곁에 두지 않는게 좋아요.
사탕을 먹지 말라고 하려면 사탕을 안보이게 두거나 아예 집에 두지 마세요.
사탕을 눈앞에 놓고 몸에 안좋다고 먹지 말라고 하면
아이 다칩니다.
도덕적으로 무뎌지고, 비례해서 죄책감도 커집니다.11. 경험자
'11.4.10 9:40 AM (121.161.xxx.209)또 하나, 이제까지 아이가 한 범죄 ㅋ에 대해서
소급해서 벌주려 하지 마세요.
저희집의 경우 워낙 가족간 사이가 좋아서
농담으로 비난을 하면 입 틀어막고 몸싸움하면서 웃고, 아픈데 건드린거 사과하고...이러면서
넘어갑니다. 옛날일 비난한다고 애가 저한테 비난하구요...
좀 해탈한 스타일;;;
아무튼 인강시간 절반 이하로 줄이시고 인강 듣는 동안은 처음에는 곁에서 같이 들으시고,
몇달 지나면 집안일 하시면서 한 공간에 있으세요.
또 하나, 동생 있으니까...하고 안심하지 마세요.
동생도 범죄자^^ 됩니다. 동생의 죄책감까지 문제가 플러스되요 ㅋ
오빠가 인터넷 서핑하고 놀고 있는 동안 동생한테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 당근될만한걸 던져주거든요. 에효...애 키우기 힘들어요.12. 나는 엄마다....
'11.4.10 9:51 AM (125.142.xxx.172)마음 누그러뜨리시구요^^
저희도 중1인데 (학원 전혀안다님,상위권)... 저희는 자기방에서 문닫고 공부하고,제가
공부한 내용 전혀 점검 안하고 있는데 뒤통수치는 건 아니겠죠 ㅋㅋㅋㅋ
제가 공부보다 더 중요하게 항상 모토로 삼는말이 있어요.
"부모와의 정서적 교감이 확실하면, 영어도 수학도 국어도 저절로 된다"
아이의 내면과 마음을 읽고,어루만지며,해결책 찾으시길........^^13. ***
'11.4.10 10:10 AM (114.201.xxx.55)원글님 오바에요...
인강이 원래 인터넷 유혹이 많으니까 힘든거잖아요.
부모배신하려고 그랬겠나요? 인강보다 재밌는 드라마에 유혹되어서 빠져나오기 힘드니까 그런거죠...
그정도 되면 인강이 스타일 안맞는 걸수도 있었요...
인강이고 뭐고 집어치우고 학원이나 과외하면서 인터넷 접속은 관리감독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자기주도학습이 말이 쉽지 모든 학생에게 힘들다는거 아시잖아요.14. ㅇ
'11.4.10 10:32 AM (175.114.xxx.247)저희 아들도 중1 이에요.
우리아이도 인강 듣는데 그게 말이 쉽지 꾸준히 집중하기가 힘들어요.
우리아이는 공부할때 방문을 반쯤 열어두고해요.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데요.
그래야 스스로 딴짓 할 생각을 안한데요
엄마가 왔다갔다 볼수 있다는 생각에.
인강들을때 되도록 집에 계시구요.
다 듣고나면 이해 안되는 부분 있는지 묻고 확인해 주세요.15. ...
'11.4.10 10:49 AM (221.138.xxx.206)전업주부 엄마들도 하기 힘든게 인강듣는 아이 관리하는거랍니다.
저도 주위에서 하도 들어서 인강으로 안시켰습니다.
어떤이는 아이 책상옆에서 같이 책읽고 바느질하고 아이 공부할 때
딱 붙어있다는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인터넷유혹이 많다는 얘기죠.
제가 언급한 경우도 물론 모범생이란 아이들 얘깁니다.
속이 까맣게 타기전에 학원 보내세요. 공부머리 있고 동기부여도 됐다면
잘 할겁니다. 인강 시키지 마세요.
인강으로 공부만 할 아이들 아마 1%도 안될겁니다.
내 아이가 1%안에 못들었다고 절망하시면 아들아이들 못키웁니다...16. 경험자
'11.4.10 11:05 AM (211.204.xxx.86)인강때문에 컴터를 쥐고있는 한, 드라마의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겠어요.
중하위권은 학원에 전기세 내주러가는거라지만 상위권 아이들은 학원이 효과있습니다.
학원에도 레벨이 있기때문에 그 나름 레벨욕심도 생기고...
인강을 하기 너무 어린 나이예요....고딩들도 힘들어합니다.
당장 학원으로 옮겨주세요.
일단 드라마에 빠지기 시작했으니 그 재미를 버리기힘들겠네요.
아이들끼리 집에 있는 시간, 최대한 줄이시구요.
그리고.....
아드님은 아주아주 정상이라는 것 아셔야해요. 사춘기를 겨우 그런식으로
시작한 건데....다른 애들이 집애서 어떻게하는지, 좀 듣고다니셔야겠네요.
우르르 몰려다니기 시작할 나이라 못된 짓도 하고다니고요...그나이땐 뭉치면 용감해져서요.
부모 말을 아예 씹어버리고 매일 대들고 가출하고....속이 썩어문드러지는 엄마 많습니다.
한 3년 인간이 아니고, 왜계생물체라고 생각하셔야 잘 지낼 수 있습니다.
그 나이때 남자아이들은 가출만 안하면 부모로서 성공한거라고합니다.
자연스러운 호기심발동, 부모눈 속이기...과정인데....그걸로 무슨 배신감씩이나...
엄마가 자꾸 잔소리하고 제어하면 점점 고단수의 속임수를 씁니다.
아이를 테두리 안에 두고 잔소리 참으시고...우리 아이가 어른이 되가는구나..독립하는구나.
하루에 참을 인자 300번씩 세기는 연습 시작하세요. 동생도 있으니
참아야할 시간이 5~6년 될텐데...파르르하지말고 보아주세요...17. ///
'11.4.10 11:08 AM (180.224.xxx.33)솔직히 이정도가지고 배신이란...;
저 20대인데요....곧 애 낳을거고...애도 가르쳐보았구요...
아이의 많은 종류의 뒷통수치기에 대해 미리 대비 되어 있는 꼬장꼬장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인강들으며 딴짓하기정도가 부모님의 고민이라면...
그애 정말 속 안썩이는 편입니다...ㅎ;
심지어 명문대학교 박사과정도 외국 사는 남친이랑 밤늦도록 메신저하다가
과제 기한 임박해서 아 어떡해;;;합니다...
교수님도 드라마 다운받아 보다가 시간가는 줄 몰라서 잠 못자고 나왔다고
웃으면서 수업시간에 이야기하세요.
그런데 중학교 다니는 애가 그거 다 절제해서 하길 바라는건 정말이지....
배고픈 고양이한테 생선을 잘 지키라는 것보다 더 심해요....
태어날 제 애도 물론 인강 들으라고 던져놨을때
저도 남편도 공부 착실하게 한 인간들이지만 - 인강만 딱 듣고 컴 끌거라고는 기대도 안합니다.
지키고 앉았든지 학원 보내든지 하겠죠;;;
정말 주변에서 그런 애 있다면 그건 정말 타고난거구요
타고나지 못했다고 해서 도덕성에 실망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앞으로 공부강도가 더 세게 요구되는 시기가 되면
아마 부모님과 갈등이 더 심해질텐데.....
차라리 기숙사학교 가겠다고 할 때 보내는게 좀 더 부모자식관계를 좋게 하는 방법일 것 같아요.
저도 저는 어릴때 평균 이상 착실했는데 계속 간섭하는 부모님때문에 갔거든요;;;
명문고 기숙사 보내놓으시면 한 시름 더실거에요.18. 질문
'11.4.10 11:15 AM (118.221.xxx.156)와 이런정도를 배신감이라구요????
원글님
아들 엄청 착하고 순종적인 겁니다
정말 정말 엄마가 욕심 무지 많다고 생각함19. .....
'11.4.10 11:22 AM (125.177.xxx.143)애가 왜 거짓말을 할까요?
부모와는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는 거지요.
착한 아이 같은데 왜 나쁜 아이로 몰고 가는 건지..
그 나이에 그 정도면 이해할 만한 수준 같은데, 아이가 힘들겠네요.20. ?
'11.4.10 11:41 AM (70.70.xxx.78)원글님 아들도 본인얘기를 구구절절올린 이글보면
엄마에게 배신감 느낄 듯21. 진정하세요
'11.4.10 11:41 AM (114.202.xxx.22)윗분들 말씀대로 뭘 그 정도 가지고 이리 흥분을 하시나요.
솔직히 부모님에게 사소한 그 정도 거짓말 안 하고 크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저 굉장히 좋은 성적으로 S대입학하고 지금도 남부럽지 않은 직장 갖고 좋은 시민으로 사는
착한 (?) 딸이지만 학창시절 부모님께 그 정도 거짓말은 많이 했어요.
공부 한다고 들어가서 음악듣고 책읽고 딴짓하고, 독서실 간다 하고 친구랑 놀러가고 그런..
저희 부모님이 거기에 다 속으셨다고는 그때도 지금도 생각 안해요.
알고도 그냥 모른척 해주신 거겠죠. 그 정도도 안 하는 아이 있으면 정말 그게 더 이상한데요.
더구나 고교생도 아니고 아직 어린 중학생 초등학생이면 뭐....
아이들 너무 잡지 마세요. 너무 하세요.22. 저기요
'11.4.10 12:33 PM (116.34.xxx.157)이게 무슨 배신인가요? 전 읽으면서 학교에서 컨닝이라도 하면서 성적이 나왔다는 말인가 싶어서 맘졸였는데.. 고작 14살인 애가 어떻게 진득하게 공부를 할수있나요? 중간중간 딴짓도 하고 공부할때 열중해서 공부도 하고 그러는거죠.
23. 아
'11.4.10 12:36 PM (115.136.xxx.166)아드님 마음이 헤아려져 안타깝습니다
아주 정상이에요
중1이면 얼라지 어른이 아닙니다
어른도 앉아서 그렇게 공부 못합니다
과유불급 입니다....24. 그지패밀리
'11.4.10 1:11 PM (58.228.xxx.175)흠..제경험상 아이가 그리 하면 계속 할겁니다.
저는 닌텐도 때문에 그런적이있었거든요.
책밑에 숨겨놓고 해요.
공부하는척 하면서..5학년때요.
저도 배신감이 그때는 들었어요.
못하게 하고.정말 강하게 공부할때 한번만 더하면 버린다고도 했죠.
정말 다섯손가락안에 들정도로 화를 많이 내고 우리아이도 많이 반성했어요
그런데 하더군요.
그래서 엄마가 그렇게까지 화를 내고 못하게 했는데 왜 했니?
했더니..자기도 잘못된걸 아는데 자제가 안된데요.
자기도 그러는 자신이 밉다고 하더군요.
제가 이말을 듣고...아...이때는 자제력이 어른만큼이 아니구나.
자기도 안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거구나 생각을 했어요.
그나이때...무슨 자제력이 있겠습니까?
엄마가 못하게 한다고?
아닙니다.
그건 눈을 속이면 된다고 판단해버려요
이것도 나쁘다고 말못해요.
그나이때 가장 쉽게 생각할수 있는데 부모눈속이는거잖아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인강안듣는거구요.
컴터와 가까이 하게 하지 마세요.
드라마 그거 중독입니다.
아줌마나 애나..중독되면 빠져나오기 힘들어요.
고삼이 드라마에 빠져서 큰일났어요 하는거 디씨 드라마갤에서 많이 봤잖습니까?
그러다 인생쫑나는거죠.
그만큼 드라마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는겁니다.
그럴때는 부모가 가이드 라인을 쳐놓고 관리를 해야하죠
그냥 밉다 속상하다 이러고 손놓을겁니까?
제가 그래서 인강 이거 문제많다고 댓글에도 많이 달았는데.
인강은요.의지가 강한 아이들이 하는거예요.
자기가 이걸 꼭 들어야 하는 이유 수십가지를 댈수 있는 아이요.
아드님이 불쌍하다 부모가 잘못되었다..뭐 이런 감상은 안적을랍니다.
그나이때 뭐 항상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구요.
이건 부모 관리 문제입니다.
일하는 부모의 애들의 이런경우가 많죠.
다른 공부방법을 알아보시고...제발 어휴 속상해.내 자식아니다 이런 생각 버려주세요.
야동은 안봅니까?그나이에 야동 엄청볼껀데.25. 도움 되시길
'11.4.10 1:46 PM (117.53.xxx.31)나는 믿어줬는데 나에게 돌아온 것은 말간 거짓말이라니, 그 배신감 말할 수 없이 힘들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없었고, 상대에 대한 미움만 싸이고 병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내가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을 사람을 믿어주고, 그에 말을 신뢰하는 좋은 사람이라고 설정해놓고 "확인" 같은 것은 저급한 사람들이나 하는 걸로 합리화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확인"이라는 것에 내 에너지를 쓰지 않고 싶은 것도 있었습니다.
확인하는 과정은 언제나 피곤하고 지치는 실갱이를 동반하니까, 귀찮고 싫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상황이나 상태가 되었는지 그냥 말로만 묻고, 상대가 그렇다고 하면 더 이상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상대를 시험에 들기 쉬운 상황을 만들어두고 , 이런 나에 메커니즘을 상대가 이용하고 싶은 환경을 제공해놓고, 함정에 빠졌다고 불 같이 화를 내고, 상대를 비난하고 탓했던 것이죠.
결국 반복, 지속되는 상황을 개선하려면 나의 패턴을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자 아이 엄마는 자녀가 잠들기 전까지 절대로 자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눈을 피해 뭘 할지 모르니까요.
직장인 엄마들이 학원 뺑뺑이를 돌리는 이유가 아이가 집에 혼자 있다가 컴퓨터의 유혹에 빠질 시간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아프시겠지만, 엄마도 성장통을 겪습니다. 또 그걸 지나야 조금씩 그릇도 커지고 성숙되는 것 같습니다.26. 아이구
'11.4.10 2:51 PM (115.41.xxx.10)이 정도가 배신이고 애가 보기 싫을 정도면 제 몸엔 사리가 지구를 깔고도 넘게 나왔을거예요.
모든 애들이 그렇다!라고 생각하심 돼요. 지금까지 너무나 곱게 자라준거구요.
너 또 그러지 마라, 해도 또 그럽니다. 한창 그러고 싶을 때이기도 하고
공부가 가슴에 와 닿게 해야 하는지 느끼기 어려운 시기라서 그렇기도 하구요.
대화를 많이 나누세요. 그리고 아이를 이해하면서 키우세요.
공부를 해라가 아닌,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시구요.27. 인강 시러
'11.4.10 3:13 PM (211.211.xxx.170)제가 좀 보수적인진 몰라도 전 중등한테 인강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도 중학생이고 저도 아이한테 인강 듣게 해봤고 옆에서 제가 같이 듣기도 해봤어요.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인강창과 다른 창을 같이 켜 놓습니다.
제 아이도 성적 좋지만 마찬가지였어요. 결국 10프로를 못듣고 제가 중단 시켰어요.
그만하자.. 이건 아니다...
게다가 제가 인강을 덜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공부시간이 너무 길어집니다.
혼자 한시간 할거 인강으론 두세시간 걸려요.
한번은 아이가 시험 때 과학이 잘 이해가 안간다고 해서 무료쿠폰으로 5시간 정도 듣게 하고
100퍼센트 딴짓 할 걸 아니까 아이 동의하에 제가 같이 들어봤어요.
역시 명강사들이라서 설명 기가 막힙니다. 들으면서 다 알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들으면서 자기가 생각할 틈이 없어요. 완벽히 떠먹여주니까...
공부란게 아날로그스럽게 자기가 책보면서 생각하면서 앞으로 뒤로 넘겨보면서 다른 책도 펴보면서 그렇게 해야 오래가지요. 인강은 아이를 멍하게 만듭니다. 생각 안합니다.
주관적인 생각일순 있다는 거 인정합니다.
주기주도학습이란 말은 능동적인 학습이어야 하는데
인강은 너무나 수동적 학습방법이란 느낌을 버릴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인강신청자의 90퍼센트 정도가 초반에 중단한다고 하더군요.28. .
'11.4.10 6:46 PM (211.176.xxx.147)성인이지만 저도 인터넷 교육은 힘들어요. 집중도 안되고 그냥 출석때문에 동영상 틀어놓고 82도 들어오고 이것저것 딴짓합니다. 나중에 교안 쫙 뽑아서 혼자 공부하고 이해 안되는 건 게시판이나 조교님하고 채팅해서 해결합니다. 저는 인터넷강의 대학교 졸업하고 접해서 주로 직무교육(통계나 심리 등)으로만 들었는데 바로 실무에 써야 하는 교육인데도 집중 안되요.
인터넷 강의보다는 혼자 스스로 하는 공부가 좋을 듯 합니다.29. 아이가
'11.4.10 9:06 PM (121.190.xxx.228)아이가 수도승도 아니고
글만 봐도 엄마의 기대와 기준이 너무 숨막히는데요.
너무 융통성이 없고 경직된 생각으로 사시는거 같아요.
그정도면 아이는 너무 잘하는건데
엄마가 다른 취미나 관심사를 가져보세요.30. 허걱...
'11.4.10 9:15 PM (175.211.xxx.225)이 정도에 배신감 느낀다고 부르르 떠실 정도면 더 크면 어쩌시려고...
저 학교 다닐 때 일 이등만 해봤지만 아드님보다 더한 것도 곧잘 했는데요...
원글님이 제 어머니였다면 뒷목잡고 여러 번 쓰러지셨겠어요.
애 너무 잡지 마세요.
나름 생각이 있고 뜻도 있습니다.
아이의 긴 장래를 생각하신다면 스스로 깨닫게 해주세요.31. gj
'11.4.10 10:10 PM (112.155.xxx.72)가정 교육의 내용ㅇㅣ 다 공부를 해야한다지 정직해야 한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네요. 공부를 안 하는 것 보다 속이는 게 더 나쁜데.
아이가 시험 치는 스킬만 늘고 인성은 하나도 발전 안 되면서 크는 것은 아닌가요?32. ...
'11.4.11 3:32 AM (58.76.xxx.53)아이가 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지... 어머님의 글에서도 알 수 있을것 같네요. 아이 너무 잡지마세요. 지금껏 살아보셨으니 아실거아니에요. 정말 인생에서 공부가 전부던가요? 남자아이들 중에서 중1때 알아서 공부하는애들은 진짜 100에 1 될까말까에요. 시켜도 안하는 아이가 태반이구요.어머니 너무 그러시면 애가 항상 밖에서 눈치보고 주눅 들어있을거 같아요. 적당히 풀어주세요. 지금부터 잡으시면 고등학교때 어쩌시려구요. 공부습관보다 애가 살짝살짝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말 하는 습관부터 먼저 자리잡겠어요. 어떻하면 엄마한테 안들키고 놀수있을까 방법만 모색할 거 같아요.
33. 전,
'11.4.11 7:29 AM (222.105.xxx.16)제가 애들 학교가면 게임도 하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본 사람이고(엄마),
인텐도로 종일을 보내본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게임하는 맘도 이해하고,
그거 끊기 힘들어하는 것도 이해하고,
그리고 몰래 하는 그 맘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인강으로 공부도 해봤습니다.
게임하면서는 하루도 부족했었는데,
인강은 십 분 듣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 인강 들으라는 말 절대 안합니다.34. ...
'11.4.11 10:11 AM (119.203.xxx.228)아이에게 드라마나 음악들을 환경을 만들어주시고선 배신이라고 하심 안될것같은데요,
자식이 부모뜻대로 따라주는 아이가 몇이나 되나요,
아이들이 로봇도 아니고 자유의지대로 사는 아이들인데,
미래를 위해서 지금 열심히 공부해야한다고 말한다고 다 먹히나요
자신이 깨닫지못하는데요,
그리고 아이들도 부모가 이해하면서 잘해줘야 미안해서라도 잘할려고하지
이렇게 엄마가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만 앞세우면 아마 대립각을 세울걸요,
차라리 학원에 보내셔서 공부하라고 하는것이 나을것 같아요,
인강이 돈도 덜 들고 편한장점이 있지만 혼자 컴퓨터앞에서 공부한다는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