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은 기본적으로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아요.
6개월에 두세번?
늦어도 12시 전에 오고요.
결혼생활 11년동안 외박은 두번 있었습니다.
근데...그냥 믿었습니다. 의심하거나 그러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서요.
월급은 제게 다 주지만, 세컨잡으로 버는 돈이 얼마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암튼, 얼마전 늦게 술마신 다음날 핸폰 보니..여자랑 찍은 사진이 몇장 있는겁니다.
동영상 한개를 클릭해서 봤는데, 술이 거나하게 취해서는 셀카동영상을 찍었나봐요.
음..난 너무 잘생겼어..하는데 옆에서 정말 곱고 예쁜 여자 한명이 살포시 남편 어깨에 기대었다 반듯이 앉는거에요.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맨날 룸싸롱 스팸문자 오길래 그런가부다 했었는데..
사진을 찍어왔다는 그 자체가 참 기가 막혔습니다.
남자들의 밤문화 자체가 너무너무 혐오스럽습니다.
내남편은 안그럴거라 믿으며 살고 싶은데..사실...알고 싶지 않습니다.
핸드폰도 보면 안되는거였는데...충전 시켜달라는 폰..새로 바꾼지 이틀된 폰..
아이폰은 분실해도 그안의 정보가 다 아이튠에 남아 있어 새 폰에 그대로 저장이 된다길래 신기해서..
사진도 그대로 있는지 보았던건데..
제가 기분나쁜게 겨우 이정도(?) 일로 기분나쁜게 너무한가요?
그런데 그 여자..정말 너무너무 예쁘네요.
저는 ...싹싹하지도 않고, 애교부릴 줄도 모르는 바보같은 아내일 뿐입니다.
근데 솔직히 정떨어집니다.
아이들 있습니다...같은집에 살지만, 이혼후에 양육비 받아 살고 있는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게 사는 집이기도 합니다.
돈은 쓸만큼 벌어다 주지만... 그 외에 아이들에게도 밍숭맹숭, 저와도 대화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계속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자기는 돈 벌어서 놀고 싶음 놀아도 되고, 대외적으로 건실한 가장이고..
저는 감정의 교류가 없는 남편이 이젠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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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아이폰 사진속의 룸싸롱그녀 ..
예쁘네요 조회수 : 2,089
작성일 : 2011-04-09 22:01:25
IP : 121.138.xxx.1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1.4.9 11:03 PM (123.184.xxx.39)그래도 남자들 대부분은 지나다 보이는 길가의 꽃 같은 그 예쁜 처자보다는
조강지처와 아이들을 위해 사는 것 입니다. 그게 전부 이고요...
월급봉투 전부 내놓으면 목숨을 내놓은 것과 다를 게 없는 것입니다.
항상 12시전 귀가면 남자중에서도 아주 성실한 편이네요.
적극적으로 살겁게 대해 보세요. 몇달이면 확 분위기가 바뀔 것입니다. 그렇게 못하시겠다면, 다른 누구를 원망할 일이 아니라고 보이네요..
태생적으로 생태적으로 여자쪽에서 애교를 부리거나 애교를 이끌어내는 것이지, 남자쪽인 경우는 특이한 경우입니다.2. .
'11.4.10 12:01 AM (113.10.xxx.126)원글님, 그리 살지마세요. 적어도 노력은 해보세요. 우리 부부사이에 가로막고 있는 벽이
뭔지는 알고 살아야지요. 그렇게 사는 세월이 나중엔 아까우실거예요. 부부간의 정서교류없이
사는게 얼마나 사람을 허무하게 하는지 잘 알기때문에 노력해보시라는 거예요.
종교를 믿으시면 그 종교 단체의 부부학교 같은곳이라도 다니시도록 노력해보세요.
남편을 설득해보시고 우리 부부의 문제가 뭔지 같이 노력해보세요.3. .....
'11.4.10 11:36 AM (115.143.xxx.19)이쁜여자 싫어하는 남자는 없어요.모든 남자들이 그래요.원글님 남편만 그러는거 아니고.
그래도 처자식이 가장 먼저죠.
룸싸롱은 좀 단속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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