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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비빔밥 실패, 대신 멍게빵
일끝나고 집에 오다가 동선이 애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린배를 끌고 동네 수퍼에 들러 멍게를 샀어요
손질된 거 한 봉에 3,900원
가격이 적당한가는 모르겠구요
오자마자 옷 벗어 바지는 똬리상태로 두고 멍게 봉지를 땁니다
이 때 포크로 봉지를 찌르다가 봉지안 압력으로 물총 발사
얼굴에 풍기는 바다 내음~~~ 으흠~~
떨리는 맘으로 대접에 담으려는데
밥이 없더라구요. 밥이!!!!
허구헌날 눌러붙어있던 전기밥솥에 50시간 이상 숙성시킨
자취생 본연의 그것이! 아 너마저
그래도 읽은 건 있어가지고
결국 참기름과 간장 섞은 장에 낼름낼름 찍어 먹다가
아무래도 밥이 허전해서 오늘 정말 간만에 사먹는
빵, 무슬린을 같이 먹어 봅니다
스프레드 마냥 지름 찍은 멍게를 발라먹는 멍게빵
부드러운 우유와 버터맛을 감싸는 바다의 그윽한 향
동서양의 만남, 으흐으음 ;;;;
우왕 굳 ㅠㅠ 멍멍
1. ..
'11.4.9 6:24 PM (1.225.xxx.76)ㅋㅋ 도저히 멍게빵 맛은 머리에 그려지지 않는군요.
2. 깍뚜기
'11.4.9 6:28 PM (122.46.xxx.130).. / ㅋㅋ 밥이다 생각하고 먹었어요
한봉지 뚝딱인데 또 사러가야하나 싶네요 아옹3. 매리야~
'11.4.9 6:30 PM (118.36.xxx.178)다시 도오저언~~~~~ㅋㅋㅋ
햇반이라도 어떻게 ㅎㅎㅎㅎ4. 참맛
'11.4.9 6:32 PM (121.151.xxx.92)헐~ 멍게빵이 또 등장하누먼요?
멍게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아직도 배가 빵빵한데 ㅋㅋㅋㅋ
저는 멍게비빕밥을 먹다 보니 다른 재료는? 싶어서, 양념장에 부추를 썰어서 무우채하고 비볐는데, 이것도 상큼하네요. ㅋ 이젠 더 들어갈 데도 없는데 ㅎㅎㅎㅎ
하여간 여러 생나물들이 다 떠오르는 멍게밥입니다요.5. 깍뚜기
'11.4.9 6:38 PM (122.46.xxx.130)6. ㅋㅋ
'11.4.9 6:40 PM (122.38.xxx.90)상상이 되질 않은 맛입니다. ㅎㅎ
7. 매리야~
'11.4.9 6:41 PM (118.36.xxx.178)무순이나 오이채, 아님 저처럼 청양고춤만 잘게 채쳐도 좋아요.
동방생과 맛나게 냠냠하시길^^8. 참맛
'11.4.9 6:51 PM (121.151.xxx.92)깍뚜기/
일단 멍게 다진 거 + 간장 + 참기름 (때로는 김 구운 거) 로 가볍게 한 그릇하고 나면,
갖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그 본능에 따라 가다 보면, 허리띠 옆구리 터진 걸 보실 수 있나이다~9. 미쳐
'11.4.9 8:31 PM (68.36.xxx.211)참맛님 말씀에 - 가볍게 한 그릇하고 나면, 갖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크게 웃게 됩니다. ㅎㅎㅎ10. 매리야~
'11.4.9 8:36 PM (118.36.xxx.178)미쳐/ 68니임~ 방가방가 :)
그냥 반가워서....ㅎㅎㅎ11. 대단
'11.4.9 8:49 PM (121.176.xxx.230)대단한 생각이네요.. 상상해보면 시원한 바다향에.. 괜찮을 것 같아요. 프와그라도 빵에 발라먹는다던데 멍게라도 못 할것 있겠어요. 고등어 샌드위치를 즐겨먹는 곳도 있다던데..
12. ..
'11.4.9 9:42 PM (112.153.xxx.92)깍뚜기님 아이디어 정말 굳인데요~
저도 며칠전에 멍게에 꽂혀서 밤12시 다되가는 시간에 멍게젓주문하고 엊그제택배아저씨손에서
넘겨받자마자 따끈한 밥에 어린잎채소랑 멍게젓갈 거기다 날치알까지 넣어서 초고추장넣고 참기름 넣고 통깨까지 뿌려서 애들하고 한그릇 뚝딱!
어때요? 막 침넘어가시죠?
밤에 잘때까지 멍게향이 입안에서 달달하게 맴도는게 어찌나 맛나던지요.
울딸은 그향이 너무 좋아서 밤에 이도 안닦고 잤다나 뭐라나...ㅋㅋㅋ
낼은 멍게사서 직접 담아보려구요.
깍뚜기님도 멍게젓한번 담아서 밥비벼먹어보세요.
올여름에 예쁜옷 못입어도 책임은 못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