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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벚꽃.. 어제 처음으로 보고 왔어요 ^^

네미 조회수 : 722
작성일 : 2011-04-09 13:35:12
낮에는 벚꽃 구경 많이 해 봤는데..

밤벚꽃은 본 적이 없었거든요.

어제 우리 신랑..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서 밥 먹고

벚꽃구경가자~~ 하는데 제가 밤에 무슨 벚꽃구경이냐고 핀잔 줬었어요.

방사선비다 뭐다 나가지도 못하고 (임신중이라..^^;)

집에 마침 식량도 똑 떨어져서.. 일찍 온 김에 장 잠깐 보자고 했더니

그럼 장 보고 벚꽃구경 가자고 하데요.

그러자~ 하고 밥 먹고 대형마트 가서 장 후딱보고 진해로 벚꽃 구경 갔는데.. (여긴 창원)

이거 안 봤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생각 들 정도로

정말 너무 예쁘더라구요~~

낮에 보는 벚꽃은.. 수수하고 화사하고.. 예쁘잖아요.

밤에 보는 벚꽃은.. 분위기가 180도 다르더라구요.

가로등 등불에 비친 흐드러진 벚꽃이 어찌나 우아하고 분위기 있던지.....

좀 가다가 자는 아들 카시트에 눕혀놓고 벨트해 주고

전 앞 좌석으로 가서 맘껏 구경하고 왔네요

무엇보다 결혼기념일이나 제 생일에도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선물 하나 없고

(꼭 선물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결혼 4년동안 신랑 선물 한 번도 못 받아봤네요

작은 거라도.. 홈플러스에서 파는 짜가 만원짜리 목걸이라도 하나 사 주면 감동을 도가니탕으로 먹고

정말 평생 간직할텐데 ...)

외식이면 됐다 하는 무신경한 신랑이

이걸 임신중인 저한테 보여 주려고..

밤늦게 일해서 피곤한데도 1주일동안 벚꽃 많이 핀데 찾아서 집까지 돌아왔단 말에..

너무 감동스럽고.. 벚꽃도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

그렇게 1시간 드라이브 하고 집에 왔답니다~

장보고 더 늦게 가니.. 도로에 차도 별로 없고.. 한적하니 더 좋았어요.

요즘 여러모로 우울했었는데.. 간만에 기분도 업되고 그러네요.

밤벚꽃.. 정말 예뻐요 ^^ 혹여 아직 안 보신 분 있으면.. 신랑한테 드라이브 가자고 꼬셔보세요~~

다른 덴 벚꽃이 아직 안 폈나요?
IP : 175.199.xxx.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리야~
    '11.4.9 1:36 PM (118.36.xxx.178)

    자랑글이니 일단 입금..
    만원쥉~ㅋㅋ

  • 2. .
    '11.4.9 1:38 PM (122.42.xxx.109)

    서울에선 매년 봄 퇴근하며 걍 보는 풍경이라 별 감흥이...게다가 차 막혀서 짱나요.

  • 3. ^^
    '11.4.9 1:50 PM (64.180.xxx.16)

    진해로 벚꽃구경하는게 꿈이야요~~
    밤벚꽃,,,,,은 사람을 설레이게 만들죠...가슴이 둑은둑은..

  • 4. 오늘은
    '11.4.9 10:09 PM (121.177.xxx.235)

    차가 너무 많이 막히대요...
    진해로 가는 길 나오는 길...
    죄다 주차장^^
    그래도 그거 다 감수할 만큼 벚꽃은 이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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