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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에서 공대로 편입했다 죽을뻔했어요 ㅜㅜ
도저히 같은과는 경쟁율이 넘 세서 못들어가고, 제가 컴을 촘 아주 촘 알고 있기에
주변의 권유도 있고 해서 컴공으로 갔거든요~
헐~~ 저 2월28일까지 알바하고 3월1일 하루 쉬고 학교 갔는데~~~ @.@
그때부터 쉬는건 둘째 치고 공부해야 할 양이 많아서 아주 눈 돌아 가는줄 알았습니다!
평일 하루 3시간 이상 자본적 없고 토 일엔 좀 더 자고 인나서 숙제 하러 학교 가고,
매일 첫차 타고 학교 가고, 막타 타고 집에 오고,
중간 셤 기말 셤 보면 그야 말로 밤 새고 ㅜㅜ
수업 빠지는건 상상을 못했어요. 한번 빠지면 못 따라가거든요. 완전 100%출석률 기본이고,
숙제도 완전 많고, 근데 이 숙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는게 아니라서 남자애들은 수시로 밤새고,
어떤 애들은 교수님 수업 MP3로 녹음해서 듣기도 하고, 도서관 가서 관련책들도 다 찾아보고 그랬어요.
학교 들어 가면 이쁘게 하고 다녀야지 했는데 헐~~
여자든 남자든 머리만 제때 감으면 다행이었고,
4학년 졸프했을때 다크써클 무릎까지 내려 오고,
졸업프로젝트라고 봐주는것도 없고 그랬거든요.
방학은 그냥 이름만 방학이고 매일 학교 가서 프로젝트 하고, 공부하고, 교수님한테 중간평가 받고,
제대로 못해서 욕 먹고, 또 울고 ㅠㅠ, 또 수정하고 헉헉헉
전과 한 상태라 전혀 못알아 들어 먹어서 한달정도 다니고 때려 칠까 고민도 하고,
ㅠㅠ 울기도 하고 그러다가 운이 조아 좋은 애들 만나서 끝까지 마쳤네요 ㅠㅠ
진짜 저 술먹고 노는거 완전 조아 하는데 그 당시 술도 못먹고, 놀지도 못하고 그랬어요.
그때 우리끼리 고대나 연대 갔으면 울 줄 초상 치뤘을꺼라고 했어요.
제가 공부한건 그 학생들에 비해서 반의 반도 안되지만, 조금은 이해가 가요 ㅠ
진짜 넘 안타깝고 옛날 생각나서 적어 봅니다.
인재중에 인재를 저렇게 보내게 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ㅜㅜ
1. 네
'11.4.8 8:26 PM (123.109.xxx.159)네 죽을뻔했네요.
전 물리학과 다니는 분들은 사람으로 안보입니다.
천재거나 미친놈이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 그지패밀리
'11.4.8 8:27 PM (58.228.xxx.175)공대가 원래 그래요..컴공은 휴....두말이 필요없죠
3. ...
'11.4.8 8:28 PM (61.254.xxx.249)저는 아예 재입학을 했는데 가자마자 일반수학 일반물리 고공폭격에 역학 3단콤보 맞고 기절해 있는 상태입니다.
차라리 3학년부터 다니는게 좋은거에요4. .
'11.4.8 8:37 PM (211.224.xxx.199)저 옛날 생각나네요. 컴공 과제는 주로 프로그램 짜가는거..그게 밤에 잘때도 프로그래밍 생각해야 짤 수 있다는거..기껏 되겠다 싶어 코딩하고 돌리면 안돌아가고 제대로 실행안되고.
5. 그지패밀리
'11.4.8 8:41 PM (58.228.xxx.175)컴공은 제가 볼땐 그쪽으로 두뇌가 뛰어난 사람이 있어요.그런 사람 아니면 솔직히 따라가기도 벅차요.ㅋ
6. 매리야~
'11.4.8 8:49 PM (211.33.xxx.209)저는 고등학교 때 물리시간도 힘들었어요.ㅠㅠ
7. .
'11.4.8 9:06 PM (222.239.xxx.168)공대공부하는 머리하고 인문쪽 공부하는 머리는 뇌구조 자체가 다르다고 봅니다.
고등때 문과인 나로써는 물리식하고 화학식도 모르겠떠만8. ㅋ 공순이
'11.4.8 9:15 PM (112.186.xxx.35)저도 공순이입니다..뭐 거의 사람다운 생활하기 힘들어요 ㅋ 학교다니면서 전공수업은 정말 2주마다 한번식 시험을 봤었죠..밤늦게 시험도 보고..오픈북도 하고..(책펴놓아도 문제 못풀어요 ㅋ) 쪽지시험 계속보고 중간 기말 헉헉 다시는 안하리라 하고 졸업했는데 이런 덴장할 직장에서도 못벗어나서 아직도 공부하며 지냅니다 흑흑
9. 전ㄴ
'11.4.8 9:20 PM (24.199.xxx.103)공대 학부/대학원나왔는데 교대 대학원 (여긴 미국이에요) 와서 평생에 가장 공부 안하고 널럴한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일주일에 네 시간만 투자하면 네과목이 쫙 다 끝나는 신비한 경험!
10. 글게요.
'11.4.8 9:35 PM (112.133.xxx.80)우리딸이 이과로 입학해서 복수전공 문과2개를 더 했어요.^^ 할만하다더라고요.^^
11. ..
'11.4.8 9:56 PM (14.50.xxx.75)공대 너무 힘들어요. 공부를 해도 수학이 약했던 사람은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고, 뭐든지 다 물리 아니면 미분적분학에 관계되니... 졸업하기 힘들었습니다.
12. ㅠㅠ
'11.4.8 10:57 PM (121.151.xxx.162)우리아들 전자과다니는데..문과적성인아들을 문과나오면 취직하기 어렵다고 이과가서는 죽을맛인가봐요..아~~너무 후회됩니다 저렇게 열심히하면 문과어느과를 가도 우수한성적으로 졸업하겠네요 전공따라하기 바빠서 영어공부는 손도 못대고 있다네요 ㅠㅠ
13. 긴수염도사
'11.4.8 10:59 PM (76.70.xxx.110)그래도 공대 나온 사람은 사회에서 대접 잘 못받습니다.
대학 졸업후 직장 잡기는 비교적 쉽지만 대부분 나이 40 중반에
직장에서 잘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직도 기술자를 천시하고 거짓말만 잘하는 법상대 출신들만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가 우리나라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14. ㅜㅜ
'11.4.9 12:00 AM (115.140.xxx.18)저 약대 나왔는데 학교다닐때가 생각나네요
2학년때 생약시험 처음볼때 반에 낮게 깔려있던 ...사람을 짓누르던....심장을 압박하던공기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일주일에 1-2번은 시험
정말 너무 외울께 많아서 뒤지는 줄 알았어요
유기는 땡 하는 시작소리에 마치는 종소리 땡소리 날때까지 줄줄이 화학식 쓰지않으면 재시 봐야하고 3학년때는 월에서 금요일까지 들어있던 실험은 2시부터 길게는 9시까지 하고 (비이커에 화학약품 몇시간 증발시키기 뭐 이딴거...밥도 못먹고 먹더라고 조교 눈치봐서 조짜서 갔다오고.가끔 터져서 놀라게도 하고)
남들 다 집에가는 방학때 2주는 더 시험보고
방학중에 학교와서 다시 시험보고
한개 시험보고 나오면 재시험 떡하니 벽에 붙어있고 (하나 보면 재시가 2개 붙어있어서 시험이 줄지않더라구요)
머리에 한계가 올정도로 징그럽게 외워야하고 (여학생들은 토씨까지 안빠지고 외운다고 남자선배들이 말했던 기억나네요)
제가 고3까지 시험을 번개치기로 힘들이지 않고 봤던 사람인데 ....
정말 대학가서 제 머리의 한계를 실감했어요
40넘어서까지 시험보는 꿈꾸고 그랬는데...
그나마 우리가 나은건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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