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만평

[세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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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제 혼자 높이 솟아 있어도 외롭지 않고
강은 스스로 한가로이 흘러도 쓸쓸하지 않네
강이 낮게 흘러가면 산은 강이 흘러갈 길 막지 않고
산이 높이 솟아 있으면 강은 산을 비켜 낮게 흘러간다
산은 한 걸음 움직이지 못해도
강이 되고 싶은 생각을 한 적이 없고
잠시라도 머무르지 못하는 강은
산꼭대기에 이르고 싶은 욕심 또한 없다
산은 오르고 싶을 때 높이 솟아 내려 보지 않고
강은 떠나고 싶을 때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산은 강이 흘러가는 길을 열어 주었고
강은 산을 넘지 않고 돌고 돌아 먼 길을 간다
산이 제 몸 여미고 가슴 열어
숲을 키우고 황조롱이 고라니 보듬어 줄 때
강은 제 몸 길게 뉘고 뉘어
갈겨니 동자개 모래무지 기른다
산이 쉼 없이 강에게 물을 흘려주는 동안
강은 한 방울 물을 스스로 흘려버린 적이 없다
산은 강이 아니어서 산으로 우뚝 서 있어야 하고
강은 산이 아니어서 강으로 유유히 흘러야 하네


           - 김윤현, ≪산은 강이 아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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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4월 7일 프레시안
http://twitpic.com/4i2y5p

2011년 4월 8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4i2x3k

2011년 4월 8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4i2x82

2011년 4월 8일 한겨레
http://twitpic.com/4i2xbz

2011년 4월 8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4i2xfn

2011년 4월 8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4i2xpv








무능력

비도덕

..................너무 명쾌해서 코멘트가 길게 안 나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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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선거 해당지역 : http://pds18.egloos.com/pmf/201104/04/44/f0000044_4d98e2fd515c7.jpg

재보궐선거 안내 : http://epol.nec.go.kr/informatio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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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

2011년 4월 7일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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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8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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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8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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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8일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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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오늘자 만평은 완전 핵심.
세우실님 만평ㅇ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만평으로 속이 뻥 뚤리다가도 답답한게 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