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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국민학교 4학년때 비 맞지 말라고 그랬었는데...
원전이 뭔지도 모르고, 히로시마 원자폭탄 비슷한 것이 터졌다고 해서 방사능비라고, 비 맞지 말라고 했었어요.
그때 소련은 참 먼나라인데도 비 맞지 말라고 해서 참 호들갑이다 생각했었는데...
제가 읍지역에서 학교 다녔었으니까 전국적인 권고사항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바로 옆나라에서 원전이 터졌는데,
이게 뭔가요.
국민의 건강을 보살펴야할 정부가
당장 자기네들 사리사욕 때문에
국민건강을 포기했네요.
1. ..
'11.4.8 2:57 AM (114.201.xxx.14)그때 체르노빌 사건 몰랐었어요..아시안게임 응원만 열심히 ...ㅠ.ㅠ
2. 전 당시초2
'11.4.8 2:58 AM (121.167.xxx.51)전 당시 초2였는데, 엄마께서 전혀 체르노빌에 대한 위험성을 모르셨다해요.
왜 그랬는지..저도 학교에서나 주위 어른들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들은 기억이 없어요.
(저 나름 기억력 좋아서 4살때 기억도 생생한 편인데도요.)
그리고 이유는 모르지만, 성인이 되어 만성갑상선염(기능저하가 오더라고요)때문에
평생 갑성선 호르몬제 먹게되었고요. 아무래도 어릴 적에 비올 때에도 마구 비맞으면서
놀아서 그러나...하는 의심이 드네요.3. 긴수염도사
'11.4.8 3:07 AM (70.29.xxx.72)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제 주위에 애를 낳은 사람들이 남에게
말도 못하고 남몰래 피눈물을 흘리고 가슴앓이를 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사산하는 아이, 코뼈와 입천장이 없이 태어난 아이, 손가락이 없는 아이, 한쪽 발이 길어
제대로 걷지 못하는 아이 등등 부모들이 남모르게 성형 수술로 아이들을 고쳐 주어서
그렇지 소위 말하는 기형아 출산율이 무척 심했습니다.
오죽하면 그당시 애 낳으면 제일 먼저 손가락이 다 있는지 부터 본다고 그랬을까요.
또 1980년대 이전에는 아주 드물게만 있었다는 갑상선 비대나 갑상선 암으로
고생하는 여자 분들도 상당히 많이 보았습니다.
<<자연계가 아닌 인간이 만들어낸 핵 방사능은 참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그당시 우리 국민 거의 모두가 방사능의 무서움을 잘 모른는데다 정부나 언론에서
방사능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도 않으니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그냥 비맞고 다녔습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기형아 출산과 갑상선 암의 빈발이 체르노빌에서 날아온
핵 방사능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걸로 생각됩니다.
다닌 것이 에4. 그때
'11.4.8 6:53 AM (119.200.xxx.98)밖에서 비맞고 다니던 기억이 나서 진짜 짜증 많이 납니다.
그 당시가 분명 제가 비를 엄청 맞고 다닌 시기와 거의 비슷한 시기거든요.
게다가 해안가 지방이라 태풍도 잦고 비도 엄청 내리는곳임.
학교에서 집까지 친구하고 비 맞고 걸어온 적도 엄청 많아요.
부디 그 시기와 조금이라도 엇나갔길 바라고 있어요.
두고두고 그때 생각나서 열불이 나요. 전 주변에 누가 말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그런 거 있는 줄도 몰랐던 분위기였어요.
피곤하고 그럴 땐 갑상선쪽이 기분 나쁘게 신경 쓰이고(오늘 자고 일어났더니 목쪽이 영 불편하네요. 간혹 일이 마감에 닥치면 그러는데 요즘은 널널한데도 목상태가 별로예요.,
그 당시 밖에서 비맞고 다니고 뛰어놀던 제 또래 중에 갑상선 환자들
많습니다. ㅠ ㅠ
간혹 가는 사이트에서 그 당시 밖에서 비 맞고 다니던 사람들 지금 상태 괜찮냐는
글이 올라왔는데 리플로 지금 갑상선 치료 받고 있다는 리플이 정말 많이 달리고
자기 친구들 중에서도 아직 젊은데도 갑상선암 걸렸다는 글도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또 이 사달이 나서 화가 납니다.
저희 엄마 세대만 해도 갑상선 환자 보기 힘들었다는데 요샌 널린 게 갑성선 환자들이더군요.5. 모모
'11.4.8 8:13 AM (121.146.xxx.247)그러게요 갑상선 참 흔하더라구요
전 비맞는거 싫어해서 거의 기억은 없지만
그래도 두렵네요
전 꼭 오래사는게 소망은 아닌데
적어도 건강하게 살다갔으면 좋겟습니다
근데 아이들을 보면... 제가 어떻게든
지켜줄수도 없고 암담할뿐 ㅠㅠ6. 난 그때 고3...
'11.4.8 8:26 AM (125.142.xxx.172)뭐.....제가 모범생은 아니여도 8학군학교라 아침7시-밤9시까지 학교에 붙잡혀있던 시절..
전 기억이없는데..... 국민들에게 비 맞지 말라고 정말 그랬었나요?????
믿기 어려워요... 전대갈 시절이였는데...........7. 그떄일
'11.4.8 8:40 AM (114.203.xxx.228)전 6학년이여서 생생히 기억해요, 3학년때 인공위성 고장나서 떨어졌던 기억도요.
그떄 방송서 비맞지 말라고 많이 많이 얘기헀어요. 그전까지 저 정말 비도 많이 맞았고 첨벙첨벙도 잘 걸어다녔지만 이때부터 우산 꼭 챙겨 다녔던거 기억합니다. 그때도 체르노빌 보도 참 많이 헀었는데...8. 그럼
'11.4.8 8:57 AM (125.176.xxx.188)독재시절보다 못한지금 인거네요ㅠㅠ
9. 아나키
'11.4.8 9:12 AM (116.39.xxx.3)6학년이었는데요.
체르노빌...산성비니 맞지 말라고 얘기 들었었어요.
방사능은 아니었고, 산성비라고..10. 암담해요.
'11.4.8 9:15 AM (61.252.xxx.159)그때 참 활동적이었던 제여동생 갑상선 비대증으로 고생했어요.
어째요. 이사태를....11. 난 중2였는데..
'11.4.8 9:28 AM (218.158.xxx.198)한여름에 비맞고 한시간 반거리를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갔었는데..
지금 찾아보니..체르노빌은 4월 26일에 발생했네요..
그럼, 그 비도 영향이 있었겠네요..
갑자기 아는게 병이라고..몸이 아파오는것 같아요..12. 갑상선암
'11.4.8 10:11 AM (118.39.xxx.187)그 때 비 오면 우산들고 나가서 장난치기 좋아하던 여동생,
몇 년전에 갑상선암으로 큰 수술받았어요.
갑상선암이 예후가 좋아서 대부분 목숨에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그 때 수술 받을 때 온 집안이 얼마나 충격이 컷던지
생가만 해도 끔직합니다.
비는 절대 맞지 마세요. 그리고 비 올 때 외출하고 집에 오셔서 꼭 샤워하시구요.13. ㅁ
'11.4.8 11:02 AM (180.64.xxx.103)저도 고3때네요 . 밤 10시반까지 야자에 잡혀 있던 시절이라 전혀 몰랐어요 .
14. 저 초6
'11.4.8 11:13 PM (121.176.xxx.230)학교에서 비 맞지 말라고 해서 우산쓰고 비구름을 노려보며 두려움에 떨며 하교했었는데요(저는 광주광역시 초6) 제 남편은 고 2였는데(대구) 그런것 전혀 없었다고 하네요. 저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비 맞지 말라고 권고하고 담임선생님도 그리 말씀했던것 따랐던 기억이 나는데, 같은 시기에 살아도 지침이 달리 전달되었구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