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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제 결혼식에 축의금을 안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이고 대학가서도, 그 이후에도, 늘 왕래하고 힘들때면 전화로 얘기 들어주고 주말마다 성경공부를 같이 하기도 하고 했던 친구예요. 집이 서로 가까운 편이거든요.
고등학교때 생긴 어머니모임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어서 저희 엄마와 그 친구 엄마도 정기적으로 만나시구요.
모임의 딸들 결혼할때 그 엄마 모임에서 얼마씩 걷어서 축의금을 해요.
제가 결혼할때도 그리 하셨구요. 모임에서 걷어서 저희 엄마앞으로 축의금하시고 모두 오셔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축하도 해주시고 그러셨지요.
근데 그 친구가 엄마가 축의금 하니 안해도 된다고 생각한건지 축의금을 안했어요.
나름 가까운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전 좀 놀랐어요. 결혼식 가면서 선물이나 축의금 안한적 한번도 없으니까요;
그 엄마모임의 다른 친구가 저보다 먼저 결혼했었는데 전 제가 따로 축의금 했었거든요. 엄마는 엄마고, 전 그애의 친구인거니까.
암튼 그래서 얼마전 그 친구가 결혼했는데 며칠동안 고민하다 저도 축의금 안했네요. 그냥 5만원 하고 말자 싶었는데 걘 안했는데 내가 왜 하나 싶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안해버렸네요;;
축의금 안하고 결혼식 다녀오려니 기분이 이상했어요.
엄마가 축의금 하면 딸은 안하는게 일반적인 상식인가요?
친척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인데...
1. .
'11.4.8 2:15 AM (114.203.xxx.100)그래서 본인도 친구 축의금 안했다는 부분에서 반전입니다.ㅋ
2. 축의금
'11.4.8 2:16 AM (175.116.xxx.21)원글) 으하하하하하 웃으라고 비아냥거리신 건가요? ㅎㅎ
윗줄만 쓰셔도 충분히 알아듣는데, 아랫줄은 방사능 피폭된 삐뚤어진 마음가짐으로 쓰셨나봐요.3. 축의금
'11.4.8 2:16 AM (175.116.xxx.21)원글) 아 맨윗분 덧글에 대한 덧글이었습니다.
4. 마그리트
'11.4.8 2:19 AM (175.198.xxx.129)그렇다고 원글님도 축의금 안 했다니 좀 그렇군요.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으셨어요?
절대 손해는 안 보고 싶은 스타일이신가 봐요..5. ..
'11.4.8 2:20 AM (119.70.xxx.148)저는 그래도 각각 했었는데..그 친구분이 그렇게 생각안하면 할수없죠.
그리고 그친구 결혼할때 원글님도 안한건 저라도 그렇게 할듯해요.
그 친구가 실례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리 한거겠죠.6. ..
'11.4.8 2:36 AM (49.18.xxx.139)아니에요 원글님
산경쓰실것 없어요 잘못한것두 없구요
그쪽에서 본인은 축의금 안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거니까
원글님이 안하시는것도 당연히 받아들이실꺼에요
댓글들에 상처받지두 마세요
제가볼때도 첫댓글은 이건7. ...
'11.4.8 2:38 AM (119.70.xxx.148)속이좁긴요.
축의금은 받은만큼하면 욕먹는정도는아니죠.
부모님이 하셔서 안해도 된다고 생각한 친구의 결혼식에
원글님이 안한게 왜 속이 좁은건가요?
그친구도 섭섭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안친해서 그런게 아니라
서로의 상식이 다른거겠죠.8. -
'11.4.8 2:42 AM (116.41.xxx.16)내심 서운하셨던 원글님 마음 이해가 갑니다. 허나 사람 마음이 다 내 맘 같지 않다는 그
뻔하고도 뻔한 인생의 진리를 다시금 터득하며 내공을 쌓으셨다 생각하세요!
그 친구분이 원글님을 인생의 절친으로 생각했더라도,엄마의 축의금이면 족하다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 것이고(나와는 다르게), 반대로 원글님께서 같은 방법을 택하신것 또한 오히려
그 친구분의 방식을 인정하는 좋은 표현이 됐을거에요. 이런 상황에선요.9. 축의금
'11.4.8 2:46 AM (175.116.xxx.21)원글) 첫댓글님, 다시 덧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살아야겠어요. 피부나이에 맞지않게 아직 혈기가 왕성해서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담담해지기가 쉽지가 않네요^^;;
덧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10. ..........
'11.4.8 7:26 AM (114.207.xxx.137)저는 원글님 이해되요
저도 서운 했었거던요11. 내맘
'11.4.8 7:38 AM (115.143.xxx.176)모든 사람들이 내 맘과 같지 않고 다를 수는 있지만.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 서운한 것은 다르지요.
저 같아도 엄청 서운했을 것 같아요..
친구인데 축하의 표시는 해야되지 않나요..
그리고 자기의 감정대로 축으금을 안하신 건 잘하셨네요.
저 같은 경우엔 그럴경우 축으금하고 속으론 끙끙거리는 나쁜 성격이라서
고칠려고 노력하고 있어요....12. ..
'11.4.8 8:59 AM (210.121.xxx.149)저는 한 번 축의금 안 낸 적이 있어요..
그 친구는 결혼하고 바로 외국으로 떠나는 친구였는데..
공항으로 간다고 하다가 또 길 엇갈리고..
몇 년 후 한국에 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축의금 못줘서 만나자고 하기도 좀 그렇구요..
우연히 만나면 선물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그냥 찜찜하네요..
그나마 그 친구는 제가 결혼할 때 외국에 있어서 저도 안받았느니 그 짐이 좀 덜어졌긴 했어요..13. ...
'11.4.8 9:40 AM (118.43.xxx.97)원글님, 이해 합니다
저도 결혼 할때 초딩때 부터 친구였던 친구가 축의금 안했어요
그 친구 결혼 할때 똑같이 안할수 없어서 저는 축의금 냈습니다
그런데, 그친구 이혼하고 재혼해서 또 축의금 했습니다
저는 축의금 못받았는데 저는 2번 했네요
재혼할때는 정말 가기 싫었는데
그친구가 친구들하고 다 멀어 져서 참석 할 사람은 저 뿐이었답니다
기차타고 축의금 내고 왔더니, 신혼여행가서 고맙다고 전화를 합디다14. 저도고민
'11.4.8 9:11 PM (119.67.xxx.21)저도 고딩때부터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이 3명 있었어요 (저 포함 4명) 그중 한친구가 외국에서 근무를 하는 바람에, 나머지 두 친구가 같이 저에게 선물을 했었고 마침 제 결혼식때 외국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한국에 휴가를 나와서 참석을 했거든요. 결혼식 참석해줘서 고맙고 그랬는데, 나중에 나머지 두 친구가 외국에 있는 친구가 축의금 냈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생각못하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그 친구 축의금 없더라구요.. 두 친구들도 그 아이가 축의금 낸걸 못봐서 물어봤나봐요... 3명중에선 저랑 젤 친한 친구였는데 축의금을 깜빡한건지....근데.. 그 이후로 3년이 지나도록 아무말도 안하는걸로 봐선 그냥 안한거 같기도 하고.. 별것도 아니지만 그 친구 결혼식땐 축의금을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머 그런 소소한 고민 하고 있습니다..ㅎ
15. 어머
'11.4.8 9:15 PM (218.158.xxx.177)제가 원글님 입장이었어도,,그친구 결혼때 안냈을거에요
(단, 친구엄마가 했었다면 님엄마도 그친구엄마에게 했어야지요)
축의금 이란게 사실 주고받는 품앗이 비슷한건데,,
친구가 안했는데,
님은 하셨다?하면 그 친구 부담되죠ㅎㅎㅎ
안하시길 잘한거에요~16. 39인데
'11.4.8 9:25 PM (121.1.xxx.217)저는 서른아홉이고, 부산이 친정인데 친구 결혼식에 축의금을 한번도 낸 적 없어요. 제 친구들도 마찬가지구요.
대신 집들이할때 선물을 필요하다고 하는걸로 사가지고 갔었는데, 제가 잘못했었는가 깜짝 놀라고 있어요.
근데 제 친구들도 제 결혼식에 축의금 아무도 안했어요.17. 비오네
'11.4.8 9:43 PM (14.46.xxx.178)친한 친구인데 축의금 안했으면 선물이라도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원래 축의금은 주고 받는 겁니다..
안 받았으면 안 주는거 아닌가요??
나도 이상한가...18. 첫댓글
'11.4.8 9:45 PM (203.249.xxx.190)부연 설명 댓글 까지 쎴는데...
좀 경우가 없네요
은근.... 읽을 수록 열 받게 만드는 재주가 탁월 하시네요19. 고민할일
'11.4.8 9:59 PM (116.122.xxx.174)아닌거 같은데요...
축의금은 원래 주는 대로 하는 겁니다..
그친구도 안했는데 님도 안했으니 상식적이구요..
전 친구가 저한테 3만원했는데.. 저는 5만원했는데.. 다른친구한테 물어보니
똑같이 하는게 맞다고 하네요.. 거의 비슷한 시기였거든요..20. 제경우도
'11.4.8 11:31 PM (61.98.xxx.156)서운하던데요뭘...친구가 제결혼식에 빈손으로 와서 나중에 선물이라도 해주겠지 싶었는데 알짤 없더라구요...저 29에 결혼했고 그친구 직장생활하고 있었는데도...근데 더 서운한건 결혼후 저희집에 1년에 한번꼴로 7-8년을 놀러왔는데 아이먹이라고 요구르트 한줄 안사오더만요...저희집에 와선 적당히 대접받고 가면서(소갈비.낙지등등)...자기는 유럽 두어달동안 배낭여행가고 해외에서 몇년씩 공부겸 여행해가면서 돈쓰고 남에겐 인색한 스타일이죠...몇년전 그친구 결혼식에 축의금 내려니 엄청 아깝더라구요(출장부페도 제일 싼걸로 했구요...웬만해선 부페에서 김밥은 안먹는데 그땐 김밥을 안먹고는 배를 채울만한 음식이 별로) 그래도 똑같은 사람되기 싫어서 5만원 했네요...지금 생각해도 얄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