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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사를 해보고 싶은데요
안녕하세요
기간제 교사를 경력이 좀 됩니다만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니 아이들과 상담하는 것이 제 적성에
맞는 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학교에서 상담 교사를 해도 좋고 밖에서 청소년 상담을 해도 좋을 것 같아
고민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서른 중반에 결혼도 했고 이제 아이도 가져야 하는데..
나이는 후반으로 가고 있고....( 사람들이 빨리 노산에서 벗어나려면 애 부터 나으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경로로 알아보니 역시 또 대학원 진학을 통해서 공부하고 석사 이상을 수료하고
관련 직으로 경험을 몇년 쌓은 후 자격증 시험에 통과 한 뒤로도 또 여러 경력이 있어야
활동할 수 있는 걸로 보여요.
게다가 이 쪽이 보수가 보장되는 직종은 아니구요.. 거의 봉사직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신랑에게 혼자 벌고 공부하고 싶다고 말하면 반응도 안좋을 것 같아서 말도 못꺼내 봤어요
그리고 교육 과정등을 보니 만만하게 시작 할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물론 쉬운 일이 어디있겠어요..)
교육과정으로 보니 심리통계 같은 것은 완전 수학이라 이쪽 공부가 사람 미치게 한다는 말도 있구요
( 전 수학 젬병이거든요)
고민이 됩니다... 임용시험 쪽으로는 그닥 끌리지 않아요.
전 학생들의 심리 상담이 맞지 40명되는 아이들 담임하구 교과 담당에 행정일 까지 미친듯이 하면서
교직자체가 제게 맞는 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고 회의에 시달려 왔거든요..
하지만 학생들 1:1 로 상담해주고
학생들이 속 터놓고 고민등을 제게 이야기 하면서 서서히 좋은 모습 찾는 것들에서는 많이 보람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이쪽으로 일을 해보고 싶은데 알아보니 자원 봉사도 그냥 이쪽으로 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거의 안쓰더라구요...
그만큼 이쪽 관련 자격증을 가진 분들이 많고 학력 인플레도 좀 심해 보이더라구요.. 뭐 다들 석사에 박사가
수두룩 하더군요... 게다가 나이들도 어리시구요...
이 나이에 학교 다니구 경력 쌓고 자격증 취득하고 ( 요즘 대학원 등록금 장난 아니잖아요) ..
들이는 돈에 비해 버는 것도 ( 일의 보람도 보람이겠지만) 정말 보잘것 없으면 참 하기도 힘들잖아요
차라리 몇년 잡고 집에 박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게 훨씬 비전 있는거 아닌가?
( 공무원 시험도 붙으리란 보장도 없고 참 힘들다는 거 알지만.. )
생각도 들고 .. 좀 제 스스로 보람있고 나이가 많이 들어도 계속 하면서 제 스스로 만족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네요
제게 의견 좀 주세요.. 혹시 이쪽 관련 분들 계시면... 조언도 부탁드려요..
비판 하시지 말고 긍정적이고 진지한 조언 부탁드려요..
1. ...
'11.4.7 4:32 PM (119.64.xxx.134)저와 비슷한 입장이신 거 같습니다.
제가 님보다 더 불리한 여건인데요.
일단 대학원쪽은 유보하고, 가장 가깝고 쉬운 길부터 시작했어요.
지자체 소속의 상담실에서 주최하는 상담가코스 수업을 듣고 있어요.
교직이수했기 때문에 기초지식을 갖춘 게 크게 도움이 되구요,
그동안 개인적으로 해왔던 공부와 경험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기분입니다.
올 한 해 공부하고 자원봉사부터 시작해서, 여건되면 대학원 비학위(1년코스)과정을
들어볼 계획입니다. 굳이 3년코스의 정규석사 과정이 아니더라도, 실무위주의 코스를 이수하면
현장에서 일하는 건 어느정도 가능할 듯 싶어요. 자질과 본인의 노력여하에 많이 달린 듯 싶습니다. 제대로 코스밟아 석박사 따신 분들은 주로 기관쪽에 자리를 많이 잡으시는데 비해,
뒤늦게 자신의 적성과 의지로 공부시작하신 분들은 나름의 영역이 있을 거라고 봐요. 물론 저도 돈을 버는 직업이라는 부분은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참고하시라구요.2. 새로운 길
'11.4.7 4:58 PM (112.154.xxx.165)어머 너무 감사해요.. 그런 상담가 코스 수업 은 어떻게 찾게 되셨어요?
저도 청소년 상담 센터 다 뒤져봤는데 경력 있고 관련 학위 있는 사람만 뽑더라구요...
대학원은 어디 대학원 생각하고 계신거에요? 좀 더 들려 주세요.. 혹시 관련 까페 추천 해주실 수 있을까요? 지자체 소속 상담실이라 함은 구체적으로 어디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도 이런 상담가 코스 수업 정말 듣고 싶거등요3. ...
'11.4.7 5:39 PM (119.64.xxx.134)서울경기지역의 청소년상담센터마다 1년에 한번씩 카운슬러대학, 등의 명칭으로 2개월 기초강좌를 개최하는 걸로 압니다. 자격제한 따로 없어서 주로 자녀교육을 염두에 둔 학부모나 자원봉사 활동하시는 분들이 오시는데, 별 기대 안 하고 간 것에 비해 커리큘럼이나 강의내용이 양질이고, 타이트합니다. 수료하면 그 다음 단기과정들이 있구요. 상담이란 세계에 발을 디디는 정도로 보시면 될 거 같아요.
다 이수한다고 해도 따로 자격증이 나오는 건 아니고, 자원봉사 수준부터 출발해야 할 걸로 보이지만, 일단 이 쪽에 발을 담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 만족합니다.
님께서 탄탄한 정규직을 원하신다면 일단 길을 모색하는 탐색지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