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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요구가 심한건가요?

화남 조회수 : 693
작성일 : 2011-04-07 14:03:42
시어머님이 암수술하시고,재발하셔서 항암치료받으세요. 그래서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시고,간병인을 쓰고 있어요. 간병인이 특별히 필요치는 않은데 어머님이 계속 쓰기를 원하세요. 혼자서 거동이 불편한것도 아닌데,항암치료후 2주가 넘어가고 있는데도 계속 쓰고 계시거든요. 비용이 일주일단위로 나가는데 너무 많이 들어가요.
중간중간 검사받고,사진찍고 하는 비용도 저희남편이 항상 모시고 가니 다 지불하고 있고, 이틀에 한번 간식거리나필요한거 사오라 말씀하셔서 남편퇴근후에 가는데 그비용도 만만찮아요. 거기에 현재 한달넘게 퇴원을 안하시고 계속 병원에 계시기때문에 입원비까지 저희가 부담을 하고 있어요. 시동생네는 비용을 반반 부담한다고 말은 하는데,시동생직업상 평일에는 도저히 시간이 안되서 병원에 못오고,동서도 아이가 너무어리고 병원도 멀어서 못옵니다. 주말에도 하루만 쉬기때문에 평일 검사받으실때나 필요한거,병원중간결산할때 꼭 저희남편이 가야해요.
시아버님은 정말 너무싫은게 아예 난모른다 하시고 암것도 안하세요. 돈문제도 일체 관여 안하시고, 사실 능력도 없으세요. 어머님도 너희들이 다 알아서 해라 하시고 계신 상황이고, 저도 아이들이 어려고 멀어서 평일에는 다녀올수 없는상황이고,주말에만 가볼수 있어요. 그러니,평일 퇴근후에 어머님이 요구하시는거 사다가 병원까지 다녀오려니 남편만 몸이 죽어나요. 어머님도 아프시긴 해도 이상황을 계속해서 끌고 간다면 도저히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들어요. 어머님은 왜 그러시는지 월요일에 이것저것 먹고 싶다해서 사다드리면 담날에 또 떡하나 사오라 전화하고,그다음날 딸기한팩사오라 전화하고 그러세요. 퇴근후에 남편은 마트들렸다가 병원까지 다녀오니 너무너무 피곤해하고 힘들어해요. 그럴때 시아버님이라도 좀 해주시면 좋은데 어머님이 시아버님 싫다고 너무 완강히 거부하셔서 시아버님도 이젠 나몰라라상태구요.시동생은 바쁜다는 핑계로 일요일 밤 늦게나 잠깐 면회나 오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시동생,시아버님께도 시간이 안되고 어머님이 싫어하셔서 못한다면 비용이라도 좀 보내게 하라구요. 남편은 시동생이 우리가 먼저 다 계산하면 나중에 50%낸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러지말고, 나오는 금액 마다 얼마 나왔으니 얼마정도 보태게 하라 했습니다.
작년에도 천만원 넘게 수술비용이 나왔는데 달랑 300만원내고 나머지는 저희가 전부 빚내서 지불했어요.
이번에도 간병인비용 주말에 보내야 해서 간병인비용 시동생네보고 내게 하라했더니만, 저보고 먼저 결제하고 나중에 받는답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다 이번건은 시동생네가 입금하게 하라 했더니만, 저몰래 본인이 입금처리했더라구요 동서는 정말 병원도 주말에 시동생만 잠깐 다녀오게 하고 완전히 신경을 하나도 안씁니다.

저도 첨에는 고생하시는 어머님 잘해드리려고 했지만, 다른가족이 저러니 저도 너무 하기싫어요.
몸힘든거야 그렇다치더라도 비용문제는 서로 도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정말 이생활이 언제 끝이나야 할까 너무 싫어요.

제 입장에서는 시아버님이고,시동생네에게 이런요구하는거 결코 심한거 아니라고 생각되거든요.
왜 장남이라고 다 해야 하나요? 일주일에 3-4번씩 병원가야지.장봐서 찾아가야지.병원비용,간병인 비용죄다 지불해야지. 검사받을때 마다 휴가내고 쫓자다녀야지..왜 그래야 하나요 심지여 간병인 주말하루 휴가보내는날에는 또 어머님이 꼭 남편불러서 옆에 있으래요. 저는 불편하고,시동생은 직장땜에 힘들다고 우리남편불러서 일요일 하루종일 옆에서 수발들게 해요. 거동이 많이 불편하거나 많이 힘드신 상태는 아니고, 혼자서 자유로이 활동이 가능하신 상태거든요. 그래서 제가 조심스럽게 간병인 그만쓰면 안되냐고 했더니만, 심심해서 싫으시대요.
정말 속이 터질것 같이 답답하고 이런 상황이 너무 싫어요.

오늘도 무슨 검사라고 이번주만 2번째 휴가내고 또 병원에 어머님 모시고 검사받으러 갔어요.
이러다가 회사 짤리면 어쩌려구 저러는지 진짜 시댁식구들 참 너무한다 생각이 듭니다.
IP : 121.143.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7 2:13 PM (121.160.xxx.196)

    간병인이 검사받을때 다 동반하는건데 무슨 소리인가요?
    음식 이것저것 사 나르는것도 간병인에게 부탁하면 되고요.

  • 2. 결국
    '11.4.7 2:14 PM (180.229.xxx.198)

    힘든건 말안하는 사람이더군요.
    저희 형님 살기 너무 힘들다고 저희한테 훈계하듯이 늘 말씀하시고,
    어머님께도 살기 너무 힘들다고 돈 없다서 너무 좁은데 이사도 못가고 산다고..
    늘 저희한테 여유있는 사람이 하라고 어찌나 잔소리를 하시는지..
    그래도 저희는 전부 반 부담해요. 가끔 저희한테 더 내라고 하시긴 하지만.. ㅠ.ㅠ
    그건 정말 가끔이고.. 그런데 용돈은 안 주시더군요. 돈 많은 저희만 드리라고 하고.. ㅠㅠ
    저희는 그런 얘기 안하거든요. 친정부모님께서 자꾸 그런소리 하면 그렇게 된다고..조심하라고..
    얼마전에 알았는데 연봉이 저희 1.5배가 넘더군요. 2배 약간 안되는..

    님도 많이 힘들다고 말씀하셔야 할 듯 해요. 사실 그대로..
    이 일로 빚도 생겼고, 회사 짤리게 생겼다고.. 어머님 속상할까봐 말씀 못 드리고 있다고..
    저희 어머님도 많이 힘들다는 말 달고 사시는 형님께는 아무런 요구도 안하시거든요.
    오히려 안타깝다고 하실 뿐...
    얼마전 어머님께서 너희 어땠니? 하고 예전 일 물으시길래 솔직하게 말씀드렸더니
    그 다음부터는 아무말 없으시더군요. 신랑 일이 어쩌고 해서 많이 힘들었었고, 집도 그랬었는데
    어머님 속상해 할까봐 아무 말씀 안드리고 지냈었다고..

    그런데.. 10년이 넘어가니 저희 신랑도 이제는 슬슬 지쳐가나 보네요. 힘들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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