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NIE 교육을 받고싶은데요..please

궁금이 조회수 : 252
작성일 : 2011-04-06 12:37:53
중학생을 둔 학부모인데요.. 요즘 책읽을 시간도 없고 해서 신문사설을 읽히는데 그냥 혼자 읽어보고 모르는 낱말 공책에 적어보라고 했는데 이런식으로 해도 되는지 잘모르겠어서 저도 NIE 교육을 받아 봤으면하는 생각에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곳 아시는분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각 신문사에서도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좀 비싸더라구요..
그래도 신문사에서 배워보신분들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IP : 124.49.xxx.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6 12:53 PM (59.9.xxx.111)

    저는 신문사설만 읽는건 반댑니다.
    가장 많이 하시는 방법 중 하나인데 저렇게 하다 보면 아이들이 질려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중학생 정도의 연령대라면 아직 사물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데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그 신문사의 논조를 그대로 받아들여버리기도 합니다.
    사설이라는 것은 신문사의 설, 신문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입니다.
    무슨 신문을 선택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사설을 보여줄 것이면 두개 이상을 보여주고
    서로 비교를 하라고 할 겁니다. 근데 혼자서 할 수 있다면 이건 힘들 거고요.
    사설을 꼭 읽히고 싶으시다면 그 사설과 관련된 기사를 먼저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기사를 보고 할 수 있는 활동도 사실 많아요.
    앞부분 제목만 다시 붙이기
    기사 중간 다시 쓰기
    인터뷰로 바꾸어 보기
    인터뷰를 일반 기사로 바꾸기
    제목 밑에 부제 다시 붙이기
    보고 기사 만평으로 그려보기
    질문 10개 만들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보기
    기사속의 사람이 되어 일기 쓰기

    등등등 다양한 활동이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설을 중학교 아이에게 주고 모르는 단어 찾고 읽어라라고 말하는것은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읽기를 굉장히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라면
    혹은 흥미진진한 지도가 없다면;
    신문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키는데 꽤 일조를 하는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 2. ..
    '11.4.6 12:58 PM (59.9.xxx.111)

    읽기든 신문 사설이든 다 마찬가집니다.
    요새 애들 많이 읽죠? 늘 상담와서 하시는 말이 우리 아이는 책 읽기는 좋아해요,
    책 많이 봤어요인데 사실 애들이 와서 상황 보면 읽기는 많이 읽고 알기는 아는데
    그 책에 대한 줄거리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주인공 이름도 모르거나
    심한 경우는 읽었다고 바락바락 우겨서 그 책 그냥 넘어갔더니 나중엔 다른 책이었던 경우.
    책 하나하나에 의미를 가져 보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보라고 하니까, 보면 칭찬을 해 주니까
    책을 그냥 슬슬슬 보고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겁니다. 사실 그러면 안 보는 것보다야
    당연 낫겠죠. 하지만 이상한 예일지는 모르나 씨앗 하나를 그냥 먹어치우는 것보다는
    땅에 묻어 싹을 틔우게 해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것입니다.
    그런 것처럼 독서와 신문 사설 등을 아이에게 맡긴 다음에 그걸로 끝이다 생각하지는
    마세요. 읽고 나면 그걸로 땡. 사실 그걸로 떙이라 할 수도 있지만
    거기서
    "더 생각하게 해 주세요."라고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요새 애들, 많이 아는 것 같죠? 자기 생각 물어보면 딱 세 마디 나옵니다.
    몰라요 싫어요 그냥요.
    그거 어때?
    싫어요.
    왜 싫어?
    몰라요.
    근데 싫다고 해?
    그냥요.

    고1짜리 잡고 저 대화해보세요. 진짜 미치고 팔짝 뜁니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 읽기만 하면 그건 반쪽짜리 공부입니다. 거기서 의문을 다섯가지
    이상 발견하라고 한다던지, 저런 상황이 나에게 어떻게 닥칠 것인지,
    어딘가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왜 반대하는지 찾아보라고 하고
    그 반대하는 사람들을 사설에서 비난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그 중 어디에 동의하는가를 생각하도록 하는게 맞습니다.
    거기서 단어를 찾아봐야 하는 것도 맞지만 그 현상이 무슨 현상이고
    왜 일어났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그것도 남의 의견이 들어간 사설을 보고서
    읽히잖아요? 그럼 일부 우수한 아이들과 읽기/사고가 잘 된 아이들을 빼놓고선
    남의 의견이 지 의견 됩니다. 왜 안 되느냐 물으면 줄줄줄 읊지만 거기서 한 발
    더 나가 생각을 못 하게 돼요.

    신문으로 교육을 하실 거라면 저 사설을 엄마나 아빠가 함께 보고서
    매일 30분씩 서로 대화를 한다거나 그렇게 해 주세요.

  • 3. 궁금이
    '11.4.6 9:42 PM (124.49.xxx.11)

    네,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7033 제생각엔 어린아이들 생명보험 실비보험이라도 빨리 들어놓으시는게.. 3 ... 2011/04/06 1,161
637032 엄지손가락에 기름이 튀었는데..손가락이 잘려나가듯이 아팠는데요..ㅠㅠ 9 기름화상 2011/04/06 556
637031 나가수 김영희pd를 남미 파타고니아 라는 황량 건조지대로 보낸다네요 22 귀양살이도 .. 2011/04/06 2,544
637030 "1호기 격납용기 수소폭발 위험..대책마련"(상보) 1 참맛 2011/04/06 483
637029 이 식물 이름이 뭐죠? 20 fff 2011/04/06 1,369
637028 오늘이 제 생일인데요. 6 하하 2011/04/06 322
637027 ‘나가수’ 김영희PD, 한국 떠난다 … 8 ... 2011/04/06 2,388
637026 비가 오면 수돗물은요??? 애 목욕시키는 것도 신경쓰이네요 4 머리아퍼 2011/04/06 885
637025 싱가폴 레스토랑 추천좀 해주세요~ 1 고고 싱가폴.. 2011/04/06 333
637024 부모님 환갑 기념 중국 여행 추천해주세요~ 1 환갑여행 2011/04/06 284
637023 추진력 짱인 분들 부러워요 1 55 2011/04/06 345
637022 해바라기씨 구할 수 있는 방법없나요...? 3 2011/04/06 406
637021 세슘이나 요오드가 검출된 일본산 가공식품은 조치가 없다네요! 6 참맛 2011/04/06 550
637020 결절이 여섯개나 있데요. 1 유방결절 2011/04/06 438
637019 칭구만남.. 칭구 2011/04/06 139
637018 유치원 초등은 그나마 낫죠 중고딩은 핑계대기도 힘들어요 3 bbbbb 2011/04/06 564
637017 [北조선중앙TV] (한국뉴스보다 더 알기 쉽게 설명하는) 日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유출 사태와.. 6 ... 2011/04/06 608
637016 건조하게 하나요? 레티놀 2011/04/06 115
637015 물건사는데 못깍는저 ..옆에 아짐이 웃긴데요 6 엄마 2011/04/06 952
637014 변비에 좋은 유산균 요구르트 추천 부탁드려요~ 6 궁금이 2011/04/06 1,117
637013 아침마다 바나나와 우유 갈아먹기 좋은 믹서기 추천부탁드려요.. 6 믹서기 2011/04/06 1,076
637012 "자살시도, 이혼, 빚,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다" 4 깍뚜기 2011/04/06 2,883
637011 유치원에 뭐라고 하고 보내지 말까요? 7 내일 2011/04/06 645
637010 아침에 추워서 남편한테 파고 들었더니 48 우왕 2011/04/06 15,273
637009 오늘 오타 반점 빼고 왔는데요.. 1 하늘 2011/04/06 331
637008 당산동 초등생 영어/보습/공부방 어디 보내시나요? 1 초2엄마 2011/04/06 302
637007 NIE 교육을 받고싶은데요..please 4 궁금이 2011/04/06 252
637006 어부들 다 굶어 죽겠다 이넘들아.... 1 레몬트리 2011/04/06 449
637005 ‘재보선 1번지’ 분당 乙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여야의 전략 2 세우실 2011/04/06 156
637004 제가 잘못한 걸까요.. 32 어려운.. 2011/04/06 2,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