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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것 같아요.

ㅠ.ㅠ 조회수 : 737
작성일 : 2011-04-06 10:44:33
요즘 저의 모든 걱정거리와 고민거리는 큰 아들이에요.
초4 인데 어린 면이 많아요.
요즘 4학년 올라가더니 학교 가기 싫어하고 ....
학습태도도 좋지는 않은것 같고요.
무슨 일...아주 사소한 일 하나만 생겨도 저는 우리 아들때문에 마음이 무너져요.
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제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나봐요.
작은 일 하나가 무척 큰 사건 인것처럼 제 스스로 받아들여요.
그러니 애한테도 작은 일에 엄청나게 화를 많이 내게 되는것 같아요.
애들을 타이르지를 못해요.
마음은 그게 아닌데 화부터 내거나 혼내기부터 하거나 그러는것 같아요.
아이들 마음에 상처도 크겠죠?
선생님께서 애들이 너무 스스로 하기를 바라시는것 같아 불만이면서
정작 제 자신은 애들이 스스로 하기를 바라고 있네요

아이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라는데 숙제도 잘 해오고 칭찬도 해주시는데 제 귀에는
칭찬은 안 들리고 좀 신경을 써줘야 겟다는 부분만 들어오네요....
남자아이들은 다 그런다고 하는데.....
남자 아이 치고는 겁도 많아 많이 나대지도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아들이 문제만 일으키는 아이 같아요.
제가 자매끼리만 커봐서 아들(남자)의 성향을 너무 몰라서 그런걸까요?
작은 것도 너무 크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제 증상이 뭔지 모르겠어요.
애아빠도 장기 출장으로 멀리 가있어서 그런가 요즘 애들 보고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많이 들어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얼굴 한 번 본 적도 없지만 그냥 저 좀 토닥여 주시면 안될까요?
IP : 59.12.xxx.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4.6 10:48 AM (175.116.xxx.214)

    관계를 잘 맺으세요. 감싸 안으시구요. 좋은 점 찾아서 없어도 자꾸 찾아서 칭찬하시구요.
    저도 사춘기 아들이 순간 순간 감당이 안되지만 노력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 2. ,
    '11.4.6 10:57 AM (211.224.xxx.26)

    아기 키우는 엄마인데 정말 하루에도 열두번씩 이랬다 저랬다해요
    남자아기라 여자랑 달라서 아기인데도 깜짝깜짝 놀랄 일이 많은데
    남편분도 멀리 계시다니 남자아이 키우기 많이 힘드시겠어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많이 지치신것같은데 엄마 기분 먼저 환기 시키고
    심호흡 좀 크게하시고 아이랑 대화도 나누고 사랑표현 많이 해주세요
    힘내세요

  • 3. ...
    '11.4.6 11:11 AM (203.249.xxx.25)

    엄마 마음에 걱정과 불안이 많아서 아드님의 실제보다 더 불안하게 보시는 것 같아요. 혹시 아드님과 누군가가 오버랩되시는 경우가 있나요?(예를 들면 속을 많이 썩이는 걸 본 친지 등...) 아이들은 믿는만큼 큰대요.(저도 참 이 부분이 어렵지만) "엄마는 널 믿는다" 이런 말 자주 해주시고 늘 격려해주시려 노력해보세요. 아드님 장점을 한 50가지 적어서 코팅해서 벽에 붙고 작게 코팅한 것은 가지고 다니는 방법도 있긴 하더라구요(여기선가, 어디선가 본 방법이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머니 자신을 믿어주세요.

  • 4. ...
    '11.4.6 11:12 AM (203.249.xxx.25)

    자신의 마음을 예민하게 자각하고 있고, 문제의식을 가지며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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