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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절실. 두돌 지나니 아이가 좀 평소와는 많이 달라졌어요

이상증상 조회수 : 389
작성일 : 2011-04-04 22:50:40
우선 밥을 거부해요. 식신이라고 할 정도로 그간 도약기에 입맛을 잃긴 했는데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산해진미 다 나몰라라네요.
반찬만 조금 집어먹고는 말고 과일이나 좀 먹구요.
밤에 자다가 한 대여섯번 깨서 울어요.
너무 의젓해서 서운할 지경이었는데
이제는 아주 틈만 나면 울고 징징대고 봅니다.
아직 말은 자유로이 못하구요.

혼자 놀기의 달인이었는데
뭐든지 같이 하자고 하루종일 붙어있으려고 하구요.
아이폰으로 보는 만화도 같이 봐야 할 정도예요.

문제는 전혀 저한테 애착을 보이지 않았던 아이였거든요.
제가 어디가도 아주 쿨하게 가던지 말던지
이제 같이 나가려고 안경쓰고 저 먼저 옷입고 나가자고 하면
울고불고 난리예요.

두돌 쯤에 원래 이런 혼란의 상태가 오는게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닌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0.14.xxx.1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
    '11.4.4 11:58 PM (112.148.xxx.168)

    아이들 먹는건.. 잘먹다가도 도통 안먹기도 하고, 또 그러다가 다시 잘 먹기도 하니..별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안 먹겠다고 하면 굳이 안 먹이셔도 돼요.그러다가 또 잘먹습니다. 애들도 입맛 없을 때도 있구요.. 또, 신체적 정신적 급 성장기에는 대부분 그렇다고들 해요.
    아이가 갑자기 엄마한테 애착을 보이는건, 자세한 상황을 몰라서 말씀드리기 좀 어렵지만..
    아무튼 아이가 엄마한테 그렇게 매달릴때에는 그냥 무조건 다 받아주면서 애정을 듬뿍 주는 수 밖에는 없지 않을까요?
    아이도 자기가 모자란 뭔가를 충족하기 위해서 그런건데...정확한 건 모르지만, 뭔가 어릴 때 충족되지 못한 정서적 부분이 있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그걸 채우기 위한 퇴행현상을 보이는 일이 많다고 해요.지금 충분히 같이 시간 보내면서 사랑해주시면 점차로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뭔가 충격을 받은 일이 있거나 좀 불안한 상태라고 생각이 됩니다만..아무튼 많이 받아주시고 사랑해주세요.

  • 2. 저도 제 생각..
    '11.4.5 1:45 PM (121.147.xxx.176)

    저희 딸이 25개월이에요. 원글님 아기처럼 급변하진 않았지만 조금 비슷하긴 해요.
    저는 곧 둘째를 낳을 예정이라.. 동생 볼 준비하느라 얘가 그런가..싶은 부분도 좀 있구요.
    좀 관찰해보니 두돌 전후로 인지력이랄까.. 상황 이해력같은게 좀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그런데 그 이해력이라는게 전후 상황을 우리 어른들처럼 착착 알아서 이해하는건 아니고
    그냥 왜 이러저러해야 하는지..만 겨우 이해하는 정도? 그 정도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마도 이성과 감성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보여요. 이해는 하지만, 몸은 다르게 하고싶은..
    뭔가 머리속이 아주 복잡한 그런 상황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아주 안될 짓을 하거나 너무 과하게 흥분하는 경우에는 제지하지만 특별히 폐를 끼치는 경우 아니면
    일단은 다 받아주고 제가 먼저 선수쳐서 애가 하고자 하는대로 맞춰주고 있는 중인데..
    뭐랄까.. 하루하루 좀 머리가 커 가는 그 과정인 것 같아요. 그래서 밤에도 혼란스러워 자주 깨는거 아닐까..

    밥 먹는건, 혹시 다른 어른이나 바깥에서 뭔가 맛있는 ( = 살짝 불량한 ^^ ) 간식거리 맛을 본거 아닐까요.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할아버지 할머니 따라 어디 다녀오면 갖은 달달한 맛을 보고 와서
    며칠 동안 입맛이 좀 변해 있거든요. 저는 그냥 집에선 주던대로 꿋꿋이 주고 있어요.

    아 참, 아직 말은 자유롭게 못한다니 그 영향도 있을거에요.
    저희 딸은 말을 좀 빨리 배워 트인편이라 이유없이 짜증내는 상황은 별로 없는데,
    두어달 빠른 친구네 아기는 인지력도 높고 몸도 재빠른데 말로 요구사항 전달이 잘 안되니
    좀 짜증섞인 반응을 종종 보였어요. 최근에 보니 말도 제법 늘고 동시에 짜증도 좀 줄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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