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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정말 낙이 없고 기운이 없네요. 결혼 하면 더하겠죠?

힘들어요. 조회수 : 2,250
작성일 : 2011-04-02 19:42:20
결혼을 앞두고 있어요.

좋아하던 남자친구 였는데....
왜 여자들은 다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지 않나요?
저역시 친구들이나 주변을 보면서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근데 막상 결혼하려고 보니 현실이 그렇게 안되잖아요..
결혼식도 제가 원하던 것보다 엄마 아빠 경제적 입장 고려해서 낮추다가 보니
너무 속상하구요..
(참고로 제가 원하는 곳에서 결혼할 만큼의제 능력이나 돈은 갖추었어요.
저희 부모님이 보통 하는대로 결혼식 자체 비용은 본인들이
대셔야 자존심 안상하신다고 꼭 그렇게 하신다니....)

보통 주변 친구들 처럼 시댁 도움으로
서울에서 집 사서 시작은 안해도 전세로는 시작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최소한 적어도 경기도권으로...
근데 며느리는 보고, 저한테 시집은 빨리 와라, 딸같다.. 하시면서
집 구하는 비용은 절대 못대시겠다 하시면서
대출이랑 너희 모은돈 보태면서 집 못구하면 시댁 들어와서 살라는 시부모..

그런 시댁을 감싸고 자기도 시댁에 손내밀기 싫다고 대출이랑 저 모은돈 합쳐서 집구하자는,
3년 직장생활하고도 모은돈은 200 만원이 전부인 남자친구...

너무 상황이 저한테는 우울하고 기운이 안나네요.
물론 저보다 힘들게 시작하는 친구들 많아요.
근데 그냥 저는 인생에서 한번있는 결혼은 좀 폼나게 잘해보고 싶었구요..

그냥 하루하루 우울해요..
낙이 없어요.

결혼하면 시댁 경조사 챙기고 대출금 갚고..
더 우울하고 갑갑해질 것 같아요..
IP : 125.176.xxx.16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 7:50 PM (220.88.xxx.219)

    남자친구 분의 어떤 면을 보시고 결혼하시나요?

  • 2. 그냥
    '11.4.2 8:13 PM (123.228.xxx.20)

    ....님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제가 님과 비슷한 결혼했어요.
    매일매일 돈 걱정하며 살아요

  • 3. ...
    '11.4.2 8:30 PM (59.9.xxx.111)

    왜 200인가요?
    어렵네요. 시댁 도움이 없더라도 남친분이랑 원글님이 서로 어느정도 돈 내서
    그돈으로 집 구한다면 그건 말이 되지만 이건 좀....

  • 4. ...
    '11.4.2 8:41 PM (121.138.xxx.43)

    전문직,, 어떤 직종이신지,,?

  • 5. ,,
    '11.4.2 8:52 PM (216.40.xxx.51)

    남친 마이너스 통장 있단거보니 변호사나 검사 판사, 의사 레지던트 정돈 되나본데..그럼 결혼해서 경제권 님이 잡으면 금방 돈 모일거에요. 수입이 워낙 많으니깐요. 그리고.. 시댁 대출금을 왜 님네가 갚아요? 집을 해주는것도 아니고. 갖다드린돈 다 어쩌셨대요?
    그리고 돈 일단 받으면 절대 안푸는 어르신들 많아요..시댁이라고 다 베푸는거 절대 아님.
    대신 님도 그럼 혼수나 예단 일체 생략한다고 하세요. 님 예물이나 꾸밈비도 없는거죠?
    괜히 해줄거 다해주고 못받으면 열받아요 두고두고. 그냥 신랑이랑 둘이 반지나 하나씩 사고 땡쳐요.

  • 6. 음...
    '11.4.2 8:55 PM (115.23.xxx.226)

    급하게 결혼해야할 상황이 생기신게 아니시라면 남자분이 결혼을 생각하지도 않고 저축을 안했다는게 참 이해가 안가네요.씀씀이 큰게 쉽게 고쳐질까요? 님을 믿고 그런거라면 더더욱 실망...저라면 솔직히 다시 생각할것 같아요.결혼은 현실이지 이상이 아니니까요.시댁도 참 답이 없는것
    같고...위로의 말씀 못드려서 죄송해요..

  • 7. 글쓴이
    '11.4.2 8:59 PM (125.176.xxx.164)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예물 꾸밈비는 당연히 진작에 없는걸로 양쪽다 생각하고 있구......
    집값대출 나중에 둘이 갚을거에, 집안에 혼수 제기 채워놓을거 생각하면
    저만 너무 손해보는 결혼같아서 속상해요,,
    결혼 중단하기엔 너무 많이 와버린 것 같고,,,,
    어머니는 결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물리라고 하시고..
    니가 뭐가 부족하다고 그렇게 가냐고.
    받을거 다 받고 해갈거 다 해가고 남들 하듯이 하라고 하세요..

  • 8. @@
    '11.4.2 9:00 PM (121.133.xxx.181)

    전문직이란 말이 있나요?왜 난 못 찾나....
    이백만원을 들고 장가오는 남자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요?
    이백이면 그 돈으로 멀해야하는거냐 님이 집 구하고 복비내주려고 모은 돈인가요?
    돈때문에 예식장도 거지같은데 잡으면 님 속상하니까 친정에서 부모님이 신랑측까지 내주시마 할거 같은데 그렇다면 신랑은 나라를 구한게 아니라 지구를 구했네요.
    내가 님 언니라면 절대말릴 결혼입니다

  • 9. ..
    '11.4.2 9:01 PM (116.33.xxx.142)

    음..원글님 혹시 여의사세요?

    그러면, 결혼 물리시고,
    더 좋은 자리 찾으시지..
    서른셋 안 넘었으면 그 결혼 물리시고 좋은 자리 찾아보세요..
    박색만 아니면 요즘 여의사 좋아하는 부잣집들 많아요..

  • 10. 저기요..
    '11.4.2 9:26 PM (121.135.xxx.26)

    다시 한번 이 결혼에 대해 냉정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제 주변에 님처럼 결혼한 분 있어서 너무 잘 아는데요, 님 맘 고생 엄청하고 사실겁니다..
    뭐든 늦었다는 때는 없어요.. 못할 뿐이지요.. 지금은 결단이 필요한 때인것 같아요.
    엄마 말씀 들으세요..그게 님의 남은 인생 그나마 행복할수 있는 길이예요..
    정말 제 친한 지인과 결혼전 상황이 넘 비슷해서 가까이 있으면 뭔짓을 해서든 뜯어 말리고 싶네요...

  • 11. ,,,
    '11.4.2 9:29 PM (216.40.xxx.51)

    집도 같이 대출받아 구하는데 혼수를 왜 님이 다해요??

    남자가 어느정도 집에 보태야 여자도 그에 준하는 혼수를 하는거 아니었나.?

    남친 직업이 대체 뭐에요. 요즘 편의점 알바를 두달만 뛰어도 이백은 모아요. 저같음 안해요.
    친정엄마가 말리는 결혼은 해봤자 나중에 님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살아요.

  • 12. ,,
    '11.4.2 9:37 PM (216.40.xxx.51)

    진짜..저 여자로서 다달이 백만원 받는 일 하면서도 3년 모으니 이천만원은 되던데요. 제 직업이그냥 흔한 직업인데도요.

    남친분 씀씀이 알만하고요. 시댁에 빚덩어리가 얼마나 있는지도 아세요? 님 이미 청첩장 돌려서 그러는거라면 그거 사람들 금방 잊어요. 님 나이가 삼십대라고 급해하지도 마세요. 님도 전문직이면 남자들 많아요..적어도 지금 남친보다 나은 남자들요. 결혼준비하고, 결혼식때 맘 상하는거요? 나중에 친구들이랑 결혼생활 비교되면서 더 스트레스 받아요. 누구는 집갖고 시작하고, 해외여행도 때맞춰 다니고, 예물도 다 받아서 비싼 거 끼고 나오고..결혼식 삐까번쩍한데서 하고 하는거 보면 엄청 속상하실 건데요.

  • 13. 이백이려~
    '11.4.2 9:51 PM (14.32.xxx.164)

    미래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정확한 내 촉이 느끼는 무기력함이 생긴거죠.
    여자는 아이 낳고도 몸의 기능과 정신적인..저하되는데...무기력증으로
    아예 달고 사실 자신이 있으신지요?
    200이란 숫자는 여러가지를 암시합니다.
    주변엔 그런대로 집 꼭 마련해서 결혼하겠다는 어린총각들도 있고
    미혼남이어도 30대 아파트 한채씩 마련해 있느 사람들도 있어요.
    직업도 나른 괜찮구요.

    가장으로 적어도 이정도는 해서 부인데려오겠다고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는거죠. 사람나름이어요. 200..한달이면 충분히 벌고도 남을 액수에 결혼운운한다니
    무책임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 남자와 눈에 콩꺼풀 씌임 여자 고생문만
    훤할뿐입니다. 시댁도 그렇고...이거다 싶으며 내눈에 미소번지는 결혼아님
    그냥 접으세요. 화려한 싱글이 나아요. 요즘은 스트레스때문에 이병저병에
    노출되어 사는 시대라 지금의 정신건강 갉아먹히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세상에 널린게 남자예요. 다른 연 찾으시길...저 여자여도 결혼전 1억가까이 모아 결혼했어요.
    님 아이생겨 모유수유하실 엄마 아이옆을 지켜야죠 사서댄다해도
    누가 우유값 기저귀.. 대고 어린아이들 병원 예방접종부터 병원달고삽니다. 어찌하실려구요.
    그야말로 돈돈드는 생활의 연속인거죠. 그야말로 현실......
    결혼과 출산,육아부터 당장 경제적인 현실로 이끌텐데...말안되네요.
    200에 어디 결혼을 꿈꾸는지...그 맘보가 무책임하기 짝이없네요.

  • 14. ..
    '11.4.2 9:54 PM (180.67.xxx.220)

    결혼하시게 되면 경제권은 님이 갖는게 좋겠네요..

  • 15. 기가 막히네요
    '11.4.2 10:16 PM (211.63.xxx.199)

    남자가 달랑 200만원으로 결혼을해요?
    원글님 말대로 결혼하면 뼈빠지게 일해서 대출금 갚고 시댁 경조사 챙기고 즐거운 하나 없는 결혼생활이예요.
    그 남자분과 헤어지지 못하면 결혼 미루세요. 원글님이 너무 고생해요. 돈 좀 모아서 전세금이라도 장만한 뒤에 결혼하세요.
    최소한 그때까진 경조사 안챙겨도 되고 며느리 노릇 안해도 됩니다. 차라리 그동안 원글님 싱글생활이라도 즐기세요.
    봉사하고 기부하려고 결혼하세요??

  • 16. 반대
    '11.4.2 10:42 PM (124.48.xxx.13)

    결혼할 때 공주대접을 받으며 모셔가도 억울한 일이 많은 게 우리나라 결혼생활입니다..
    벌써 그런게 다 눈에 보이면 원글님을 구원하려는 마시막 신호라고 봅니다..
    전 6년차인데도, 남들 보기에 결혼 잘하고 시부모님 잘 만났다 하는데도 살다보면 억울해서 하이킥 합니다..

    다시 생각해 보세요
    결혼 미룬거/ 파혼하는 거 다들 금방 잊어요.
    이혼은 서류로 남지요..

    200이라.
    한달만 죽어라 일해도 모으겠네요.

    정말 너무 많이 왔다 싶으시면 미루기라도 하세요..

  • 17. 200가지고
    '11.4.3 1:09 AM (222.109.xxx.21)

    그냥 집에서 껌이나 씹으라고 하세요. - - 그냥 차라리 적선을 하시지.

  • 18. 내면이더중요
    '11.4.3 8:51 AM (175.116.xxx.102)

    웃으면 안되는데 윗님 댓글에서 빵 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가지고 집에서 껌이나 씹으라고........푸하하핫;;; 센스 짱이시네요;)

    큼큼...(죄송합니다;)
    저라면 결혼 미루고 몇 달 고민후에 다시 생각해 보자고 하겠습니다.
    본문에는 없는데(수정하셨나 봐요?) 댓글에서 전문직 운운하는 걸 보니,
    제가 보기에는
    결혼할 상대자 직업이 전문직 아니라 대통령(;)이 온다 해도
    그것보다는 결혼한다는 가장하에선 사람 성품과 성실성이 무엇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거 우선으로 보시는 게 더 좋으실 듯 해요.
    말씀하신 거 토탈 종합해 보니, 저라면 노땡큐네요;(저라면 문워킹으로 뒷걸음치며 사양하렵니다;)
    무엇보다도 조건 말고 사람의 성품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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