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혹시 어썸노트(일기) 어플은 지워지면 복구 안되지요? ㅠㅠ

아이패드 조회수 : 615
작성일 : 2011-04-02 14:42:53
아이패드 어썸노트에 1월 1일부터 일기를 썼었어요.
하루도 빼 놓지 썼어요.
하루에 30분~1시간씩 공들여 썼구요.
매일 있었던 일과, 아기가 커가는 과정을 자세히도 적었네요.
매일 매일 하는 말이 다르고, 어휘가 늘고 기특한 일도 많고 그 기록이 좋은 선물이 될거라 생각해서 열심히 썼는데....
그 이야기의 주인공인 아들 녀석이 홀랑 지워 먹었네요. ㅠㅠ

아이패드는 엄마꺼라서 못만지는거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 첨에 샀을 때는 둘이 같이 썼었거든요.
차를 놓아라 하는데 레이싱 하는 어플을 혼자서 켜고 하더라구요.
몇번 안했는데 혼자 락 풀고 실행시키고 하는거 보니까 빠지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엄마거라고 하고 못쓰게 했어요.
그리곤 거의 안만지거든요.
(29개월 밖에 안되었지만 신기하게 말은 잘 들어요 ^^)

어제 오늘 대청소 한다고 정신이 없었는데 테이블 위의 아 이패드를 들고선 "이거 엄마꺼다~ 한번만 해도될까요" 이렇게 믈어보길래 대충 얼버무렸어요. 안될텐데? 하면서 웃었더니 지도 웃으면서 슬쩍 락 풀더라구요.
그 잠깐 사이에 어썸노트는 지워지고 없네요. ㅠㅠ

더블클릭을 하면 삭제버튼이 생기는데 그걸 눌러버렸나봐요.

너무 속상해서 울었네요.

대충 찾아보니 어플 지워지면 내용복구 못한다고 하네요.
처음쓰는 어플이라 백업 기능이 있는지 조차 몰랐네요.
지워질 걱정은 한번도 못했는데... ㅠㅠ

공 들여 쓴 시간과 기억과 추억이 아쉬워요.
당장 오늘부터 일기 쓸 마음이 안생기네요....

아.......6살때부터 쓴 그림일기랑, 초등학교 6년, 중학교 2년 동안 매일 같이 쓴 일기를 이사하던 날 하필 싫어라 하는 고모가 도와주러 와서 는 몽창 버린 날 이후로 충격적인 날이네요.

그것도 엄마가 책  만들어 준다고 고이고이 모아둔 거라서 보자기에 곱게 싸서 제일 먼저 제 방 책상 위에 옮겨두셨거든요. 그 고모가 일부러 풀어보고,다 쓴 노트를 왜 꽁꽁 싸매놓냐고 쓰레기차에 바로 버려버렸다네요.
그거 벌써 20년도 훌쩍 지난 일인데...
그 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픈데 ㅠㅠ


IP : 175.118.xxx.14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031 경남 양산 10년쯤이면 학군 괜찮아질까요? 3 ... 2010/12/23 593
    605030 문자를 씹었습니다.......................... 40 시아버지의 2010/12/23 9,513
    605029 등록 했다가 입학 포기하면 7 궁금 2010/12/23 1,060
    605028 대학생 자녀들 한달 용돈 얼마나 쓰나요? 21 노랑 2010/12/23 2,568
    605027 미미 스케치북 소도시엔 있어요.. 3 미미 2010/12/23 717
    605026 과외사이트에서 선생님 구하면 절차가 어떻게? 6 초보 2010/12/23 476
    605025 애기있는집은 가습기랑 공기청정 어떤거쓰세요? 6 궁금 2010/12/23 582
    605024 영어학원 좀 알려주세요(노원구 지역) 1 고1맘 2010/12/23 412
    605023 이태석신부님 다큐멘터리 오늘밤 10시에 kbs1에서 방영합니다 4 ㅇㅇ 2010/12/23 849
    605022 요즘엔 선생같이 않은 선생들이 많아서 난 중학생의 행동 12 라랄 2010/12/23 1,330
    605021 연년생 애를 낳았더니.. 연봉은 뒤로가네요. 4 직장맘. 2010/12/23 1,298
    605020 이장희씨의 가족에 어찌할 수 없는 궁금함이....^ ^ 1 50대 2010/12/23 2,253
    605019 어려워요 이해를 못하겠어요 2 요즘대학 2010/12/23 470
    605018 곱창을 먹을까,,,, 막창을 먹을까,,,,, 5 verite.. 2010/12/23 635
    605017 저 오늘 유난히 예뻐 보이네요..ㅎㅎ 11 맨날이랬음 2010/12/23 1,824
    605016 찜질방 하면 흐뭇해지는 것은요? 1 추워서 2010/12/23 375
    605015 "총 갖고 와, 다 쏴 죽여"... 우익단체, 조계사 난동 17 참맛 2010/12/23 1,256
    605014 어휴. 저 중딩녀석.. 뽐게펌. 9 동영상함보세.. 2010/12/23 1,029
    605013 일산에 좋은 횟집 좀 알려주세요. 6 내일 2010/12/23 1,046
    605012 "4월 재보선·차기 총선 어떡해" 한나라, 안상수 실언에 진퇴양난 5 세우실 2010/12/23 393
    605011 SBSETV신규프로그램에서 싱글맘 싱글대디의 출연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2 우지훈 2010/12/23 267
    605010 원래 아나운서는 개인 시간이 많은편인가요? 4 2010/12/23 1,834
    605009 중학생 인강 추천 좀 해주세요(영어를 중심으로) 2 정보부족맘 2010/12/23 1,449
    605008 현미쌀이랑 현미찹쌀이 차이가있나요? 11 현미쌀 2010/12/23 2,065
    605007 12월31일날 영동고속도로 많이 막히겠죠? 2 해돋이 2010/12/23 591
    605006 이건 아니잖아~~ 1 휴우 2010/12/23 308
    605005 눈밑에 떨림현상... 5 증상 2010/12/23 1,211
    605004 "이케아 직영점 들어온다"..진출설에 가구업계 초긴장 34 verite.. 2010/12/23 5,035
    605003 크리스마스 파티 하려구요.. 메뉴 좀 봐주세요.. 9 메리 클스마.. 2010/12/23 1,048
    605002 80년대 경춘선 열차 기억 하시나요? 2 89 2010/12/23 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