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포기해야지
작성일 : 2011-04-01 17:52:05
1017311
엄마가 버리는 걸 참 못하십니다.
가끔씩 고향에 내려오면 안버리고 쟁여둔 물건들 때문에 정리정돈이 안돼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
지금 제가 집에 잠시 내려와있는데 돌아버리겠어요
그래서 예전에 관련 책도 사드린 적도 있어요.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읽으신 거는 같은데 마음이 동하지 않으니 책이 뭐가 와닿으셨겠어요
제가 정리정돈 해놓으면 그새 다 끄집어 내놓으시고,
뭐 버릴려고 하면 못하게 하시고..
예전에는 그렇게 싸워도 결국에는 제 뜻대로 했는데,
저도 이제 마음이 약해지네요
얼마전에 안문숙이 노모와 한집에서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게 지내냐고 했더니 (정확히 질문은 기억은 안납니다)
안문숙이 그냥 엄마 하시고 싶은대로 그냥 내버려둔다고. 그게 비결이라고
가구같은거 배치 자기 맘에 안들어도 엄마하시고 싶은대로 하게 둔다고.
그거 보고 조금 뜨끔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제 좀 느긋해지려다가도... 그럼 뭘하나.. 가끔씩 돼지우리같은 집 보면 미쳐버려요.
아..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IP : 222.234.xxx.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4.1 6:06 PM
(175.116.xxx.66)
저도 시부모랑 같이 사는데요...시아버지는 신문지 스크랩해둔 거와 옛날 물건들 뭉터기뭉터기씩 벽장 하나 차지하고 커다란 책꽂이와 그 옆과 앞에 쏟아져 나올듯이 사시고요, 시어머니는 안 입는 옷들 버리는 옷들 물건들을 개지도 않고 고물상처럼 쌓아두고 사시는데, 가끔은 방에서 멍멍이 냄새가 나요. 짐 넣을데가 적어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안계실때 장롱사다가 집어넣었더니 장롱안은 텅텅 비워둔채 밖에두고 찾을때 옆에 있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사세요. 다행히 저는 다른 방이나 거실 물건은 맘대로 버리지만...시어머니 볼때는 버리지 못해요. 노인들 그러시는 거 다 같나봐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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