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냥 포기해야지

ㅜㅜ 조회수 : 298
작성일 : 2011-04-01 17:52:05

엄마가 버리는 걸 참 못하십니다.
가끔씩 고향에 내려오면 안버리고 쟁여둔 물건들 때문에 정리정돈이 안돼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
지금 제가 집에 잠시 내려와있는데 돌아버리겠어요

그래서 예전에 관련 책도 사드린 적도 있어요.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읽으신 거는 같은데 마음이 동하지 않으니 책이 뭐가 와닿으셨겠어요

제가 정리정돈 해놓으면 그새 다 끄집어 내놓으시고,
뭐 버릴려고 하면 못하게 하시고..

예전에는 그렇게 싸워도 결국에는 제 뜻대로 했는데,
저도 이제 마음이 약해지네요

얼마전에 안문숙이 노모와 한집에서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게 지내냐고 했더니 (정확히 질문은 기억은 안납니다)
안문숙이 그냥 엄마 하시고 싶은대로 그냥 내버려둔다고. 그게 비결이라고
가구같은거 배치 자기 맘에 안들어도 엄마하시고 싶은대로 하게 둔다고.

그거 보고 조금 뜨끔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제 좀 느긋해지려다가도... 그럼 뭘하나.. 가끔씩 돼지우리같은 집 보면 미쳐버려요.
아..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IP : 222.234.xxx.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 6:06 PM (175.116.xxx.66)

    저도 시부모랑 같이 사는데요...시아버지는 신문지 스크랩해둔 거와 옛날 물건들 뭉터기뭉터기씩 벽장 하나 차지하고 커다란 책꽂이와 그 옆과 앞에 쏟아져 나올듯이 사시고요, 시어머니는 안 입는 옷들 버리는 옷들 물건들을 개지도 않고 고물상처럼 쌓아두고 사시는데, 가끔은 방에서 멍멍이 냄새가 나요. 짐 넣을데가 적어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안계실때 장롱사다가 집어넣었더니 장롱안은 텅텅 비워둔채 밖에두고 찾을때 옆에 있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사세요. 다행히 저는 다른 방이나 거실 물건은 맘대로 버리지만...시어머니 볼때는 버리지 못해요. 노인들 그러시는 거 다 같나봐요? 에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4611 부산에 메니에르병 보는 이비인후과 있나요? 2 병원소개 부.. 2011/04/01 636
634610 영화 <침입> 보셨던 분들. 대체 어디서 찾으셨나요? 1 도대체 2011/04/01 428
634609 일본 여행 가는 사람 없나요? 13 40대 2011/04/01 1,728
634608 중국 음식점 주방이 그렇게 더러운가요? 10 먹고는 싶은.. 2011/04/01 1,814
634607 탈북단체, 대북 전단 ‘몰래’ 살포 3 mm+ 2011/04/01 246
634606 빠른00년생분들 ,사회에서 나이를 어떻게 말씀하시나요? 18 빠른75년생.. 2011/04/01 1,828
634605 상가주택 2 케로로 2011/04/01 493
634604 욕실수전 물얼룩 방법없나요?? 12 고민 2011/04/01 1,699
634603 종영드라마-얼렁뚱땅흥신소 어떤가요? 18 드라마 좋아.. 2011/04/01 685
634602 불안하게 민주당에 왠일로 부동산에 훈풍 정책을 취하죠? 2 개포동 2011/04/01 344
634601 천녀유혼....?? 2 레몬트리 2011/04/01 308
634600 매리야~ 님! 3 어제 그 아.. 2011/04/01 620
634599 글 내릴께요 20 ;; 2011/04/01 2,032
634598 부모님 두분만 제주도 여행, 패키지 or 택시관광 어떤걸 해야할까요?ㅜㅜ 1 엄마미안 2011/04/01 530
634597 폐기된 정운찬 카드…손학규에 유리해지나 1 세우실 2011/04/01 250
634596 성폭행 당한 딸...범인을 직접 도끼로 죽인 아버지 95 참맛 2011/04/01 14,677
634595 오늘 밥값 안내고 도망간 두 아줌마 27 .. 2011/04/01 10,763
634594 유분기 많은 화장품 추천해주세요 6 gg 2011/04/01 572
634593 롯지나 무쇠나라 어느게 나을까요 8 무쇠 2011/04/01 2,100
634592 조언부탁드려요) 학원가기 싫다고 매일 울때~~ 19 초4 2011/04/01 1,398
634591 점뺀지 한달 지났는데요, 이제 뜯어내는 팩 해도 될까요? 2 얼굴 2011/04/01 492
634590 피부과 스킨케어 받아보신분 5 건조 2011/04/01 1,126
634589 대형할인마트에서 아아기 다쳤을경우 11 사고 2011/04/01 1,126
634588 인터넷에 자수본 어디가면 많을까요? 3 자수 2011/04/01 362
634587 도와주세요!! 10 고양이 질문.. 2011/04/01 624
634586 아니!!! 커피를 마셔도 잠이 너무 잘와요 16 코코몽 2011/04/01 1,704
634585 그냥 포기해야지 1 ㅜㅜ 2011/04/01 298
634584 지금 1000만원이 있는데... 5 재테크 2011/04/01 2,005
634583 김해을 단일화 결렬을 지켜보고 뒤끝작렬한 발언 9 깍뚜기 2011/04/01 980
634582 오랜만에 기사읽으면서 웃었네요.. 2 재밌어요 2011/04/01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