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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향수... 글 읽다보니 마구마구 아련한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추억 조회수 : 419
작성일 : 2011-04-01 10:52:09
제가 애가 둘인데 첫째를 가지면서 부터 향수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어제 모임 때문에 정말 오랫만에 향수를 뿌렸는데
느낌이 참 새롭더군요. 조금 어색하면서 왠지 만족스러운 느낌.

그런데 어제 때마침 올라온 좋아하는 향수...글 읽으며 정말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던 향이 새롭게 새롭게 또렷이 되살아나면서 아... 내가 20대 때는 그런 향을 좋아했었구나...하는
정말 잊었던 추억의 한 자락이 아련히 피어나며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옛기억에 잠겼었습니다.

사파리를 한참 애용할 때의 나는 참 풋풋했는데...
미스디올, 디오리시모... 2-3학년때 쯤이었던듯... 막 고딩티를 벗고 멋내기 시작했던 때...
당뜨르 쁘와종은 남편이랑 연애 시절이었던 듯. 나름 여성성이 발현되던 시기^^

향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젊었을 때는 간간히 향수를 뿌렸네요.

미스디올, 디올시모, 쁘와종, 지방시 쟈뎅 당떼르디, 사파리포맨.(남자꺼지만 이 향 되게 좋아했어요.ㅋㅋ)
그리고 비오는날 정말정말 뿌려보고 싶었던 입생의 베이비돌(결국 못샀어요. 왜 이걸 못샀는지. 지금은 나이 때문에라도 못 뿌리겠어요.)

지금 화장대에 남아있는건 샤넬no.5랑 알뤼르.
다른건 다 버리고 새로 산게 이 두개였는데 또 3-4년 지났다고 나이가 들었지 알뤼르는 머리가 살짝 아프네요.
no.5가 조금  낫네요.

향수가 은근히 나이의 지배를 받는것 같아요.
물론 개인의 취향이 더 크겠지만
20대 때 비오는 날 꼭 뿌리고 싶었던 입생의 베이비돌을 이제는 못 뿌릴 것 같거든요.
(아... 나의 20대를 돌리도~~)


그런데 댓글 읽다보니 궁금한게...
가장 좋아하는 향이다 보니 베스트셀러가 많아서 그런가 거의 이름이 귀익은 향수들이예요.
제가 향수에 대한 관심이 뚝 끊긴 그 때 이후로 향수 시장에도 별 진전이 없었나요? ㅋㅋ 그럴리가 없겠지만요.

아 이제 젖먹이 아기도 없고... 다시 나만의 향수를 갖고 싶어요.
아주 생소한 딥디크 향수 중에 하나 골라봐야겠어요.^^

IP : 210.102.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락쿠마러브
    '11.4.1 10:55 AM (211.232.xxx.226)

    개인의 취향이라고는 하지만 베스트셀러는 항상 똑같더라구요~ 향수 뿌리면 기분전환되고 좋아요 ㅎㅎ

  • 2. ...
    '11.4.1 11:29 AM (118.216.xxx.247)

    오래된 추억하나..
    10여년 전부터 샤넬5와는 영영이별 했습니다.
    외출하는 엘리베이터에서 꼬마숙녀 아가씨의
    "우리 할머니냄새다"
    그후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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