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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주인으로서 "개처럼 맞다''는 표현 너무 마음 아프네요.

가슴 아픔 조회수 : 570
작성일 : 2011-04-01 01:49:15
저는 진돗개를 키웁니다.
"여자와 개, 혹은 북어는 사흘에 한 번 때려야 길이 든다'
"개는 무릇 때려서 잡아야 맛'이라는
라는 표현 아시나요?
이처럼 바람직하지 못한 옛말도 참 많습니다.

개를 키워보니 동물은 때려서 훈련을 시키는게 아니더군요.
때리면 공포심으로 오줌을 줄줄 싸거나 위축이 될 뿐
절대 행동교정이 안돼요. 오히려 먹을 것, 칭찬으로 훈련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제가 때리려고 손을 들거나 막대기를 들고 있으면
우리집 진돌이는 장난치려는 줄 알고 몽둥이에 덤벼듭니다.

"개처럼 맞는다'는 말을 보니 그냥 너무 너무 가슴 아프네요.
강자인 인간이 절대적인 약자인 개한테 하는 모습,
그리고 강자인 선생이 약자인 어린 초등생에게 행하는 악행들.
만약 사리판단도 가능하고 신체적으로도 다 성장하 고등학생, 대학생이라도 그랬을까요?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제 중학교 시절 체육선생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학생들을 예사로 두들겨 팼던 그들...
IP : 200.126.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1.4.1 2:04 AM (63.224.xxx.52)

    옛말만 바람직하지 못한게 아니라,
    지금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얼어붙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니..
    정말 인간이 싫어질 때가 있어요..

  • 2. 욕도화나요
    '11.4.1 3:18 AM (124.28.xxx.189)

    개가 들어간 욕들도 싫어요. 개가 어때서? 개 만큼만 살아보라구!! 소리가 절로. -_-;;

  • 3. 동감!
    '11.4.1 3:45 AM (99.226.xxx.51)

    저는 예전에 맹인 안내견 훈련소룰 다녀온적이 있는데 ,
    얼마나 욕구와 본능을 참고 누르는지 가슴이 아렸어요..
    친한 언니가 은퇴한 안내견들 돌보는 일을 했는데,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평균수명이 2년은 짧다는 얘기를 듣고 그 개들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어 줬어요...
    정밀이지 개가 어때서..개랑 연관된 속어들은 정말 싫어요..

  • 4. 속상합니다
    '11.4.1 7:19 AM (122.34.xxx.188)

    먹이사슬 맨위에 인간이있지요
    요즘에 보면 인간이하는 행동에 언젠가는 재앙이하는....... 생각 많이듭니다
    동,식물과 공생이 아니라서요
    교만일테죠
    저희도 강아지잇습니다
    개같은넘은 천만에이고 개만도 못한 인간들 참 많습니다
    왜 유독 개만 살아서도 죽어서도 인간들위해서 헌신하는지...........

  • 5. --
    '11.4.1 7:46 AM (221.133.xxx.251)

    처음 저런말이 들어간 글을 썼던 사람인데요
    지금 세태에선 개가 사람보다 우위인거 맞아요
    사람보다 낫죠...

    체벌을 할때 감정이 들어가더라도
    좀 사람답게 맞으면 자존심이 덜 상하죠

    우리 어릴땐 요즘처럼 개를 대접?해 주지않았죠
    마당에서 키우던 개
    동네 돌아다니던 개
    그냥 작대기를 들고 사정없이 무식하게 팼죠

    어디를 어떻게 패는지 느낄수도 없이 마구 패면
    맞으면서
    내가 사람인가 아닌가..............개인가......
    뭐 그렇게 바닥으로 떨어지더군요

  • 6. 그게요
    '11.4.1 8:38 AM (180.66.xxx.40)

    저도 노니 개팬다..;;;;는 우스겟소리도 잔인하지요. 우리 옛 시절 말들이 개를 흔한동물이니 마구 대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요. 제일 친한 동물이지만 또한 학대나 몹씁짓도 많이 한 대상이 바로 개...;;;; 그만큼 친근감을 나타낸건지.

  • 7. 존심
    '11.4.1 9:22 AM (211.236.xxx.248)

    세상에 안철수교수같은 사람만 있으면 이런 글이 안 올라올텐데...
    가장 큰 욕이
    나쁜 사람이라는데...

  • 8. 저도이해불가
    '11.4.1 9:33 AM (119.200.xxx.98)

    저도 종종 개같은 어쩌고 하는 욕설 이해 못할 때 많았어요. 개한테 미안할 지경임...
    그만큼 개가 만만하고 사람 옆에 가장 오랫동안 존재해왔고 가까이 있던 동물이라 그런 건 알겠지만 따지고 보면 개보다 못한 인간들이 더 수두룩하죠.
    마치 예전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하찮고 종처럼 부려먹는 게 당연하던 시절 개를 패고 여자와 북어를 패고 어쩌고의 속담 보면 참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존재를 소중히 여기기는커녕 참으로 하찮게 여기는 심리가 강하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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