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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원때 어떤여자가 따라왔어요.

애엄마 조회수 : 1,802
작성일 : 2011-03-31 03:59:53
불안해서 잠이 안와 이새벽에 글 올려봅니다.
어제 유치원셔틀에서 내리는 아이를 데리고 오는데 30중반 전후로 보이는 어
떤 여자가 집까지 따라왔어요.
마침 저희 친정엄마가 와계셔서 함께 나갔다 왔는데 엄마가 셔틀이 오기전부터 옆에 서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셔틀에서 내린후 저희엄마와 저와 아이 셋이 잠깐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동안 전 그여자를 보았구요.
근처에 서서 힐끔거리더라구요. 행색이 다소 초라하고 이상해서 순간 노숙자인가하는 생각이들었지만 아닐거 같고 저희 아이를 계속 쳐다보았어요.
그리고 느린걸음으로 집쪽으로 오는데 계속 뒤에서 속도를 맞추며 따라오더라구요.
집근처 모퉁이 까지 오는동안 엄마와 저는 너무 이상해서 집방향이 아닌 다른 골목으로 걸었어요.
그길은 처음 걸어온길쪽으로 다시 돌아가는 방향골목이라 거기까지 따라오면 확실히 우연이 아니라 일부러 따라왔다는 것인데.
계속 오길래 저희 엄마가 "아줌마 지금 저희 쫓아오시는거예요?" 라고 물었더니
그여자가 "아니요.동네 돌아보는거예요."라고 당황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대답했구요.
불안했지만 저흰 다시 뒤로돌아 집쪽으로 들어갔는데
제가 약간 거리를 두고 따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그여자 먼발치에서 서서 이쪽을 쳐다보고있다가 제가 쳐다보니 고개를 돌리고 다시 가더라구요.    
다른거 다 그렇다쳐도 끝까지 저희집을 확인하려고 했다는게 너무 이상하고 불안해요.
저희엄마와 제가 똑같이 느낀점이 뭔가 한국인같지않다고 느낀점. 외모와 말투도 한국인같지만..뭔가 다른..조선족인가 싶기도 했었구요. 혹은 예전에 길에서 도를 아시냐고 물어오던 어눌한 분위기?같기도 하구요.

제가 출산이 임박해서 오늘내일하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셔틀마중을 나가야하는 상황이구요.
유치원에 이런일이 있었다는걸 얘기해두긴 했지만 조심을 한다해도 꺼림찍해서..
여러분이라면 이런상항에서 어떻게 대처하시겠나요..
유치원을 며칠 쉬게 해야하나 아니면 셔틀하차장소를 바꿔야하나 혹은 매번 집에 다른길로 와야하나(그래도 집 위치는 이미 알겠네요.)
아..너무 불안해서 그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혹시라도 비슷한 경험있으시거나 조언 좀 해주세요...
IP : 175.114.xxx.1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일
    '11.3.31 7:56 AM (115.128.xxx.62)

    같지안아서 덧글달아요
    본인의 육감을 무시하지마세요
    정말 아무일도 아니면좋겠지만 워낙 세상이...
    유치원쉬는방법도 좋고요
    아이를 잠시~친정집에 보내시면 어떨까요?
    출산잘하시고~남편과도 상의하세요

  • 2. 어머
    '11.3.31 8:30 AM (118.46.xxx.133)

    무섭네요

  • 3. 쾌걸쑤야
    '11.3.31 8:33 AM (211.229.xxx.47)

    여자의 촉 만큼 무서운게 없죠,,
    글로만 읽었는데도 충분히 무섭고 괜히 저까지 불안해 지는데요..
    잠시 유치원을 쉬면 안될까요??
    출산도 앞두고 계신데 심리적인 불안감까지 + 되서... 힘드시겠어요,,
    왜 사람이 이상한 일이 있으면 그 일이 해결되기 전까지 계속 신경이 그쪽으로 쓰이잖아요..
    더군다나 출산을 앞두고 계신데 안 좋을거 같아요..
    유치원에 전화하셔서 셔틀 선생님한테 꼭 친정어머님한테만 아이 보내주시라고 하세요..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해서 걱정이네요..

  • 4.
    '11.3.31 9:05 AM (125.131.xxx.226)

    원글님이 육감이 뛰어나셔서 다행이네요.

    행색도 초라하고 말투도 어눌한 여자.. 집까지 확인하려고 했다면
    일주일 이상은 아이를 아예 친정집에 맡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출산하고 당분간 조리할 동안이라도 꼭 끼고 계세요.
    아가 낳고 어른들 다 정신 없는 사이 무슨 일 생기면 큰일이니...
    원글님이 어느 정도 첫째 아이한테도 신경이 닿을 수 있을 때 까지
    친정댁에 끼고 계시고 유치원이나 집 근처에는 아이 안 데려오는 게 좋겠어요.
    조심해서 나쁠 건 하나도 없잖아요...

    그 여자가 원글님 댁을 확인한건가요?

  • 5. 저도.
    '11.3.31 9:13 AM (122.32.xxx.10)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지 말고 친정집에 보내면 어떨까 싶어요.
    보통 무슨 짓을 저지르려고 해도 그렇게까지 대놓고 그러지는 않는데,
    느낌이 너무 안 좋아요. 어머님이 힘드셔도 당분간 꼭 그렇게 하세요...

  • 6. 원글님이
    '11.3.31 2:04 PM (220.86.xxx.233)

    느끼는게 맞는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대로 하세요. 워낙 흉흉한 세상이고 집을 확인했다니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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