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저보고 쇼핑 안 좋아한대요.

ㅇㅇ 조회수 : 1,271
작성일 : 2011-03-30 09:21:31
얼마전에 남편이 해외에 출장가서 시간이 되면
저랑 아이랑 합류할까 싶어서 나름대로 여행계획을 세웠어요.

저는 저대로 좀 조사해보고 남편도 자기 생각을 함께 얘기하는 중.
남편이 평소답지 않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어요.
너는 별로 안 좋아하겠지만 일정 중 하루는 쇼핑하는 거 어떻겠냐고..
너 쇼핑 별로 안 좋아하지만...하고 마구 밑자락을 깔면서요.

그래서 제가 버럭했어요 ㅎㅎ
나 쇼핑 좋아한다고 돈이 없어서 못하지 쇼핑 않 좋아하는 여자가 어디있냐고
그리고 여행가서 쇼핑몰 가는건 아이가 워낙 지루해서 그렇지 난 좋아한다.
나두 이번에 그 나라 간다고 해서 그 나라에서 유명한 브랜드  @@ 랑 ## 매장은 한 번 가봐야지
하루는 근처 아울렛 가봐야지 했다고..
내가 이러고 사니깐 암것두 모르는 무지랭이 같냐구
나두 좋은거 다 알고 명품도 아는 사람이라구 마구 쏘아댔어요.
그러니깐 남편은 깨갱하구요.

우리 아들 옆에서 보더니..
엄마 이상해...그냥 쇼핑 좋아한다고 하면 되지..왜 화를 내?
그러더군요 ㅋㅋ

제가 좀 흥분하긴 했는데 뭐랄까 섭섭했어요.

저희 남편은 보면 모든 종류의 쇼핑을 좋아해요.
출장 자주 가는데 항상 출장가면 아이옷부터 자기 옷 신발 같은것도 잘 사오구요.
어디 여행가면 자잘한 기념품이라도 꼭 사야 되는 사람이구요.
마트가는 것도 좋아하고 한마디로 소비형인간이에요.

전 워낙에 아기자기한 물건 사는덴 취미가 없지만
여자니깐 당연히 옷사고 가방사고 구두사고 그런 건 좋아하지만
결혼하고 살림하다보니깐 자주 못 사죠. 비싼 것도 안 사게 되고요.

그리고 쇼핑은 주로 혼자하거나 아니면 친한친구나 언니랑 하는편이구요.
옷사고 그런 건 남편이랑 다니는 것보다 여자랑 다니는게 편하잖아요.

그리고 저도 당연히 갖고싶은 것도 있고
가끔 백화점에서 본 물건이 눈에 아른거리기도 하지만
그냥 혼자 생각하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미주알고주알 나 뭐 갖고 싶다고 안 하니깐
이 남자가 난 아예 소비욕구도 없는 사람인 줄 아나봐요.

아침부터 글쓰면서 흥분했네요..

결국 남편 출장지에는 따라가지는 못하게 됐고요.
사재기 귀신 남편은 출장갔다 내일 온다니
전 좀 있다 장보러 마트나 가야겠어요.
이 인간 이번엔 뭐 사올까요.
제발 자잘한 냉장고 자석류 좀 그만 사왔으면 좋겠어요.

좋은하루되세요~


IP : 122.32.xxx.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30 9:23 AM (123.142.xxx.197)

    옛날에 엄마가 생선살은 식구들만 발라주길래 엄마는 생선 못 먹는 줄 알았던 생각이 나네요.

  • 2. ㅇㅇ
    '11.3.30 9:24 AM (122.32.xxx.30)

    ...님 그러게요. 서글퍼 지네요. 그나마 생선살은 남편이 발라놓거 낼름낼름 집어 먹으며 삽니다 ㅎㅎ

  • 3. .
    '11.3.30 9:28 AM (116.37.xxx.204)

    원래 남편은 가르쳐 가면서 데리고 사는 거랍니다.
    토닥토닥.
    그런데 아드님 계시다니 나중에 며느님도 원글님처럼 그리 생각들지도 몰라요.

    저는 제가 아들 낳은 탓에 남편 봐주고 살아요.
    나중에 내 아들의 아내도 저처럼 좀 봐주고 살았으면 해서요.
    가르쳐도 안 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이십대 넘어 이제 정말 인수인계해얄지 모르는데 뜻대로 좋은 남편 만들기가 안 되서요.

  • 4. ㅇㅇ
    '11.3.30 9:30 AM (122.32.xxx.30)

    그쵸 아직 멀었지만
    나중에 우리 아들 결혼하면 제가 며느리 편 많이 들어줘야겠어요.
    우리 아들도 한 무심하거든요 ㅠㅠ

  • 5. 커피
    '11.3.30 9:32 AM (124.51.xxx.41)

    맞아요. 저도 저럴땐 흥분되서 목소리가 커지더라구요
    남자들은 참 무신경한거 같아요. 단순해서 그냥 보이면
    그만큼만 알지, 왜그럴까 그런생각 안하면서 살더라구요.

  • 6. ...
    '11.3.30 9:35 AM (112.149.xxx.54)

    반대로 저는 남편이 제가 쇼핑만 좋아하는 줄 알아요 ㅠㅠ
    여행가면 미리 쇼핑코스 먼저 돌아줍니다
    울 마누라 쇼핑이 부족하면 짜증낸다고...가끔 쇼핑이 지겨워질 때가 있어서 시큰둥하게 보이면 걱정합니다.어디 아프냐고 .....

  • 7.
    '11.3.30 9:39 AM (59.12.xxx.55)

    전 정말 쇼핑 별로 안 좋아해요. 남편은 쇼핑을 좋아하고요...
    필요한게 있음 그 매장만 가서 보고 오는 데요.
    울 남편은 뭐 필요한것 있음 그 건물 전체를 돌아다녀요.
    요즘 나이가 드니 좀 덜해진것 같은데....
    연애할땐 따라다니느라 힘들었어요......

  • 8. .
    '11.3.30 9:41 AM (218.155.xxx.8)

    맞아요...돈아끼느랴 절제하는거지...
    돈만 많은 하루종일 쇼핑하라해도 모자를거 같아요

  • 9. 저도...
    '11.3.30 9:49 AM (122.32.xxx.10)

    저는 생전가야 돈 쓰는 거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남편의 계몽을 위해
    엊그제 과감하게 가방 하나를 질러 줬어요. 아주 깜짝 놀래더만요.
    내가 산다 산다... 하고 얘기했는데도 설마... 한 거 같아요... -.-;;

  • 10. ㅇㅇ
    '11.3.30 9:51 AM (122.32.xxx.30)

    저도 지르고 싶은데...지르고나서 카드값은 또 내가 낸다고 생각하니 ㅠㅠ

  • 11. 근데요
    '11.3.30 1:56 PM (183.106.xxx.181)

    제가 원글님 같은데요
    저도 처음엔 남편이나 얘들이 엄마는 쇼핑 안 좋아한다 할때 마다
    원글님 같이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쇼핑을 지르기 보다는 참기가 쉽다는건
    쇼핑보다 경제생각을 해서 그런거니까
    쇼핑 안 좋아하는거 맞는거 같아요

    진짜 쇼핑을 좋아 한다면 참지 못하고 지르지 않을까요?
    아무도 없을때 혼자 한번 생각해 보세요-------돈 없어서 저 이상해 졌나봐요

  • 12. ㅇㅇ
    '11.3.30 2:16 PM (122.32.xxx.30)

    근데요님 원글이에요..
    저도 사실 생각해봤는데 맞긴 맞아요.
    여자들 보면 진짜 쇼핑 못 참는 사람들 있잖아요.
    비싼 거 안 사더래도 컴하면 인터넷 쇼핑몰 돌아다니고 싼 거라도 사고..
    근데 저는 주로 82를 하지 인터넷으로 쇼핑 거의 안 하거든요.
    물건 정해놓고 최저가 찾는 거 빼고는요.
    그러니깐 저도 쇼핑 안 좋아하는 거 맞나봐요.
    하지만 남편앞에선 난 정말 쇼핑 좋아하는 여잔데
    알뜰해서 허벅지 찔러가며 참는다고 해야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3010 여자친구가 남자친구 집에 따라왔다....여자 집안 안봐도 알만하다? 101 남자친구의 .. 2010/12/20 15,625
603009 르쿠르제 공동구매 하셨나요? 5 ^^ 2010/12/20 922
603008 겨울 수영 8 수영 2010/12/20 940
603007 구몬한자 어떤가요? 2 알려주세요 2010/12/20 1,238
603006 어제 대형마트에서 꽃게를 사서 찜을 했는데요 4 꽃게맛은 어.. 2010/12/20 593
603005 보름 넘은 김장김치에 무를 박아도 될까요? 8 시원한 김치.. 2010/12/20 819
603004 중학생,지금 자원봉사 할 곳 없을까요 9 미안한엄마 2010/12/20 712
603003 아파트 단지 초등아이들은 친구집에 자주 놀러오나요? 3 ... 2010/12/20 618
603002 정시원서 ㅠㅠ === 도움 좀 주세요 4 재수맘 2010/12/20 712
603001 중학교 남자아이들은 지갑 뭐 쓰나요? 5 중1 2010/12/20 640
603000 오전11시에 사격훈련 한다는군요. 22 2010/12/20 1,035
602999 공산주의는 등따습고 배부르면 저절로 무너집니다.... 8 전쟁반대~!.. 2010/12/20 616
602998 눈 오면 한발짝도 못 걷는 사람인데요.. 2 눈? 2010/12/20 419
602997 롯데 백화점 상품권~어디가 싸요? 3 ^^ 2010/12/20 738
602996 임신6개월인데 파마 못하나요? 7 임산부 2010/12/20 872
602995 2010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1 제시카 2010/12/20 147
602994 유엔 안보리 논의, 무위로 끝나 전쟁가능성 높아져 7 이거참 2010/12/20 846
602993 몇 주전 십일조에 대해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13 감사 2010/12/20 1,257
602992 안방과 아이들방을 바꿔야하는데요.. 1 고민 2010/12/20 425
602991 쪽지 보내기... 1 장터 2010/12/20 213
602990 샤워,하루몇번,또 언제들 하시나요? 21 별개다어렵다.. 2010/12/20 2,453
602989 2010년 12월 20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5 세우실 2010/12/20 161
602988 꿈해몽좀해주세요. 1 꿈해몽 2010/12/20 311
602987 일반 행정공무원이 되고자 할 때 대학의 어느 과를 선택? 5 궁금 2010/12/20 833
602986 성인용 프로폴리스 애들에게 먹여도 되나요? 1 프로폴리스 2010/12/20 358
602985 전쟁나는 꿈을 꿨네요. 전쟁꿈 2010/12/20 467
602984 원뿔의 부피 공식을 증명하는 방법(무플절망입니다) 7 중학생수학 2010/12/20 1,732
602983 12월 20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6 세우실 2010/12/20 293
602982 시크릿가든..전 별로였어요 35 시크릿가든 2010/12/20 4,603
602981 눈 비 올 때는 어떤 가방 메세요? 1 당근소녀 2010/12/20 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