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허리디스크라는데 병원추천요

[디스크]

신랑이 갑자기 자고일어나서 허리를 못쓰고 하루를 누워있어서(올해만 두번)

나름 유명한 강남역에 정형외과가서 엠알찍었는데요

급성디스크라고 허리주사 1년맞고 운동하면 좋아질거라고

문제는 신랑이 저병원을 너무 싫어해서 (설명이 저게 다였대요) 허리주사도 왜 맞는지도 모르겠고

자생한방병원을 가볼까 생각중인데

검색해보니 돈천만원들겠네요

그래도 한방병원으로 가는게 나을지 아니면 추천서 받고 대학병원으로 다니는게 나을지 고민이네요

경험자분 답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라클]

저두 2년 고생고생 하고 한의사가 수술하라고 떠밀어서 대학병원으로 가서 수술받았어요,.
디스크는 정말 왠만하면 수술안하시는게 좋아요.
저같은경운 한의사가 절대 수술안권하거든여..저는 예후가 훨씬 좋으니깐 고집피우지 말고 수술받으라고 하더라고요..전문병원절대 가지말고 대학병원을 가라고 추천해주셨어요. 저는 대학병원도 고르고 골라서 그나마 영동세브란스가 수술을 안권하는편이라고 해서 갔었구여..저같은경운 당장 수술날짜잡자고 해서 수술받았구여..지금 뛰어다닐정도로 아주 좋아요.저랑 비슷한시기에 수술한 주변사람들은 아직두 많이 아파해요 수술한다고 통증이 말끔해지는게 아닌가바여..비오면 누워있어야하고 바닥에 앉아있지도 못하고...그래두 수술전 고통에 비하면 너무 좋다고 스스로 위안삼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운동뿐이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전문병원 약값도 장난이 아니구여..참고로 대학병원가시기전 인근 방사선의원가셔서 mri찍으심 35~40만원비용들어요 가지고 가셔서 판독하는데 10만원비용이 들지만 종합병원에서 찍는 mri비용이 훨씬 비싸답니다.
저는 강남세브란스에서 수술받았구여..무통주사 한의원 안해본거 없이 2년을 버텼었습니다.좋은결과있길 바래요~

[수술]

4년전쯤 수술했어요. 수술 전에 아주 어릴때부터 허리가 안좋았구요. (전 약간 기형..)
수술 전 병원 세군데 다녔는데.. 결국 세군데서 다 권해서 수술 건수가 젤 많은 병원으로 갔네요.
수술하고 전 거의 예전처럼 살고 있어요.
물론 무거운거 든다든지 하는것 잘 못하고, 비오는 날은 좀 허리 아프고
엎드려서 책보는거 절~대 못하지만 그것 말고는 괜찮아요. 삐딱구두도 신고 다니고.. ㅎㅎ

저는 고대앞 우신향병원 추천할래요. 가까우셔야 할텐데....
물리치료사분들이 정말 정성껏 치료 해주더라구요.
전 수술했지만.. 수술은 반대라서 저희 신랑은 우신향으로 갔거든요.
자생은 진짜 수천 깨질거 같아요.

[흠.]

저보다는 긴 설명을 들으셨네요 ^^
목 디스크로 영동 세브란스에 갔었는데,
예약하느라 한 달 쯤 기다리고 온갖 검사하고 오래 기다린 후
간신히 의사 선생님 만났더니 "팔에 힘줘봐라" 하더니 "디스크네.." 요거 한마디 하고는
홀연히 사라지더군요.
물어볼 거 엄청 많았는데 이미 총총 사라진 후. 어찌나 황망하던지.

그 다음에 재방문 했을 때, 이번에는 더 자세한 답을 들으리 결심을 하고 갔구만
30분 넘게 팔 전체를 찔러대는 근전도 검사하고 나서
또 한 마디 덜렁 들었다는 거 아닙니까.. "신경이 손상됐네"
얼마나 손상됐다는 건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그래서 어쩌라는 건지.. ㅜㅜ

어쨋건.. 위로의 말씀을 드리구요.
자생한방병원 보다는 대학병원 쪽으로 가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대학병원에서는 수술 권유하는 경우도 많긴 한데
(수술이 워낙 어렵지 않다 하고, 뭐하러 아픈 걸 참아가며 위험을 감수하냐..
이게 대학병원 정형외과 의사들이 자주 취하는 입장인 듯 합니다)

비수술 방식으로 운동치료 처방해주는 분들도 있으니, 그 쪽을 한번 찾아가 보세요.
아산현대병원 쪽 추천 드려요.

자생한방병원은 너무 과도하게 비용을 때려요.
자생에서 처방하는 게 침 맞는거랑 추나라면,
추나는 카이로프랙틱 잘 하는 병원 찾아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침은 잘 모르겠고,
염증 잡는다는 한약에서 비용 과도하게 발생할텐데
요것도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주사랑 비슷한 효과려나?

결론적으로..
대학병원 가셔서 수술을 요하는 긴급한 건은 아닌지 그 정도만 판단을 하시고
기본 처치 받으신 후
자세 바로 잡으면서 운동량 늘려가는 방법으로 가닥을 잡아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흠.]

참, 영동세브란스의 그 단답형 의사 선생님은 올해 퇴직 하셨나봐요 ^^

[디스크]

답글 감사합니다
송파에서 살아서 아산병원이나 영동세브란스 가봐야겠네요
우선 엠알찍었던 병원은 수술은 안해도 된다였는데
근데 혹시 추나요법 잘하는 한의원아시나요? 강남송파면 좋겠는데 대학병원이랑 병행하면 좋을듯해서요

[흠.]

그런데요. 그 병원에서 주사 한번 맞아 보시는 것도 어떨까 싶어요.
수술까지 가지 않을 증상이라면 결국 운동이 답일 수 있거든요.
계속 아픈게 아니고 가끔 한 두번 급격히 아픈 케이스라면
이미 방문하셨던 병원에서 주사 한번 맞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