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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학교에서 컴퓨터 쓰실 일이 아주 많은가요?
오늘 수업 중에 그림 그리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가위바위보를 해서 얼굴을 잡아 당기는
놀이를 했다네요.
그 때 선생님은 뭐하셨냐고 하니 컴퓨터를 하고 계셨다고...
하루에 한 번씩은 수업과 상관없는 TV를 틀어주시고 그 때도 선생님은 컴퓨터를 하고 계신고..
급식 후 급식을 다 먹은 아이들은 알아서 하교하라고 하시는데 이 때도 아이들이 인사하면
들은 척도 않고 컴퓨터를 하고 계신다는 얘길 들은 적도 있거든요.
총회 때 일찍 교실에 도착했을 때도 컴퓨터를 하고 계셨구요.
도대체 선생님이 수업 중에 왜 컴퓨터를 쓰셔야만 할까요? 수업 부교재로 쓰는 용도 외에
수업시간에 컴퓨터를 하시면 안되는 거 아닐까요?
그 놈의 컴퓨터 때문에 선생님이 아이들한테 무심하고 또 아이들을 방치한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1. ㅇㅇ
'11.3.24 9:50 PM (183.98.xxx.190)학교 행정, 수업은 컴퓨터 비중이 9할
2. ㅇㅇ
'11.3.24 9:58 PM (183.98.xxx.190)학교 수업은 기본적으로 에듀넷 플래시 파일 이용하게 되어있고
학생 인적사항도 컴퓨터 인트라넷에 입력
교내 지시사항도 컴퓨터 교내 메신저로 들어올걸요?
학기 초라 일이 많은가보죠.
설마 여기 아줌마들처럼 82하며 노닥노닥할라구요.ㅎ
전 교사는 아닙니다.3. ..
'11.3.24 10:01 PM (125.186.xxx.20)동생이 교사..가르치는 일 이외에도 교사들에게 학교업무가 배정되는데 모든 일처리는 컴퓨터로 처리 된다고 해요. 교감, 교장한테 보고하는 것, 교육청에서 온 공문처리 등이 모두 인터넷을 바탕으로 하는 시스템이라 컴퓨터로 하는 일이 많다고 들었어요.
게다가 아이들과 관련된 담임업무들도 모두 컴퓨터 작업을 해서 제출해야 하니 컴퓨터앞에 앉는 일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4. 그지패밀리
'11.3.24 10:02 PM (58.228.xxx.175)숙제도 죄다 인터넷 학교 홈피로 하는 선생님도 있구요..선생님도 컴퓨터 모르면 안될껄요? 그선생님이 잡다한걸 많이 하겠죠. 관리 잘하는 선생님은 하루종일 컴터 하겠다 싶던데요.
5. 에구
'11.3.24 10:02 PM (118.42.xxx.123)컴퓨터 없으면 업무 마비될 겁니다.
애들 출결부터 시작해서, 모든 업무가 컴퓨터 작업이고,
예전에 페이퍼로 결재하던 업무도 이젠 모두 전자결재 시스템으로 바뀌었답니다.
게다가 학습자료 제작, 학습자료 검색, 학습시연 모두 컴퓨터 가지고 하는 거랍니다.
출근하자마자 컴퓨터 켜고 일과가 시작되고, 컴퓨터 끄면 퇴근인거죠...6. 알림장을홈피에
'11.3.24 10:08 PM (122.35.xxx.125)올린다는 샘도 봤네요..초등샘입니다..
반아이들?엄마?는 매일 홈피 로긴해서 댓글달고..(알림장확인댓글)
처음몇달은 엄마가 했지만 나중엔 아이들이 로긴해서 확인하게 하신다나요?7. ..
'11.3.24 10:25 PM (119.70.xxx.148)그래도 수업중에 업무를 보면 안되죠
초등저학년이면 수업후에 시간도 많을텐데8. 초등맘
'11.3.24 10:31 PM (124.50.xxx.22)컴퓨터를 처리하시는 일이 많긴 하나 보네요. 하지만 아이들과 있는 시간에는 수업 부교재 용도 외에는 자중해주시면 좋으련만 종례도 없고 하교 지도도 않하시고 컴퓨터를 보고 계시는 선생님을 뒤로 하고 하교를 하는 상황이 맘에 걸리네요. 뭔가 잘못된 상황 같아요.
9. @@
'11.3.24 10:50 PM (122.36.xxx.126)설마 선생님이 인터넷쇼핑이나 82쿡할까봐 그러시나요?
10. 차세대 나이스
'11.3.24 11:23 PM (175.208.xxx.86)가 제대로 운영이 되지 않아
공문 전달은 물론 결재도 제대로 올려지지 않아
모니터에만 매달려 있는 풍경이 흔할 겁니다.
컴퓨터 사양까지 안 받쳐주니
한 번 클릭하고 세어봤더니 10초가 넘어가네요.
마무리 잘해야 하는 2월,
멋지게 시작해야 하는 3월은
모니터에 얼굴이 들어갈 정도입니다.
집에 와서도 외장하드 연결해서 또 문서 작업합니다.
교재 연구하고 싶다고
영어회화강사, 원어민강사 관리 업무에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업무에
유관기관에 전화하랴, 공문 발송하랴,
담당교사들이 아이들 얼굴 쳐다볼 새가 없네요.11. 전직교사
'11.3.25 12:11 PM (121.135.xxx.25)그러게요. 선생님들도 현장에서 컴퓨터가 사람을 더 바쁘게 만든다고 답답해 합니다.
우선 학교자체 교사들에게 알림사항 메신저로 날리고 수업중에는 주의한다 하지만 알리사함 같은게 띵동하고 말아옵니다. 급한 공문도 있고, 공문 같은 경우 전교적으로 조사하는 사항은 또 각 학급으로 양해를 구하고 메신저를 날리고...... 행정업무는 점점 교사에게서 행정실로 이관되어야 하는데 점점 교사에게 떠 넘겨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방과후 활동 교사 보수부분까지 담당교사가 처리합니다. 에듀파인인지 뭐시깽이인지에다 일일이 회계사항을 올리고 결재받고... 저 같은 경우 아이들 하교후 학교업부를 보고자 했었지만 급한 경우 진짜 목을 죄어 올 때도 많았어요.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독서활동 할 때 빛의속도로 다다닥...... 학교현장 위에서 실무자들은 몰라도 너무 모르면서 선생님들을 교육자가 아닌 행정업무자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12. 원글이
'11.3.25 2:59 PM (124.50.xxx.22)답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꾸벅). 괜히 선생님만 미워할 뻔 했네요. 아이들과 교감하는 선생님을 바라는 것은 현재의 공교육 상황상 너무 큰 꿈인가봐요. ㅠ.ㅠ
13. 제일
'11.3.25 9:47 PM (180.69.xxx.194)좋은 방법은 행정전문 교사를 5인 정도 두는 겁니다. 수업교사에게는 절대 공문나부랭이 주면 큰일나는 시스템...........행정교사는 수업은 안하고 전교사가 나눠하더 업무만 전담....그담엔 로테이션..........밥 한숟가락 입에 넣고 컴퓨터 한번 치고 ...이런 상황에서 애들 인사 받기 쉽진 않죠.
14. 진짜
'11.3.25 9:51 PM (180.69.xxx.194)컴퓨터 생기면서 일이 몇배는 더 늘었어요.
나이스에는 다음엔 어떤 항목을 더 추가해볼까만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이 있는지 해마다 별별 시시콜콜한 거를 넣으라고 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