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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영희 피디교체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글이네요.
정말 문제는 경쟁논리 그 자체의 비정함인데,
김영희 피디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재도전 기회를 준것이 아니었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문제는 그간의 오디션 프로를 보고 사람들이 공정경쟁에 대한 환상을 품었다는 것....
사실 웃기는 거죠. 그런 경쟁을 통해 자기도 갑자기 수억의 돈방석에 앉을수 있는건 아닌데,
왜 대중들은 공정경쟁에 대한 환상을 품게 되었을까.
차라리 돈의 세습을 통한 신분고착 시스템, 인맥과 빽으로 특권을 누리는 사회시스템 자체를 뜯어고칠 생각을 하지...
수십만명중 하나가 혜택을 볼 뿐, 다수 대중이 그런 오디션 경쟁에서 신분상승을 할수 있는게 아닌데...
약삭빠른 mbc사측은 사람들에게 이런 공정경쟁이라는 환상을 품게해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은폐하려한 거겠죠.
김영희 피디는 그런 경쟁의 비정한 결과에 가수들이 당황하자, 자신도 당황했고,
이로써 사람들에게 경쟁프로, 서바이벌 논리에 대해 이제 막 문제제기를 한 셈인데...
물론 김영희 피디님은 전혀 의도하지 않은채 자기도 모르게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거죠.
어쨌든, 정덕현님 글 끝부분대로,
김영희 피디가 적어도 현장에서 그정도 고민을 하는 사람이었기에 나가수의 방향을 단지 서바이벌 게임이 아닌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는게 역설적으로 이해됩니다.
비록 mbc사장은 이 사회를 공정경쟁이라는 허구로 사람들을 지배하려 하겠지만,
그래서 서둘러 김영희 피디를 짤랐겠지만,
나같은 어리석은 중생은 뭔가 이상하다 느끼면서도 그게 뭐가 문젠지 막연했는데 이 정덕현 이라는 평론가 글을 보니 비로소 눈이 확 뜨입니다.
물론 아직 많은 사람들이 위에서 조종하는 대로 공정경쟁에 대한 환상을 품은채 나가수를 대하겠지만...
1. 나가수와 김영희피디
'11.3.24 6:50 PM (121.165.xxx.112)http://media.daum.net/entertain/series/view?newsid=20110324113106815
2. .
'11.3.24 7:22 PM (59.7.xxx.246)별루 정곡을 찌르지 않는데요? 김어준 이후로 누가 뭘 말해도 다 그 밑
3. ..
'11.3.24 7:30 PM (121.165.xxx.112)김어준의 요약은 바로 공정경쟁 이라는 환상에 세뇌된 자의 입장인거 같은데요.
그니까 김영희 피디처럼 프로그램을 3개월동안 준비하면서 가수들과도 프로의 취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좋은 무대를 선사하자라는 취지 보다는,
공정경쟁이라는 룰 입장에서 본거죠.
그니까 그런 경쟁논리에서 보면 가수들이 당황한게 이해안되고,
김제동의 재도전 기회발언이 오지랖으로 보이고, 이소라의 반응이 깽판으로 보일뿐이죠.
피디는 룰을 깬 사람으로 여길뿐,
현장에서 함께 무대를 선사하던 동료라는 입장에서 한명이 탈락하자 가수들 모두가 당황해하는걸 이해하지 못한거죠.4. 봄날
'11.3.24 7:33 PM (221.148.xxx.181)세상이 공정하지 않아서 마음 상해있어서 제발 방송이라도 공정해야된다고 믿었는데
방송마저도 공정하지 못하고
뒤통수 맞은 기분이니까
그렇겟죠5. 노벰버
'11.3.24 7:47 PM (182.209.xxx.134)그래도 이번에 느낀것은 연예인이 한나라당 정치인보다는 더 공정하다는 거에요
한나라당 저것들은 매일 욕하고 난리쳐도 눈하나 깜짝않잖아요
사실 시청자들이 화난건, 공정하지못한 지금의 사회적 불만에다 방송까지 그렇게 나오니
감정의 시너지효과가 아니었을까싶어요
먼저,
젤 공정하지 못한 김재철이가 짤려야하는데, 쫌 그렇네요6. *&*
'11.3.24 8:19 PM (175.113.xxx.108)김건모가 탈락자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는 것 아니겠어요?
가장 어리고 초자가 탈락했더라면 동료들의 위로 정도로 끝났을 겁니다.
근데, 김건모였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화가 난 것이지요.
기득권, 강자, 나이든 사람, 선배, 상사, 등등에게 알아서 비비는 모습을 또 서바이벌에서 보니 욕이 나오는 것.7. 그니까
'11.3.24 9:32 PM (121.165.xxx.112)문제는 김건모 가 가지는 이미지, 기득권, 강자, 나이든 사람, 선배 등등, 이런 기득권자 이미지때문에 사람들이 그간 사회에서 느끼던 부당함이 폭발했다는 건데요,
근데 내생각엔 김건모 아닌 다른 사람이었어도 충격은 컸을거라 생각해요.
물론 김건모처럼 모두로부터 감정이입을 받을수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무튼, 김건모가 기득권 심리에서 못받아들였건 아니면 설마 내가... 이러고 있다가 충격적인 결과에 당황했건, 문제는 김건모한테 쉽게 수용이 안됐다는 거고,
다른 가수들도 그의 이런 반응에 공감을 해서 단칼에 짜르기가 힘들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피디는 생각했겠죠.8. 그니까
'11.3.24 9:35 PM (121.165.xxx.112)중요한건 공감을 한 상태에서 탈락이 되도 되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다른 가수들이랑 새로 들어올 가수들도 원만히 합류할수 있을거구요.
특히나 가수들은 보통 사람에 비해 감성적인 사람들이잖아요. 경쟁룰 보다는 공감이나 감성의 힘이 그들 대중예술가들의 원동력 아닙니까.
그런 감성이 특별해서 노래를 또 그렇게 잘하는 거라면, 가수의 감정을 어느 정도는 고려해주면서 진행하는게 피디로서는 최선이었을거라고 봐요.9. 그니까
'11.3.24 9:42 PM (121.165.xxx.112)저 윗분 말대로 젤 공정하지 못한 낙하산 사장이 짤려도 짤렸어야 하는데
엉뚱하게 낙하산 사장이 김영희 피디를 짤랐다는게 문젭니다.
그 의도라는게 공정경쟁의 환상을 깨뜨릴까 싶어, 혹시라도 경쟁체제의 비정함을 깨들을까봐
개미들이 자각해서 자신들의 삶의 조건 개선을 위해 정치적으로 각성할까봐 두려워
경쟁 환상을 세뇌시키기위해 그랬다는게 짜증이고, 다수 사람들은 여기에 지배당한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