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잠깐 훑어보면서 노대통령 언급 부분에서 이게 뭥미?...싶었습니다.
절대 노통 스타일이 아닌데...직접 만났다 하더라도 말이지요...
근데 만나지도 통화도 안했으면서...깜찍한 뇨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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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씨의 노 대통령 언급, 어이가 없습니다-
신정아씨가 자신의 책에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물론 고인에 대한 악의적인 얘기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처럼 주장하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굳이 해명할 가치가 없다고 봤는데, 일부 신문들이 대단한 일이라도 되는 양 부각을 하니 진실은 알릴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인이 되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얘기여서, 사실관계는 엄정하게 남길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른 참모들을 대신해 밝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
신정아씨는 노 대통령으로부터 “어린 친구가 묘하게 사람을 끄는 데가 있다. 말씀을 참 잘 하시네. 더 큰 일을 위해 세상에 나서보지 않겠냐.”고 권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거나 직접 전화통화를 해야 가능한 생생한 묘사요 어법입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께서는 신정아씨를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실명을 밝히지 않은 외할머니와 노 대통령의 인연도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 할 때마다 자신의 의견을 물었고, 말하는 것이 또박또박하다며 대변인을 해 봐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는 주장은 더 황당합니다. 대국민 담화나 회견은 관련 참모들 중심으로 보안을 유지해 작성합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거나 자문을 얻는 것은 계선 상의 참모들을 통해 이뤄지지 대통령이 직접 하지는 않습니다. 대통령은 큰 틀이나 최종 문안에 대한 지침을 주는 시스템입니다. 게다가 급작스럽게 이뤄지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리 한가하게 진행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 업무를 담당했던 참모 입장에서 보면 쓴 웃음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노 대통령 스타일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한 주장입니다.
대변인 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정아씨가 청와대 인사 대상에 올랐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모두 청와대 내부를 너무 모르는 사람의 자작극 같은 얘기입니다.
노 대통령의 미국 드라마 ‘웨스트 윙’ 애청이나, 학력위조 파문 당시의 노 대통령 반응은 이미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된 것이어서 누구든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귀국 반대 얘기도 소설 같은 얘기입니다.
노 대통령이 신정아씨를 기억하는 건, 학력위조 파문으로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청와대가 곤욕을 겪었던 사건 때문입니다. 노 대통령 내외분은, 상처받았을 변 전 실장 부인을 진심으로 위로하며 걱정했습니다. 인간적 도리로 그리 한 것인데, 그 조차 언론의 공격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대통령에게 ‘귀국반대’ 운운 얘기를 하니, 이해하기 힘듭니다.
신정아씨가 누구로부터 무슨 얘기를 들은 걸 갖고 그런 착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어 그런 주장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금도를 지켜주기 바랍니다.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양정철(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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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씨의 노 대통령 언급, 사실무근입니다/양정철 전비서관
저녁숲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11-03-23 13:52:23
IP : 58.235.xxx.6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녁숲
'11.3.23 1:52 PM (58.235.xxx.68)2. 아우
'11.3.23 1:54 PM (183.98.xxx.190)이 여자한테는 그냥 관심도 아까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여자 얘기가 한 페이지에 5개가 넘는군요. 씁~ 이것이 현실인가..3. 다리아
'11.3.23 2:15 PM (211.181.xxx.55)진짜 어이없어요..하긴 학력도 거짓말한판에 지금 저 책에 쓴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이 바보겠죠....
4. 당연하지요
'11.3.23 3:10 PM (121.166.xxx.223)청와대가 어떤 데인데, 거기다 서류와 같은 기록물을 신정아같은 애한테 자문을 구해요.
신정아 얘가 제 정신이 아닌게 확실해요.
아무리 돈에 환장했다고 하지만, 정도가 있어야지요. 완전히 맛이 간 애네요.5. 양정철도
'11.3.23 4:34 PM (14.33.xxx.235)그닥 별로인 사람인데..
6. 무서운 여자네요
'11.3.23 6:31 PM (123.214.xxx.114)돌아가신 분께는 물음맞춤도 할 수 없으니 막 이용해먹으려는 걸까요.
공주병이 암말기로 와있는듯.7. ..
'11.3.23 9:11 PM (220.93.xxx.211)14.33.123
상수알바한테야 진짜 별로인 사람이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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