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가 선배가수 김건모라면...

내가건모라면... 조회수 : 1,796
작성일 : 2011-03-21 13:47:44
후배들이 우는 것도 나름 필요했고
재도전 기회 주자는 말도 또 한편 분위기를 위해서 필요했을 것 같아요.
솔직히 김건모 아니라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당황했을거고,
보는 입장에서 혹은 짜여진 대본이 있는 거라면 좀 어리고 경력 적은 가수가 탈락 하는 게 보기에도 받아들이기도 좋았을 것 같아요.
어차피 실력이야 일곱 다 대동소이 하다는 전제하에
워낙 출중한 실력의 가수를 섭외한 걸로 모두가 인정하는 터이니....

김건모가 7등이라,
흔한 얘기로 반전같은 느낌은 확실히 있었지요. 실력은 차치하고...(취향의 차이일 뿐 실력이야 다들 대단하니까)
하지만...
정말 김건모가 대인배거나
정말 머리가 좋았다면
좀 다르게 행동하지 않았을까요?
이미 나가수에 출연할때 탈락에 대한 시나리오도 스스로 짜 보았을텐데... 짜 보았어야 했을텐데...

후배들이 울면서 탈락에 불복한다고 했을때
나였다면
탈락해서 나도 놀라고 서운하다.
하지만
내가 떠나면 다음에 떨어질 가수들이 얼마나 부담이 덜하겠느냐
김건모도 떨어졌는데... 하면서 대인배의 호방한 웃음을 보여주었다면 평소 관심없던 김건모의 왕 팬으로 돌아설 수도 있었을듯.
이건 뭐, 자꾸만 립스틱 탓만하고,
한눈에 봐도 불복의 의지가 강해보이더구만요./
다음번에 수면양말도 립스틱도 없이 오로지 실력으로 탈락했을때의 압박은 어쩌려고...
또 탈락하지 않고 살아남아도 탈락할 위대한 가수옆에 초라한 생존자의 모습으로 우찌 서 있으려고...

처음에 스포일러로 탈락불복한 가수 어쩌고 떠돌때 어제의 화면은  재 촬영에 편집된 화면이 아닌가 싶은 의혹마저 드네요.
재도전이 용기다 하는 후배들의 인터뷰도 그렇고...
그게 우찌 용기입니까?
김건모는 자신에게 온 또 하나의 찬스를 이렇게 무참히 날려버리는 군요.

IP : 59.10.xxx.5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1 1:50 PM (218.235.xxx.239)

    김건모...
    그동안,
    너무 놀았어요.
    60넘어 그 목소리 그리고 힘을 간직하고 기를려는 송창식씨 노래 부르는 걸 우리가 이제 다 알아버렸는데...
    그래서 진짜 가짜..뭐 이런게 눈에 보인다고 할까?

  • 2. ...
    '11.3.21 1:51 PM (211.187.xxx.66)

    결과에 순응하고 멋있게 떠났다면
    오히려 그간의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을텐데...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 상황판단력 제로네요.

  • 3. ***
    '11.3.21 1:55 PM (114.201.xxx.55)

    김건모는 솔직히 자신이 7위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피디만 욕먹을 게 아니라 1차적으로 결과에 순응하지 못한걸로 보이는 김건모가 1순위에요.
    퇴물은 퇴물인듯.... 재기하긴 영 글러먹었어요.

  • 4. 흠..
    '11.3.21 1:57 PM (119.193.xxx.228)

    쿨하게 갔으면 퇴장하는 뒷모습이 아름다웠을것이고,
    안티팬들도 돌아서게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을 것 같은데...
    너무 어리석은 결정을 해서 안타깝습니다.

  • 5.
    '11.3.21 1:57 PM (120.73.xxx.237)

    근데 김건모는 결과에 승복하지 안았나요? 옆에 있는 이소라가 더 설레발친거고, 피디가 재도전을 선택한거죠. 물론 옆에서 아무리 부축이고 피디가 재도전하라고 해도 본인이 싫다고 단호에 잘른다면 모를까, 주위에서 부축이고 프로그램을 움직이는 피디까지 난리를 치니 본인도 어쩔수없지 않을까요?

  • 6. ***
    '11.3.21 2:01 PM (114.201.xxx.55)

    이소라가 설레발 친거나 주변 가수들이 자기가 7위가 아니라 해도 김건모 입지에서 7위라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을 자연스럽게 표현할수는 있다고 봅니다.
    시청자들도 김건모가 7위라니 아쉽다 정도는 생각했을거 아녜요...

    상황에 대한 리액션 정도로 받아들이고 제작진이 순리대로 마무리했으면 이소라가 그렇게 욕먹을 일도 없고 김건모는 표정이나 대사나 자신이 7위라는거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더라구여... 분위기 편승해서 재도전하고 싶어하는것도 그렇고... 진정성이 안 보여..

  • 7. 팬 아니지만
    '11.3.21 2:01 PM (119.207.xxx.204)

    김건모, 어이없어 했지만 결과에 승복했어요.
    옆에서 부추킨 사람 때문에 밀고 나가지 못했지요.
    옆 사람들 부담 덜려고... 그렇게 한 것,
    나빠요.

  • 8. 전혀
    '11.3.21 2:03 PM (123.215.xxx.35)

    다른 얘기도 들었어요.. 뭐. 지인드립이라 신빙성은 많이 떨어지지만. 포맷변경이 1회 끝나고 제작진사이에서 합의됐고. 출연자는 모르는 상황이었고 꼴찌한 김건모한테만 얘길해서. 재도전을 설득했다.. 뭐 이런내용 이었어요. 김건모는 제작진의 상황(현 출연가수들 계약이 2개월. 이후부턴 게스트로 계약한다고하더군요. 또 가요관계자나 출연가수 소속사 등등 에서 너무 서바이벌에 집착하는걸 회의적으로 보는 반응이 크고 출연자 수급문제.. 이건 단순 섭외 문제가 아닌 출연자 퀄리티때문에 어쩔수 없다)을 이해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수락했다가... 라는 글이었어요. 암튼 이거든 저거든 제작진이 제일 문제인건 변함없죠.

  • 9. 반전
    '11.3.21 2:09 PM (112.144.xxx.32)

    7위 발표할때 김건모씨 표정 정말 벙찐 표정 이었습니다. 티비보는 제 가슴이 살짝 기분 나빠질 정도로요~ 그래도 잠시후 웃으면서 "립스틱때문이구나"할땐 유머로 승화시키구 잘 마무리하는구나 싶어서 아쉬운 감정이 들뻔 했습니다. 이제 김건모 유머는 못보겠구나하구요.
    그런데 정말 피디와 김건모씨의 판단착오로 멋진 퇴장이었으면 오히려 더 이슈가 되어서 김건모의 여유있는 퇴장이 여운이 남았을텐데 정말 이젠 여운도 없고, 보는 사람도 잔인한 서바이벌을 굳이 기분나빠가면서(감정이입) 봐야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정말 김건모씨 편곡자 찾고, 제작자 찾을때 정신 못차렸구, 줏데도 없구나란 생각만 듭니다.

  • 10. 내가건모라면...
    '11.3.21 2:12 PM (59.10.xxx.51)

    혹시 제작진의 숨은 음모?
    피디가 안티?

    피디가 엠비씨 안티인가 봅니다.
    모락모락 음모설^^

  • 11. 전혀님 말씀이
    '11.3.21 2:31 PM (1.225.xxx.122)

    설득력 있네요.
    전 오늘 다운 받아 봤는데요....물론 결과는 알고 있었고요...
    김건모는 자신이 7위인거 발표 나기 전 부터 알고 있는 얼굴이었어요.
    전혀님 글 읽고 보니...그 상황이 파노라마처럼 풀리면서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ㅠㅠ

  • 12. .
    '11.3.21 2:39 PM (114.203.xxx.33)

    알고 있기는 뭘요.
    김건모 발표될 때 얼굴 시커멓게 갔던데요.
    만약 그랬다면, 김건모 충격이나 평소 성격을 고려해서
    제작진이 귀띔을 해주려고 했는데,
    거기서 김건모가 판 엎고, 클로징 촬영거부,
    그래서 제작진들 재도전하기로 설득해서 촬영한거겠네요.
    스포나온대로요.
    그 과정을 쌀집아저씨는 우린 어쩔 수 없었어요 이러믄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준거구요.

  • 13. 결과에
    '11.3.21 2:48 PM (210.124.xxx.176)

    깨끗하게 승복 못하는거 같던데요?
    국민가수가 7등이라니 시청자인 저도 너무 놀랍던데(물론 다른가수들도 잘하지만,김건모가 설마)
    본인도 아마 더 놀랐을거라고 봐요..
    김건모도 그러지 않았나요?
    머리 한대 맞은거 처럼 띵했다고..
    김건모도 현실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였고,후배가수들이 부추키고
    김창완이도 재도전 받아들여라 해서 재도전한거 같은데요.

    근데 원글님의 김건모에 대한 모범답안인 행동은 저라도 힘들었을거 같아요..
    자존심의 문제이기때문에
    쿨해질수가 없을거 같아요...
    그냥 아쉽지만 깨끗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선이 가장 무난하지 않았을가 싶거든요..
    더 블라블라 하면
    위선이 되기가 쉽고,가장 상처받는건 김건모인데 더 살붙이면 추해져요..
    김건모가 재도전 받아들인다면
    누군가는 탈락이 되는데 그게 다른 후배가수일수도 있을텐데,
    김건모가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겠죠.
    자기 살 궁리 하기가 바빠서요..
    근데 무대나 커튼콜이 내려지고 나서나 김건모는 훅간거 같았어요..
    윤도현한테 많이 배웠나 되겠던데요
    윤도현이 김제동한테 내가 제일 노래 못하잖아~했던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더라구요..
    윤도현 데뷔시기하고 김건모
    활동시기하고 거의 맞물리는 가수인데,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어요.
    한사람은 안일하게 자기 실력 믿고 까불다가 7등하고
    한사람은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그게 현장에 있었던 평가단에 눈에
    가장 정확하게 보였다고 생각되요..시청자보다 더...

  • 14. 은퇴해라
    '11.3.21 2:55 PM (110.9.xxx.152)

    노력않하고 쉽게 가려는 가수.. 김건모..
    이제서야 한방 맞네요.
    그 목소리도 식상해요..째지는듯한 징징거림.

  • 15. 이래도 저래도
    '11.3.21 7:33 PM (124.195.xxx.67)

    담당 피디는 대박친거죠
    우선은 눈길을 확실하게 끌었고
    이미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고 확고판 팬층을 지닌 가수들의 경쟁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라
    긴장감있는 경쟁으로 각인 시켰으니까요

    어쨌건
    제 취향에서는
    김건모는 가창력이나 음악인으로써의 끼는 차고 넘치는데
    너무 놀았다는 말
    동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315 워킹화 사이즈 선택 어떻게 해야할 지.... ㅠㅠ 2 도와주세요... 2010/11/26 1,445
598314 양재 꽃시장... 유모차가지고 가도 되나요? 3 ㅇㅇ 2010/11/26 312
598313 자식이 나의 자존심 12 후리지아향기.. 2010/11/26 1,647
598312 지금 송영선이 YTN에서 하는 소리가 ..... 20 에구...... 2010/11/26 1,871
598311 공부하기 싫어했던 아이 1 사리 2010/11/26 412
598310 폐경이 보통 몇살때부터 있나요...? 6 폐경 2010/11/26 1,470
598309 초등 고학년에 미술시간에 혹시 파스텔 필요한가요? 2 궁금이 2010/11/26 177
598308 28일이 무섭네요 13 대한민국국민.. 2010/11/26 1,747
598307 밍크 1 질문 2010/11/26 339
598306 초4 영어 어쩔까요 잘모르는 엄.. 2010/11/26 243
598305 가슴 필러 성형 하신 분..있나요? 1 .. 2010/11/26 1,065
598304 해석이론이라는 책 질문이요... 공부좀해볼렸.. 2010/11/26 241
598303 공무원들 비상... 6 ** 2010/11/26 1,399
598302 일본분유어떤가요?하이하이분유고민중. 7 분유고민 2010/11/26 424
598301 도쿄 1일 자유여행 잘 보낼 수 있는 방법 여쭤요~~ 1 일본여행 2010/11/26 297
598300 피아노학원을 보내야할지 말아야할지.. 5 .... 2010/11/26 630
598299 위룰/ 위팜 하시는 분들~ 6 ^^ 2010/11/26 372
598298 약 잘 챙겨 먹는 법 6 꼬박꼬박 2010/11/26 375
598297 메신저 등록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메신저 2010/11/26 200
598296 백화점에서 맘에 드는 옷을 봤는데 미국 사이트에 없는 건?? 2 타이힐피겨 2010/11/26 376
598295 연평도 탈출은 정부 주도인가요 각자 결정인가요? 찜질방에 전전하신다네요 4 연평도 피난.. 2010/11/26 767
598294 홍삼액제조기, 괜찮나요? 8 참맛 2010/11/26 494
598293 연평도 포격에..'내 차도 동원대상?'.. 12 헐 ㄷㄷㄷ 2010/11/26 1,079
598292 맥(화장품) 제품에 대해 질문드려요~ 3 맥~ 2010/11/26 532
598291 생리주기가 빨라 지고 있는데...(폐경관련) 6 점점 2010/11/26 2,271
598290 jyj 콘서트 오시는 분들... 12 네가 좋다... 2010/11/26 745
598289 아침에 비누세수,물세수 6 비누세수요 2010/11/26 1,136
598288 비젼냄비 SET구입했어요. 12 냄비 2010/11/26 941
598287 막스마라나 타임같은 코트는요,,, 15 .. 2010/11/26 2,657
598286 공무원 연금에 대해 잘못 아시는분들이 많은것 같아서요... 8 2010/11/26 1,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