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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쑥 캘만 한 곳 있나요?

조회수 : 2,144
작성일 : 2011-03-21 01:16:40
방사능이니 황사니 마음을 얼어붙게 하는 일들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콧가에 봄바람이 스치니 어디 쑥이라도 뜯으러 가고 싶은 생각에 맘이 두근 거리네요.

초등학생 때였나..
동네 친구들 언니들이랑 같이 온동네 쑥을 캐러간 적이 있었어요.
제가 지금 대학생인데 지방에서 자라서 저희 동네엔 쑥 캘 데가 많았거든요ㅎㅎ
그중에 아마 쑥 생긴걸 아는 언니가 있어서 그 언니따라 한봉다리 캐가지고 저녁에야 집에 가서
그때는 할머니랑 살 적이라, 할머니 쑥 캐왔어요, 하구 내 놓으니
할머니가 쑥국을 해 주셨어요 ㅎㅎ 근데 저는 사실 그때만해두 어려서 시래기국도 못먹구, 시금치국도 못먹구,
푸성귀로 끓인 국 맛을 몰랐던 때라, 종일 캐온 쑥 맛이 이거 밖에 안되다니 ㅠㅠ 하고 슬퍼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시래기국 너무 사랑하구요
봄에 쑥국, 쑥전 이런 것들 너무 감사하면서 먹어요.
올해는 그 때처럼 제 손으로 캐 보고 싶은데
서울서 쑥 캘 만한 곳이 있을까요?
친구들이랑 같이 캐러가고 싶네요..^^
IP : 123.109.xxx.1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팜므파탈
    '11.3.21 1:27 AM (124.51.xxx.216)

    전 송파구에(정확히는 오금동에 있는 오주 중학교, 송파도서관 근처의 성내천) 있는 성내천에 가서 쑥 뜯은 적 있어요. ^^
    그땐 두 식구 살 때라 30분만 뜯어도 우리식구 충분히 먹을만큼 뜯었어요.
    쑥 뜯어와서 국 끓여서 저녁상에 올리며 자랑스럽게 "오늘 성내천에 가서 캐온 쑥으로 끓였어" 라고 했더니 남편이 "도로가에 먼지 많은데서 난 쑥 먹어도 돼?" 합디다. ㅡㅡ;;
    사실 쑥 캐면서도 저 역시 그런 생각이 없잖아 있었지만 쑥 캐는 아주머니들 많길래 저도 혼자서 모자쓰고 비닐봉지와 과도 들고 허리 아프게 캤는데, 그렇게 얘기하니 섭섭하던걸요.
    그래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

  • 2.
    '11.3.21 1:33 AM (123.109.xxx.111)

    아 성내천 가본 적 있어요. 저는 송파구에 있는 쪽 말구 강동구에서 흐르던 성내천이었지만서두요..^^;; 정성스럽게 캐오셨는데 섭섭하셨겠어요..그래도 맛있었다니 다행입니다^^
    생각해보니 꼭 성내천이 아니더라도 그냥 개천이 흐르는 곳이면 웬만큼 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까운 홍제천이라도 가봐야 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ㅎㅎ

  • 3. ..
    '11.3.21 1:58 AM (183.98.xxx.228)

    방사능분진은 무거워서 가라앉는다잖아요..ㅡ,.ㅡ;;

  • 4.
    '11.3.21 2:03 AM (123.109.xxx.111)

    ..님. 그리 생각하면 예민한 제 성격에 너무 힘들거 같아서, 그냥 요즘은 조금은 마음을 비우고 있어요.^^;;;

  • 5. 밑에노래방얘기나와서
    '11.3.21 2:51 AM (175.207.xxx.97)

    황사비가 내렸습니다. 황사비..세슘검출

  • 6. 천변
    '11.3.21 8:30 AM (175.117.xxx.74)

    다른데는 몰라도 천변의 쑥이나 나물은 캐지말라고
    전에 방송에서 봤어요.
    그쪽이 중금속 오염이 많다나 어쩌다나...

    그냥 사드세요.

  • 7. 쑥캐기좋은곳
    '11.3.21 8:32 AM (122.34.xxx.188)

    강남구에 있는 선정능에 가면 쑥 지천이지만 아직 이른대요
    혼자가도 안심할 장소여서 알려드려요
    이것 저것 벌서부터 따지면 입에 들어갈것 아무것도 없대요
    서울에선 4월말이나 5월에나 쑥 캘수잇을것 같습니다

  • 8. 찻길
    '11.3.21 8:53 AM (125.176.xxx.188)

    에 있는 쑥은 금물이라들었어요
    중금속덩어리라구요 조심하세요
    거기다 요즘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그냥 감상만
    하심이 어떨지 이번봄아니라도
    봄은 또오는거니까요

  • 9. 그냥
    '11.3.21 9:19 AM (125.128.xxx.78)

    서울 안에서는 안캐먹는게 좋을거같아요.
    개천쪽은 정말 안좋다고 하네요.
    서울 외곽쪽을 찾아보셔요... 요샌 길가 할머니표 야채 사먹는것도 못믿겠어요.
    다들 한강가서 캐온것들같아서...

  • 10. 제초제
    '11.3.21 10:29 AM (211.176.xxx.112)

    능이면 약 안 뿌릴까요?
    저의 아파트 단지내도 일년에 몇차례 약 뿌리고 뭐 캐지 말라고 방송 나옵니다.

  • 11. .
    '11.3.21 10:57 AM (165.132.xxx.213)

    아침에 오니 더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 중금속에 황사비, 약까지는 생각못했네요...그냥 봄 나들이나 가느느게 낫겠네요 댓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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