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이 오신대요 ㅜㅜ

[아우]

  좀 전에 전화왔어요

  1시 _ 3시 사이에 오신다고. 집에 계시냐고.

  계시긴 계시는데 혼자 몸이 아니어요.

  남편도 있고 심지어는 잔소리쟁이 아들놈도 있어요.

  아무도 없을때 나 혼자 있을때 살짝 댕겨가시지...ㅜㅜ

  왜!왜 ! 하필 온가족 다 있는 토욜에 오시나요?

  아저씨 미워요~ ㅜㅜ

[총회]

ㅋㅋ

저도 주말에 가족들 있을때 택배받으면 별것도 아닌데 눈치보게 될 때가 있어요..

[택배?]

수수께끼?

[..]

집에서 맞아주지 않으시면 날 두고 어디갔었냐고 질투하실거에요 ㅋㅋ

[더]

억울한 건 내동 기다리다 화장실 간 사이에 내 이름 부르며 와서
남편 손에 들려 주는 거죠....

[저는]

왜 옆집이 신경 쓰일까요? 택배가 넘 자주 오니 별 신경이 다 쓰여요.
근데 애들 있는집은 택배 많이 오지 않나요?

[==]

아이고, 제목 보고 뭔가 하고 들어 왔다가
본문 읽고, 댓글 다 읽고나니 너무 웃기네요. 아고, 배 아퍼.ㅋㅋㅋㅋ

[흐흐]

저도 지난 주말에 똑같은 상황이...ㅋㅋ

[..]

그 분은 어제 제가 잠시 다용도실에 간 그 사이를 못기다려주시고
소화전에 얌전히 자취를 남기고 가셨어요.

[전]

19층이라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렸다 받아줘야지 안그랬다간
얼굴에서 짜증이 확.....
1층 현관에서 벨누르면 버선발로 나가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대기합니다.

[ㅋㅋㅋ]

한번은 이른 퇴근을 하던 남편이 택배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남편 하는 말이 택배기사가 골목에서 서성거리는데 딱보니 당신 택배더라~
우리 동네 택배아저씨는 혼자오기 민망한지 우리 남편 퇴근시간 기다렸다가
같이 들어옵니다 ㅋㅋㅋ

[호호]

남편몰래 지른 아이전집...
하필이면 그 부피큰것을 모두가 모여있는 저녁에 살포시 건네주고 가시더군요
그날 저녁밥을 먹는 내내 침묵이 감돌았다는 전설니...

[혹시라도 남편분이]

값 물어보시면 에누리해서 말하세요
저는 어머니가
그래서 강아지들거는 겁나게 싸요 엄마
20만원짜리인디 이것 꼴랑 2만원이기에 사온거라구요 , 넘어가주십니다

[^^]

집에 혼자 있는 날 계산해서 시켜요..^^
택배 온거 들키면 80% 90% 할인 중이라서 샀다고...ㅋ
어제 택배 세 건..혼자 조용히 처리(?)했더니 얼마나 개운하던지...ㅋㅋ

[그래서...]

전 항상 그 분께 미리 언질을 준답니다.
문자로 연락한후 경비실에 맡기시라구요...ㅋ

[아우]

ㅋㅋㅋ 조용히 세건이나 처리하신분 부럽삼

[저같은]

분들이 많내요 ㅋㅋㅋ
저는 제물건은 주중 과일같은건 남편있는 주말에 받르려고 계산해서 시켜요

[에잇..]

저는 맨날 싼거 골라골라..만원 이만원..무료배송 이런거 시키는데..

어젯밤 울아들 레고 10만원어치 시켰어요..
제 돈주고 산건 아니지만..(할아버지 선물)
그러니 사기도 했지만..

암튼 어젯밤 울아들 너무 부러웠다는~

택배 아자씨가 오거나 말거나..남편이 들고오거나 말거나..

커피나 마시러 가야겠슴돠-.-;;(지인이 커피 사준다고..나오라했어요~ 룰루랄라~)

저도 예전에 남편한테 안들키려고 반대편 엘리베이터 타고 머리썼는데
현관에서 딱 걸렸다는(복도식) ㅋㅋㅋ

[..]

남편이 토요일에 혼자 시댁다녀온다고 하길래 택배를 모두 토요일에 오게 했어요.
그랬는데 토요일이 되니 갑자기 피곤해서 쉬어야겠으니 안가겠다고;;
점심 먹으면서부터 한시간쯤 간격으로 커~다란 택배 4개가 차례차례 오는데...
음... 체하는 줄 알았어요;;

[.....]

저와 같은 분이 많아서 위안이 되네요
저희 남편은 택배아저씨를 무서워 해요 택배요~ 하는 소리만 들으면 수명이 하루씩 단축된다네요
저도 토요일날 배송 안되게 머리 굴려서 주문하고
어떤때는 남편 있을때 받아서 신발장에 숨겨두고 잘못온거라고 하고
평일날 택배 받기로 되있는데 남편이 그날따라 일찍오면 아저씨한테 전화해서
경비실에 맡겨두라고 해서 쓰레기 버리러 간다고 하면서 나가 찾아서
소화전(?)에 넣어놨다가 남편 잠들면 몰래 찾아오고
딸내미하고 공공칠 작전을 펼쳐가며 몰래 집안에 들여온적도 있고 등등
요즘은 많이 자제를 해서 일주일에 한 두 건 정도 오는데 남편이 좋아죽습니다
한참때는 택배아저씨랑 바람난거 아니냐고도 했네요;

[...]

아~~~`진짜 웃겨..^^
눈물 나요...댓글들도 동감 동감 ^^

[남편이없을때]

다녀가주시면 넘 고마워요 ㅎㅎㅎ

[흑흑]

다들 이렇게 사시는군요...격하게 공감합니다.ㅠㅠ
남편 모르게 주문한거 받을날엔 ,희안하게 꼭 남편이 같이 있을때 받게 된다는거...ㅠㅠ

[ㅋㅋㅋ]

박스 처분하고 옛날부터 있었던듯 제 자리 찾아 넣고.
야호오오오오오~~~~ㅎㅎㅎ

[윗님.]

옛날부터 있었던듯 ...푸 ㅎㅎㅎㅎㅎ

[펜]

전 남편 있을때 오는 게 제일 좋아요.

집에서는 편하게 잠옷만 걸치고 돌아 다니는데
택배 그거 하나 받겠다고 대충이라도 차려 입는 게 느무 귀찮아서..
화장실 가는 타이밍에 들이닥칠 때도 많아서 하루종일 전전긍긍..

그래서 남편 있을때 오면 올레~ 입니다. 남편 있음 무조건 남편이 열어 주니깐. ㅋㅋㅋ

화장품 질렀을때 제일 찔리긴 하는데... 차칸 울 남편 뭐 샀나 안 물어 봅니다.
아니.. 화장품인지 뻔히 아니까 물어 보지도 않아요.
괜히 알려고 해 봤자 자기 복장 터질테니. ㅋㅋㅋ

[...]

대한민국 남편들 다들 무던하고 착하시고만들..
질러쟁이 마누라들 꼴 ..그냥 저냥 봐주고들 사시니..
하루 택배 4개면? 택배비만 15,000원이 넘잖아요?
그러니 물건 값은 적어도 150,000원은 넘겠네..흐미..

[세상에나]

참말로 웃기는 아줌씨들이네!!!!

[ㅎㅎㅎ]

그래도 울 신랑은...거의 모든 브랜드를 모르는지라..

얼마전에 저 외출 했을 때, 배달된 MCM 거대 박스를 먹거리인 줄 알고
부엌 싱크대에 올려뒀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외출에서 돌아오니...저건 또 뭐 먹을거냐고....ㅋㅋ

[토, 일요일에 주문]

전 토, 일요일에 주문합니다.
그렇게 안되는건 주문자 요구사항에 주말 피해서 배송, 집에 없음...이렇게 적습니다요.ㅎㅎㅎㅎ

[풋 하하하...]

저는 남푠것 5만원짜리 사주고 난20만원짜리사고 ㅋㅋㅋㅋ 할말없지요모 ㅎㅎㅎㅎ